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이토 씨
나카자와 히나코 지음, 최윤영 옮김 / 레드박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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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 타인과 어우러 살며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어 나갈 해답이 소설 속 간마니에 씨의 조언에 있다. ˝한 집에 두 개의 다른 소스가 놓여 있어도 좋지 않을까. 어느 쪽이 어느 쪽에 맞추는 게 아니라, 어느 한 쪽이 옳다고 단정해 버리지 말고. 제각각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사용하면, 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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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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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 감정표현불능증을 앓는 윤재가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가는 곳마다 문제를 일삼는 곤이를 만나며 감정을 알아 가는 이야기. 단편영화 각본과 연출가로 활동했던 저자답게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어 잘 읽힌다. 다만 소설 속 사건의 개연성이 작위적이고 인물들이 연극적이라고 느껴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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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인간 - 제155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무라타 사야카 지음, 김석희 옮김 / 살림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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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인간으로 착실하게 살아온 후루쿠라의 친구들은 아웃사이더인 후루쿠라를 불편할 정도로 걱정하는 한편, 자신들이 이루고 있는 보통의 인생에 안도하며 달콤한 케이크를 먹는다. ‘보통’이라는 무감각 속에서 자행되는 자유에 대한 다수의 폭력으로 드러나는 사회 갈등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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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반윙클의 신부
이와이 슌지 지음, 박재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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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절정을 이루는 립반윙클의 저택은 언제 폭발할 지 모르는 화산, 독이 있는 수중 생물이 은유하는 불안한 세계이다. 안정만 좇던 나나미가 이곳에서 자기혐오에서 벗어나 독립하는 성장 과정은, 현실 속 어디까지가 거짓이고 어디부터가 진실인지 확실치 않은 현대인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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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긴 변명
니시카와 미와 지음, 김난주 옮김 / 무소의뿔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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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점으로 쓰여진 소설은 사치오와 요이치가 상징하는 상반된 두 인간 중 어느 쪽이 옳거나 그르다고 평가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이 애초에 불완전한 존재임을 드러낸다. 사치오가 요이치 가정의 일원이 되어 타자의 존재를 실감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가슴 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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