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스프링을 발바닥에 붙이고

  업업업 하려고 한다.

  지난 6월~10월까지의 5개월 동안 나는
  1년 동안 충전해두었던 에너지를 정말로 열정적이게 소모했었고,
  그 이후로도 그 에너지를 더 끌여 올릴 수 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었다.
  그러나 그 길이 내 길이 아니었는지,
  내 운명은 고집스럽게 나를 힘들게만 만들었을 뿐 계속 나의 기운을 빼버렸다.
  완전히 넉다운 되어버린 나는
  내 자신이 가장 두려운 상태 - 즉, '무의욕' 이 되어버려 머리를 컴퓨터 포맷하듯
  백지화 시켜 버렸다.

  그러고 10월 말부터 지금까지 약 2개월간 다른 일을 하면서
  심리적 동면 상태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나는 무의식중에 지치고 상처 받은 영혼을 치료했다.
  일-잠-일-잠-일-잠...라는 단순한 공식의 생활로써만.

  운명은 처음부터 나를 이 길로 인도하고 싶었던 것일까.
  나로 하여금 이제,
  지난번에 애써 끌어올린 열정을 다 하지 못한 한을
  여기서 풀라 한다.

  나는 아직 내일 어떤 모습으로 있고 싶은지 모른다.
  그러나 오늘 무슨 일을 준비해야 하는지는 알게 되었다.

 

  간바레-!!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302moon 2008-12-20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님의 열정도, 302의 열정도 아직 사그라지지 않았잖아요!
우리, 힘내는 겁니다.
아자, 아자, 외치고. 서로서로 응원해요. :)

L.SHIN 2008-12-21 05:41   좋아요 0 | URL
네! 함께 간바레입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