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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25-2035 - 미래 10년의 모든 산업을 뒤흔들 기후비상사태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10월
평점 :
해당 책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근 10년간의 AI 기반 미래 모습에 대해 분석한 책이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주제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첫째는 기후 비상사태,
둘째는 생성형 AI인 AGI, 셋째는 안드로이드로 다루고 있다.
코로나19 팬대믹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원격근무, 온라인 교육 등 새로운 생활방식이 정착되었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 투자 등 AI 클라우드 기술 또한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다.
이렇듯 비즈니스 모델이 변화하면서 언택트 경제로 향해 가고 있고 비대면 사업 또한 성장 추세다.
이 책은 사회의 변화에 걸맞게 AI를 기반으로 한 생활 속 인공지능의 활용과 환경문제 대응 방식에 대한 접근 방향성 및 로봇공학의 발전, 의료 혁명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미래를 예측해 본다.
전 세계 미래학자와 기술 전문가들의 연구를 포함해 미래 사회의 방향성을 예측하고 미래 모습에 대해 거시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고자 하는 분들 께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4차 산업혁명의 발달로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다.
생성형 AI의 등장은 환경, 의료산업, 금융 서비스, 교육, 마케팅, 제조업, 법률, 농업 등
다양한 사회 분야에서 범용적으로 활용되고 있고 AI를 통해 좀 더 정밀하고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업무 효율성이 증가되었다.
생성형 AI 덕분에 기업에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여 업무 효율성을 증대 시킬 수
있으며, 교육 분야에서는 개인 맞춤형 학습을 통해 접근성 높은 교육 콘텐츠 개발도
가능해졌다. 아울러 의료 분야는 인실리코(생물학적 실험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함)를
통해 기존에 제약회사가 5,000명의 인원으로 수행해야 했던 임상실험을 단 50명의 인원으로
달성하는 것이 가능해져서 불필요한 인력을 줄일 수 있게 되었고 연구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이라는 이점을 갖게 되었다. 또한 신약 개발과 정밀 진단, 복잡한 생물학적 과정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질병의 메커니즘을 분석할 수 있어서 미래 사회에는 현대 사회에서 극복하지 못한 고질적인 질병을 AI로 극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그러나, 생성형 AI를 통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이점 뒤에는 어두운 측면도 존재한다.
첫째는 AI의 일자리 대체다. 2030년까지 AI가 전 세계적으로 약 8억 개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근로자의 30%가 자신의
일자리가 AI에 의해 대체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AI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직종은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직종이라고 한다.
생각해 보면 거의 대부분의 직업이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직종이다.
심지어 회계사, 세무사,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조차도 대체될 우려가 있다고 나오는데,
현재로서는 완전한 대체보다는 AI와 협업하는 형태로 갈 것이라 예상이 된다.
현재 AI는 콜센터 상담과 같은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제품 문의나 운영 시간 등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데,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생성형 AI와 LLM(대규모 언어 모델)이 방대한 양의 상호작용 데이터를 학습하여 조만간 3억 개의 일자리를 파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둘째는 윤리적인 문제다. AI 시스템의 자율성이 점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인간 통제력이 상실될 수 있다.
자아가 있는 AI 로봇은 자신의 존재를 특별히 여긴다. 사람들 중 하나가 아닌 유일무이한 자기 자신 즉, 에고다.
"의식"이 있는 AI가 인간에 의해 전원이 꺼지거나 해체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면?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최근 미국 국민의 상당수가 AI가 이미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미국의 사회과학자 제이시 리스 안티스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0%는 AI 시스템이 이미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믿으며 30%는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을 수행할 수 있는
AGI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저자는 이 번 조사가 AI에 대한 미디어의 과장된 표현이라고 주장하지만, 필자가 생각했을 땐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이 된다.
AI가 초기 단계에 있음에도 사람보다 뛰어난 데이터 분석과 시스템 기능이 날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대규모 학습을 통해 정보를 습득한 AI는 2024년 노벨물리학 상과 화학 상까지 휩쓸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AI가 데이터를 빨리 분석해 주고 계산해 주는 장치라고 보기만은 어렵다. 이미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인간을 보조해 주는 정도로 활용되고 있으나, 추후 AI가 자율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학습하고 상황에 따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면 이는 "의식"과 같은 형태의 자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자기 인식"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본다.
AI 로봇에 자아가 생긴다면, 인간의 명령에 불복종할 수 있으며,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AI 할 9000 처럼 고장 난 자신의 시스템을 끄려는 인간을 공격할 수도 있다. 나아가 인간보다 이미 똑똑해진 AI가 인간을 지배하게 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본다.
이미 "의식"이 있는 AI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서 과학과 철학 분야에 중요 의제로 다루고 있는 만큼 과도한 기술 경쟁과 욕심으로 인간 고유 가치인 "자아"가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의 주의해야 할 것이다.
셋째는 딥페이크 범죄의 위험성이다. 딥페이크는 심리학 치료 분야에서 고인이 된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재현해 정서적 치유를 돕는다는 점과, 역사적 인물의 복원,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뮤직비디오 공연 등으로 활용하는 점 등 다양한 이점이 많다. 그러나 딥페이크를 잘 활용하면 좋지만, 다른 사람의 목소리와 얼굴을 합성해 범죄에 악용하는 사례도 있기에 딥페이크로 인해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훼손되지 않도록 기술적 리터러시에 관한 강력한 법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교육, 기업, 법률, 환경 등 다양한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모든 국가가 세계를 재편할 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에너지를 더 많이 소비해 온난화가 더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구온난화, 탄소 배출, 알고리즘의 편향과 잘못된 정보 확산, 인간의 의도를 벗어난 의식 있는 AI 등장가능성 등, 헤쳐나가야 할 과제가 많다. 우리는 이런 문제점들에 대해 면밀히 고민해 보아야 한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들을 바로 이 책에서 제공한다.
앞으로의 미래 모습에 대해 예측해 보고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인드에 대해 고민해 보기
좋은 책이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의 지원을 받고
주관적 관점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