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해피엔딩
쇼지 유키야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책방 / 201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끔 생각해보지 않아? 다들?

사람은,,누구나,, 돈이 많든, 적든, 잘생겼던, 안잘생겼던,,, 가장 공평한 순간! 죽음

단지, 시간의 차이만 있을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는 죽음!

그 죽음의 순간이 눈앞에 닥쳤을때,, 어떤 기분이들까?

나는 그런 생각을 가끔하곤해.. 그리고 마음속으로 외치지... 죽고싶지 않아! 이상태로 유지 하고 싶어..

하지만, 그건,, 이루어 질수 없는 현실이지....음...

 

자신을 '시간을 먹는 바쿠'라고  소개하면서, 그는 문턱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해..

평생을 살면서 후회했던 순간이 있었는지.. 있다면, 그 시간으로 돌려 보내 주겠다고...대신.. 그대의 추억을 나에게 주어야 한다고...

 

나에게 만약 먼후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나도 당연히.. 갈꺼야!

지금까지 살면서...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은 후회를 하며 살잖아.. 지금이순간에도, '에이.. 아까.. 그버스 탈껄, 또는.. 그냥 커피 마실껄...'

사소한 후회부터, 정말 큰 후회 까지.

의사결정에는 기회비용이 따르기 마련이야. 어떤선택을 함으로써, 다른것은 포기 해야 한다는 거지!

기회비용!! 정말이지.. 밉상인거야~ ㅎㅎㅎ

 

그런데말이야.. 책을 읽다 보면서 알수가 있었어... 왜  제목이 너를 위한 해피엔딩 인지...

처음엔 이해가 가지 않았지~

내가 살았던 인생의 어느 한부분으로 돌아가, 그때, 다른 선택을 함으로써,, 벌어지는 나의 또다른 인생!

그런데, 그런 기회가 느닷없이 찾아온것이 아니라, 나와 관계된 사람으로 인해 생긴거라면?

이해 할수 있겠어? 납득이 가? 타인을 위해 양보한다니말이야..

내 입장에서는 절대 이해 할수 없는 부분이었어..

하지만,, 그들은..나를 위해서가 아닌, 나 때문에, 희생했던 사람들을 떠올려, 기회를 만들어 준거야!

무언가.. 놀라우면서도, 굉장히 따뜻한 그들의 추억이 스멀스멀 나에게 전해져 오는 느낌이었어!

차갑지만, 만질수록 따뜻해지는 손난로 처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떻게 살 것인가 - 좋아한다면 부딪쳐, 까짓 거 부딪쳐!
크라잉넛 (Crying Nut) 지음 / 동아일보사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오소희 작가님 블로그 눈팅하다가~!! 작가님께서 크라잉넛 광팬 이시라며,,,, 말씀하신 한 구절로 인하여,  

당장 검색질!

오... 작년에 출판된 책이 구나!!

그런데 쓰리 콤보로, 이어폰과, 싸인본 까지 주다니..

완전 좋아서.. 당장 책을 펴고...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 들었지.

그렇게 까지 오래된 친구들인지 몰랐어~! 내가 크라잉넛을 처음 알게 된건,,, 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수년전, 주말에 TV를 보다가,

그들이 공연하는 모습을 본거지!!

아~ 참. 난 이 책을 보기 전까지 그냥 그들이 락 그룹 인지 알았어..

난 가요도 많이 듣지 않지만, 클래식을 많이 들으니,,,, 알턱이 있나, 거기다 락 음악은 너무 시끄럽고, 쿵쾅 거린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 그런데... 이들의 음악은 좀 틀렸어

음... 머랄까! 특히 가사는 어쩜 그리, 우리가 느끼는 것들과 비슷한 내용을 적었을까!

 

크라잉넛 멤버들이 이제 30대 중반이 되어, 아직도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그 음악이 너무 좋아,, 또 하고,, 또 하고...

그들이 음악을 하는것도 부러웠지만, 음악이라는 연결고리로, 금수강산이 변한다는 시간보다 훨씬 오랜 세월을 함께 한다는 그 사실이 더 부러웠어!

그렇게 모든것을 공유할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 말이지...

 

난 너무 생각이 많아!

지금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생각!, 몇분전에 일어났던 일에대한 생각!

여러 경로의 경우의 수를 생각 하다 보면 밤이 가는지도 모를정도야!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이런 문구가 있더라고~




 

한경록님께서 남기신 멘트야!

굉장히 부정적이면서, 긍정적이지 않아?

한편으로 생각하면,  포기가 빠르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현실에 순응하며 산다! 이런느낌을 받았어

 

그들의 15년 역사를 이 짧은 책에 다 넣을수는 없겠지만,

한가지! 그들은 음악을 사랑해서 모였고, 그 음악을 너무너무 좋아해,,,앞으로도 쭉,,, 음악을 할꺼란 소리야

나도 철들고 싶지 않아!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 돈 많이 벌고! 좋은 아파트에서 살고!.. 그런것도 너무나 좋겠지!

하지만, 이들처럼, 나도 내가 꿈꾸고, 하고싶고, 사소한것에 행복을 느끼며,,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했어

그것이 좋지 아니한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햄릿 펭귄클래식 73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노승희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왜.. 수많은 고전들중에.. 그 유명한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햄릿은 알지 못했을까?

 

희극으로 되어 있는 작품은 매우 이해하기 어렵고, 난이도가 높아 항상 꺼려 해서 그런건가? (괴테의 파우스트도,, 아직.. ㅠㅠ 희곡은 어려워)

 

이제야 알았어,, 난 왜 햄릿을 바보 왕자라고 생각 하고 있었지?

 

그 장면 기억나?

 

한..7년전인가? 장진감독님의 "킬러들의 수다"라는 작품 마지막에 보면, 햄릿 공연장면이 나와.

 

두사람의 칼싸움... 잔을 먹고 죽는 왕비, 측은히 바라보던, 처녀...

 

그 장면이 계속 머릿속을 돌아 다니고 있었는데, 그 장면이 어떤 장면 이었는지 그때서야 이해가 가더라고...

 

햄릿은 절대로, 바보가 아니였어,

 

복수를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한것이니까! 너무나도 슬픈 비극이었지.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 어머니의 근친상간, 햄릿이 사랑하는 여자의 아버지를 죽이고, 그녀또한 죽음으로 몰아넣으며,

 

햄릿이 궁긍적으로 원하는것이 무엇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어.

 

삼촌이 왕을 죽였다는 사실을 왕의 원혼을 통해 알게 되었어도, 쥐죽은듯이, 왕을 처치하고, 본인이 왕이 되는 길을 왜 택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햄릿은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런 말을 하게 된걸꺼야..

 

-본문중-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포악한 운명의 화살이 꽂혀도 죽은 듯 참는 것이 장한 일인가.

 

아니면 창칼을 들고 노도처럼 밀려드는 재앙과 싸워 물리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죽는 건 잠자는 것... 그뿐 아닌가.


잠들면 마음의 고통과 육체에 끊임없이 따라붙는 무수한 고통을 없애준다.


죽음이야말로 우리가 열렬히 바라는 결말이 아닌가.죽는 건 잠자는 것! 잠들면 어쩌면 꿈을 꾸겠지.

 

아, 그게 괴로운 일이겠지. 이 세상의 번뇌를 벗어나 죽음 속에 잠든 때에 어떤 악몽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그대로 이끌고 가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으면 누가 세상의 채찍과 모욕을참겠는가. 폭군의 횡포와 권력자의 오만함을, 좌절한 사랑의 고통을, 지루한재판과

 

안하무인의 관리근성을 덕망 있는 사람에게 가하는 소인배들의 불손을 참을 수 있겠는가.

 

한 자루의 칼이면 깨끗이 끝장을 낼 수 있는 것을 말이다.

 

죽은 뒤에 밀어닥칠 두려움과 한번 이 세상을 떠나면 다시는 못돌아오는 미지의 나라가 사람의 결심을 망설이게 하는 것이 아닌가.

 

알지도못하는 저 세상으로 뛰어드느니 차라리 익숙한 이승의 번뇌를 감내하려는마음이 없다면 그 누가 무거운 짐을 걸며 지고 괴로운 인생을 신음하며


진땀을 뺄 건가? 이래서 분별심은 우리들을 모두 겁쟁이로 만들고 만다.


그리하여 결심이 갖는 천연의 혈색 위에 사색의 창백한 병색이 그늘져이글이글 타오르던 웅지도 잡념에 사로잡혀 길을 잘못가고, 결국 실천과는


멀어지고 마는 게 아닌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채링크로스 84번지
헬렌 한프 지음, 이민아 옮김 / 궁리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기억나? 영화 노팅힐에 보면, 휴그랜트가 일하던,, 그런 책방!

 

먼가, 낡은것 같지만, 새련되고, 구식인듯 하지만,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는 그런 공간!

 

작가님이 실제로, 중고서점과 거래를 하며, 주고 받았던, 편지를 책으로 엮은 내용이더라고,,

 

그러니까,,, 한장의 영수증같은 관계로 시작하여, 10년 20년 그 이후에는 한권의 장부로 마감된 셈이야...

 

내가 원하는 중고서적을 어떻게든 구입하여, 그 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보내주는 중고서적 식구들과,

 

그들의 노고에 보답하듯, 작은 물품들을 정성을 담아, 보내는 작가님!

 

엄청나게 짧은 글들이 오고가지만, 그 짧은 문장속에는 서로를 그리워 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전부 녹아 있더라고,

 

아장아장 걷던 아이들이 성년이 되어, 결혼을 하고, 젊은 중고서적 사장님이,, 이제는 조용히 눈을 감는 상태가 될때까지,,,

 

그들의 편지는 계속 이어졌어,  그 오랜 시간동안, 짧은 편지로 인하여, 얼마나 행복감을 느꼈을까?

 

옆에 있고, 눈을로 보고, 확인해야만 하는 그런 인간관계를 떠나, 보지 못하고, 느낄수 없는 사람들이라도,

 

그들은 충분히, 느끼고 있었던것 같애,

 

처음, 관계를 맺을때처럼 말이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고] 호텔 선인장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사사키 아츠코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4월
평점 :
판매완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점은 1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이야!

무엇이든 마음대로 이끌어가고 다 알수있으니까!!!

그다음 좋아하는 시점이 3인칭작가시점!!!

사건에 관여하진 않아,, 그렇지만,, 그도 전지적 처럼 모든 일을 다 알고있지!

즉, 들여다 보는거야!! 들여다 보기... 그것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인데 말이지 ㅎㅎㅎ

 

에쿠니 가오리님 작품중에도 이런 독특한 작품이 있는지 몰랐었어!!!

거의다 결혼 에 관한 작품만 봐와서 그런가?

 

문득 작품의 세 주인공, 모자, 오이, 숫자2... 누구와 닮은듯한 생각이 들었어~

 

깊이 생각하는것을 싫어하고, 스포츠에 열광하며,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가족을 소중히 하고 친구를 생각하는

담백한 "오이"

무엇이든 분명하지 않은 것을 못 견뎌하는 성실하고 고지식한 "숫자2"

그러나, 자신과 인연을 맺은 사람에게는 최선을 다해 마음을 쓰고 배려하는 여린 성격의 소유자

나중 일이야 내 알 바 아니지만.. 이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는 자칭 하드보일드한 스타일의 "모자"

 

이건 전부 나를 대변하는 주인공들인건가? ㅎㅎㅎ

 

낡은 아파트 호텔선인장에서 만난 세명..

나도 덕분에 들여다 보게 되었어!  너무나 다른 세명이 함께 어울릴수 있게 되는 그것을 말이지.

결국, 상대를 서로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게 되면서 그들의 우정아닌 우정은 깊어지고,,

멀리 떨어지게 되더라도, 그 마음만은 변하지 않을것이라 생각돼!

 

추운아침출근길!! 무척이나 호빵같은 작품이어서 달콤하고 맛있었어!!!

기분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