그 뒤로 따뜻한 날에 꽃 눈이 내리면 눈 호랑이가 나타난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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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이불 사계절 그림책
재희 지음 / 사계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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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파란색 표지가 눈에 확 띄는 책 '수영 이불'

 

수영장에 둥둥 떠 있는 한 아이.. 이 아이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수영을 좋아하는 한 아이의 이야기이다. 계속 푸른빛의 수영장의 풍경이 이어진다. 자기만의 세상에서 마음껏, 유유자적하게 혼자서 여유있게 수영을 즐기는 아이의 모습..

아이에게서 느껴지는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이 부럽게 느껴지는 날이다.

 

아이는 앞으로 앞으로 쭉쭉 뻗어 나간다. 물결도 아이를 따라 앞으로 쭈욱쭈욱.

어느새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아이의 옆을 지나간다. 물을 튀기기도 하고..  물장구 치는 소리, 발 버둥버둥 하는 소리...

나도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풍덩! 뛰어들고 싶은 책이다.

 

 

글은 거의 없지만 그림이 모든 상황을 다 말해주는 책. 그림만 봐도 시원함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책.

파란색이 주를 이루는 책이지만 다양한 파란색이 어우러져 파랑빛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다양한 수영의 동작을 보며 수영장에서의 역동성이 잘 느껴지는 책이다.

 

아이는 파랑 세상 속에서 참 신나고 행복했을 것이다. 마지막 장에 나오는 행복한 표정의 아이의 모습..

앞으로도 이 세상의 아이들의 때로는 여유롭게, 때로는 자유롭게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며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각자의 속도는 다르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과 다른 사람의 속도를 신경쓰지 않고, 힘차게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해본다.

 

화려하지 않고  오히려 단순하다고 느껴지는 그림책이지만 단순한 그림과 절제된 글에서 매력이 더욱 더 상승하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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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페이는 개나 줘 - 일하는 청소년이 알아야 할 법 상식 시시콜콜 지식여행 1
창작크루 고온 지음, 장수동 감수 / 탐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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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들은 소위 말하는 '알바'를 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아직 어른이 아니고 힘도 약하다는 점을 악용하여 일부 고용주들은 학생들에게 최저 시급보다 못한 페이를 주고, 열악한 노동 환경을 제공하며 학생들을 부리기도 한다.

 

여기에는 이야기 형식을 빌려서 일을 하는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소개하고 있다. '법'에 관한 이야기라면 딱딱하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이야기 형식으로 써 나가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자신이 제작하여 블로그에 올린 캐릭터를 한 치킨집 사장이 간판 이미지로 사용한 것에 대해 대항하는 효민이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음식 배달을 하는 정우와 한결이에 얽힌 뺑소니 사건의 범인 찾기까지 이야기를 흥미롭게 진행된다. 과연 누가 범인일까 하는 궁금증도 있으면서 관련된 법도 알고 일석이조인 것 같다.

 

이 땅에는 사회적 약자들이 많다. 그 중 일하는 청소년들을 일부 어른들은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하거나, 마구 부려먹으려고 한다. 이 글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을 다시한번 돌아보고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도 생각해보고 우리 나라 어른들의 인식도 바뀌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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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3 : 신들의 사랑 이야기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3
스카이엠 지음, 일러스툰 그림 / 계림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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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세번째 이야기는 신들에 관한 사랑 이야기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신의 사랑 이야기들이 나와 있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사랑이야기를 시작으로 비극적으로 끝나는 사랑이야기, 인간과 신의 사랑이야기, 용기있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짤막짤막하게 소개되어 있다.

신들의 사랑 이야기이기에 비현실적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무색할 정도로 흥미 진진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써져 있으며 삽화가 크고 시원시원하면서도 알록달록하게 그려져 읽는 재미를 더한다. 중간중간 신화 배움터에서는 신들과 관련된 퀴즈나 더 읽을거리를 소개하는데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는 '피그말리온 효과'가 여기서 나왔구나도 이해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을 책이다. 

'서평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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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오늘도 폭발 중 라임 어린이 문학 13
에드바르트 판 드 판델 지음, 마티아스 드 레이우 그림, 전은경 옮김 / 라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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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핏하는 분노하는 오빠를 둔 레나. 그런 네라는 어느 평범한 날 오후에 꽃병속에서 사슴들이 나와 분주하게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본다. 그 사슴들은 레나에게 와서 '주인님'이라고 속삭이기도 한다. 그들은 다시 레나의 방 포스터로 들어가버린다.


뭔가 이 동화의 시작은 판타지 같은 느낌이었다. 물건 속 동물들이 튀어나와 주인공과 이야기를 나누다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는 판타지 동화인가? 이후에 사슴들은 어떤 모습으로 다시 레나앞에 나타나게될지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다.


그런데 레나만 알고 있던 비밀은 사실 라프 오빠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에게도 어떤 동물들이 두 차례나 왔다갔다는 것을!! 라프 오빠에게는 검은 사자가, 레나에게는 푸른 사슴들이 왔다 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마주하게 된다. 라프 오빠의 검은 사자는 레나의 푸른 사슴들을 공격한다. 레나는 사슴을 공격하는 사자를 멈추게 할 사람은 오빠라고 생각한다. 오빠는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레나의 도움을 받아 그들에게 명령어를 말하고 그 사자들은 차분해진다. 그리고 레나는 사슴들에게 싸울 것을 지시하고 사슴들은 커지고 사자는 조그마해지면서 아기 고양이로 변한다. 그 후 동물들은 사라진다.


이후 분노의 아이콘 라프 오빠는 눈에 띄게 차분해진다. 작은 폭발이 일어날 때가 있지만 스스로 멈출 수 있게 되었다. 부모님은 그런 라프 오빠를 의아해하지만 그 비밀은 레나와 라프만이 알고 있다.


다 읽고 나서는 대체 이게 무슨 내용이지? 하고 잠시 머뭇거렸지마 이내 그 동물은 라프 그리고 레나를 상징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춘기 소년 라프에게는 사자가 있었다. 그 사자를 제어하지 못해 라프를 계속 분노하고 폭발을 일으켰다. 하지만 사슴과 사자가 만난 사건으로 말미암아 라프는 자신 속에 있는 사자를 다스리는 법을 깨달았던 것이다.

우리 안에는 어떤 동물이 살고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그들은 과연 잘 다스리고 있을까?

누구도 우리의 감정을 조절해 줄 수는 없다. 그건 분명 우리가 스스로 해야할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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