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넘을까 말까

당신과 저 사이에는
시간이란 산이 너무나도 많네요.
그 산들을 넘고 넘어서
그대에게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산을 넘으며
성공이란 산삼을 찾아야하는데
산은 무조건 넘어야하니
당신에게로 가는 동안
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

그게 무서워
저 산을 넘고 싶지 않네요.

하지만 말입니다.
당신과 산삼을 들고
함께 할 산행에
결국 힘내어 찾으며
오늘도 산을 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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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시(올린 줄 알았는데... 죄송합니다ㅠ)

상사병

그립고도 또 그리워서
너무나도 보고싶어서
연락이라도 하고싶지만
방해가 될까, 내가 싫어질까
그게 무서워 그저 가만히 있지요.

지치고 지친 마음이 되어
그대가 필요한데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
그저 끙끙 앓기 시작하고
외로워 그리워 아파하게 되었습니다.

상사병으로 죽는다는건
옛말인줄 알았건만
그게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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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

그래요, 그대는 작은 별이죠.
보기엔 너무나도 조그맣죠.
하지만 실제론 커다란 빛에
너무나도 밝은 빛을 내죠.

그리고 그 빛은 저를
감싸고도 남을 정도면서
그 빛으로 저를 이끌죠.
그리고 저 또한 그 빛을 향해 나아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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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장군 2

제가 만약 그 시절 당신이었다면
저는 아마 저의 소중한 가족을 데리고
도망쳤을 겁니다.
압니다. 그것이 배신임을요.
자신의 조국을, 자신을 믿는 백성을, 동료를 말이죠.
죽음으로도 몰아 넣을 수도 있겠죠.
엄청난 원망을 받고 후세에서도
이기적인 최악의 배신자로 불리겠죠.

하지만 저는 도망칠겁니다.
그 무엇보다 소중하기에
그 소중함을 지키기위해 저는
그 죄라는 책임을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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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장군

어린시절 계백장군을 이해하지 못했다.
어찌 전쟁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죽일 수 있겠는가?
아니 어째서 그것이 충성이란 말인가?
사랑하는 사람이 살아있어야 더 열심히 싸울 수 있지 않겠나?
이해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어른이 되서야, 소중한 사람이 생겨서야
그 비극적인 장군을 이해할 수 있었다.
소중한 사람이 있단 것에, 자신의 목숨이 소중해진단 것을
자신의 목숨이 소중해서야 싸울 수 있겠는가?
허나 그 비극이 얼마나 참담했을지는
아직 이해를 못하지만 앞으로 하기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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