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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의 역사> 출간 기념 북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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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y 2017-04-04 15:50   좋아요 0 | URL
˝내가 처음이야?˝ 각종 커뮤니티에 두고두고 회자되며 찌질의 역사라는 제목을 주연 캐릭터를 통해 가장 잘 반영한 대사. 명대사라고 말하기는 민망하지만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젊은 시절 찌질함의 원천은 결국 내가 더 특별하고 싶고, 더 멋있고 대단하고 싶은 사람이고 싶다는 원초적이고 이상향적인 욕구와 현실 간의 괴리에서 두드러지는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민기의 너무 찌질해서 낯이 붉어지고 뒤통수를 한 대 후려갈기고 싶은 저 대사는 사실, 사랑을 모르고 자신이 없었던 민기가 상대에게 자신을 확인하는 1차원적인 방법이 아니었을까요. (물론 그렇다고 저런 남자를 현실에서 이해하고 받아들여주고 싶다는 뜻은 아닙니다)

북콘서트 1명 신청합니다! 이렇게 댓글 다는 게 맞는지ㅠ 아니면 알려주세요

이준성 2017-04-04 23:46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친구의 추천으로 완결이 된 이후 정주행을 한 대학생 독자입니다. 사랑을 중심으로 한 인간 관계 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마냥 좋은 상상으로만 가득했던 미래의 삶에 대해 진지하고 현실적으로 고민할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절대 원망스럽지 않고 정말 말 그대로 순수히 감사드립니다;;) 당연히 민기의 찌질하고 답답한 삶과 그것으로부터 비롯된 여러 상황과 대사들이 가슴에 와닿았지만 민기의 친구 준석이와 준석이의 형인 준영이 형, 이 두 사람이 제겐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공사장 알바에 나간 민기가 준영이 형으로부터 이런 말을 듣습니다. ˝어른이 되면 할 수 있는건 많아지지만, 막상 하기가 싫어지게 돼.˝성인이지만 아직 어른스럽지 못한 제게 하는 말 같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과거에 비해 접할 수 있는 영역과 분야가 넓어졌지만 막상 귀찮아지거나 무르게 되는 경우가 벌써부터 빈번해진 제게 ‘너 지금 이런 상태야‘하고 가르쳐 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렇게 등떠밀려 어른이 되는 걸까, 하고 고민하게 됐구요.
북콘서트에서 더 많은 얘깃거리와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제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좋은 영감을 얻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콘서트 1명 신청합니다!

P.S.물론 당첨이 되야하는 게 우선이지만 괜한 기대감과 혹시모를 우려에 글 남깁니다. 저는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입니다. 혹시 수동휠체어가 들어갈만한 공간과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는지 여쭙고 싶네요. 또, 위에 분도 언급하셨듯.. 이렇게 댓글을 다는 것이 맞는지 알고 싶네요 ㅎ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작가와의만남 2017-04-05 10:06   좋아요 0 | URL
북콘서트 장소인 ‘카톨릭 청년회관 CY 씨어터‘로 가시는 길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강의장 뒤쪽에는 수동 휠체어에서 강의를 들으실 수 있는 뒤쪽 넓은 공간이 확보되어 있다는 출판사의 답변을 전달해드립니다. 참여문의 감사 드립니다.

비공개 2017-04-05 11:24   좋아요 0 | URL
저는 마지막에 다시 만난 윤설하가 민기에게 한 말이 기억에 남아요.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실수를 하고 잘못을 저지르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고... 그럴 수 있어. 그렇다고 그게 찌질한 건 아니야. 실수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하고.. 권위와 노련함으로 어리고 약한 사람에게 뒤집어 씌우고.. 자신은 고결한 척, 완벽한 척, 잘못을 부정하고 외면하고.. 그게 찌질한 거야˝ 현시대와 딱 어울리는 말이라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민기의 삶은 진짜 찌질한게 아니었고 그저 실수의 연속인 보통 삶이었지만, 진짜 찌질한 건 솔직하지 못하고 자신마저 속이는 이시대의 많은 어른들 아닐까요. 좋은 만화 그려주신 작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17-04-07 1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니맘 2017-04-07 23:11   좋아요 0 | URL
한때 김풍작가님이 바빠지시고 저도 챙겨보는게좀소원해졌었지요ㅎㅎㅎ 그래도 이렇게 단행본까지 나오게되서 정말 기쁩니다. 지나고 돌이켜보면 찌질하지만 어쩌면 솔직한모습이고 우리속에 나도모르는 어느틈엔 조금씩 숨어있는 모습인거같기도 했습니다 오래되서 기억은 정확치않지만 본인보다 성숙한 여자친구에게 끌렸던 내용이 기억나네요 담배도 피웠지만 그향조차 소중히 생각했던ㅎㅎㅎ 그회차 나오기전에 bgm깔리는 웹툰첨이라며 막 홍보하셔서 기다렸던기억이 나요 그때보다 지금은 훨씬더 나이가들어 완전어른이 되버렸지만 풋풋했던 연애감정이 부러웠던거 같습니다 단행본이라니 ㅎㅎ또 읽어보고싶고 행사에 참석해서 기회가 된다면 질문같은것도 해보고싶네요ㅎㅎ

성태 2017-04-09 19:43   좋아요 0 | URL
중고등학생 때부터 웹툰은 저의 해방구 같은 존재였습니다 보면서 주인공에게 쉽게 감정이입이 되고
주인공이 성장하면서 저 또한 한층 성장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찌질의 역사는 저를 단지,나이만 성인이 아닌
어엿한 성인으로 한층 성장시켜준 웹툰이었습니다 마치 장편 성장소설을 하루 만에 다 읽은 기분이었습니다
정주행을 한 날 여운이 남아 하루 종일 남자 주인공 민기에 대해서 감정이입이 되었습니다
보면서 많은 공감이 되었고 민기뿐만이 아니라 민기 친구들의 이야기 하나하나 보면서 공감되고 너무 현실성 있는 내용이라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슴을 울린 대사는 시즌 3 12화에 나오는 준석이 말 중
˝노력에 합당한 보상이 없을 때 사람은 그걸 분노로 표출하게 돼있어˝라는 대사를 보고 딱,제 스크롤이멈췄고
많은생각이들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내면을 잘 표현하셨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노력하고 나서 합당한 보상이 없으면 실망하고 분노를 표출해왔다고 생각되었습니다 .
.모든 사람이 그렇지 않을까요?..이 대사 는 제 가슴을 울렸고 계속 생각해보게되는 대사였습니다
제가 북 콘서트에 당첨이 되면 좋겠지만 안돼도 실망하지 않겠습니다 물론 저보다 필력도 좋으시고
더 많은 감정을 느끼신 분도 많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저는 심윤수 작가님과 김 풍작과 님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수많은 웹툰을 봐왔지만 하루 종일 생각나고
여운이 이렇게 강한 웹툰은 처음이고 이 웹툰으로 인해 저가 한층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빨리 시즌 3까지 단행본이 나와서 구매하고 싶습니다
나중에 제 친구가 힘들 때 또는 커서제 자식들에게 이 책을 선물로 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성호 2017-04-10 18:33   좋아요 0 | URL
시즌1이 끝날 때 ‘한화가 이겼다‘라는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대전인으로써 당연스럽게 한화팬이 되었고 긴 시간의 부진에 한화가 이겼다라는 대사는 정말 듣고 싶은 대사입니다.
사실 한화가 이긴 것 뿐만 아니라 주인공인 민기가 담장을 넘은 공에 맞고 우는 장면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여자친구에 대한 안좋은 생각들을 마음 속으로 마구 늘어좋으면서 찌질한 복수를 하다가도 공을 맞고 우는 장면을 통해 진심은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참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맹맹이 2017-04-11 17:30   좋아요 0 | URL
찌질의 역사 첫 회부터 매주 챙겨봤어요. 휴재 하셨을 때도 빨리 돌아오시길 기다렸답니다. 정주행을 몇 번 하다보니 1화가 제일 익숙해요. 그중에서도 ˝내가 누군가를 그렇게 간절히 원했던 적이 있었구나.˝라는 대사를 볼 때마다 저도 그리움에 빠져드는 기분이 들었어요. 지금도 많지는 않은 나이지만 예전의 감정들을 느낄 수 없을 때가 많아요. 어린 친구들의 풋풋함이나 열정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그립기도 한 마음이 들어요. 어린 시절엔 어렸으니까, 실수도 많이 하고 지금 생각하면 후회되는 일들도 많지만 어렸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감정도 풍부했고 모든 일에 설렘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민기라는 캐릭터에 더 이입이 되었고 재미있게 웹툰을 볼 수 있었어요. 웹툰을 그리신 김풍 작가님도 꼭 뵙고 싶습니다. 그럼 모든 일에 조금씩 덤덤해지고 있는 요즘, 큰 설렘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2명 신청합니다!

2017-04-12 1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은쭈 2017-04-13 14:43   좋아요 0 | URL
˝좋았던 기억이 없다는 설하의 말에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았다. 기억은 같아도 추억은 달랐다.”
라는 찌질의 역사 대사가 크게 공감이 가네요ㅎ 네이버 최고 발암툰으로 정말 찌질 찌질한 역사를
담고 있지만 그만큼 고개를 저으면서도 공감이 되고 우리 청춘과 많이 닮아있으니 사람들이 재미를
가지고 보는 것 같아요ㅎ 20대 빛나는 청춘이지만 이 시대를 살면서 허영심, 자만심, 우리의 낮은 자존감을
딛고 나 답게 사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김 풍 작가님 정말 정말 정말 팬입니다. 꼭 저자만남회에
참석하고 싶어요,!!!

2017-04-13 16: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4 04: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5 0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아우유이 2017-04-15 11:48   좋아요 0 | URL
민기 아버지의 대사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사람은 언제든 선택의 기로에 놓인단다.. 하지만,선택을 하지 않는 것도 또 다른 선택이야. 자신에게 벌어지는 모든 결과에 책임을 지는것. 그게바로... 어른이야˝ 항상 남탓만 하고 자신의 잘못은 잘 모르던 민기가 아버지의 말을 듣고 설하에게 사과를 하고, 자신을 되돌아 봄으로써 한층 더 어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해요. 저도 민기와 비슷한 면이 있었는데 저 대사를 통해, 또 찌질의 역사를 보는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민기와 같이 변화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2017-04-15 14: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7 1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7 1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중심쵸파게티 2017-04-19 01:14   좋아요 0 | URL
등록 잘하는것들을 좋아할수록 진짜 좋아하는것들을 잃게되요. 이젠 좋아하는 일 해보려구요 안정된 미래를 위해서만 노력하다보니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고있었다 만화속 민기를 맨날 욕만하다가 저대사를 보고나서야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었고, 좋아하는것을 선택하지 못하는 내자신이 오히려 찌질하게느껴졌다. 나도 마지막회의 민기나이쯤 되면 다시 좋아하는것들을 찾아갈수 있을까싶다.

강병훈 2017-04-20 00:11   좋아요 0 | URL
내가 처음이야? 저는 이말이 왜찌질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ㅋㅋ 사람들은 극혐하는데 저는 그럴수도 있지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찌질했다는 거죠ㅋㅋㅋ 진짜 20살 초반때 부터 제일좋아하는 웹툰인데 어느덧 스물중반이네요 저진짜 꼭꼭꼭 가고싶어요ㅜㅜ 중간고사도 딱끈나는데 북콘서트 2명신청합니다. 제인생웹툰이에요 김풍작가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