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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대
줌파 라히리 지음, 서창렬 옮김 / 마음산책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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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도 가우리에게 이끌렸다. 전 남편의 자식인 딸과 자신에게 기회를 안겨준 한때 아주버님이었던 남편 수바시를 버리고 자신의 자유를 위해 가족을 저버리는 죄스런 자유로움, 일종의 길티플레져에 묘하게 반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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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 (30th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양장)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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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와타나베의 서정적인 감상이 이야기를 단단히 지탱한다고 할 만큼 유난히 아름답고 섬세한 묘사가 많다. 먼 이국땅에서 상실감으로 가득했던 젊은 날을 일방적으로 회상하는 이 이야기는 젊은 독자에게 먼 미래를 회상하게 하는 기이한 감각을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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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건 - 요시모토 바나나의 즐거운 어른 탐구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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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지 않아도 괜찮다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부탁은 단순히 어른이 되지 못할 것 같은 독자를 위로하기 위함이 아니다. 성숙한 자아는 어른이 된 결과가 아닌 과정에 존재한다는 것을 100여 페이지에 걸쳐 꾸준히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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