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수 세무사의 가족 간 부동산 거래 세무 가이드북
신방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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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관심이 있는 세금 분야에서 '가족 간 부동산 거래'라는 제목이 눈에 띄어 책을 읽게 되었다.

최근 김미경 강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대가족의 귀환'이라는 표현을 듣고 많은 공감을 하였다. 수명 증가로 인한 100세 시대 돌입에 있어 현 50대 이상은 부동산을 통한 '자산'을 형성한 세대이며 2-30대 자녀는 상대적으로 개인의 힘으로 부동산을 자산으로 형성하기에 녹록지 않은 현실에 대비되어 있다.


여기에서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거래가 '가족 간 거래' 인데, 합리적인 재산 이전 방법으로 선택하여 진행한다면 문제가 될 부분은 없다. 하지만 그 거래의 내부에 들어가면 '세금'이라는 제도에 맞부딪치게 된다. 재산이 많든 적든, 증여나 상속은 우리가 자식으로서 '살면서 언젠가 한 번쯤은 당면하는 과제'가 되기에 미리 알고 있다면 현명한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이 되었다.


취득세, 보유세, 종합소득세, 양도세, 상속증여세, 법인세는 부동산 거래 시 발생하는 세금들이다. 이는 단편적으로 부과되는 세금이 아닌 서로 얽혀있는 입체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시스템이기도 한데, 그래서 상당히 어렵기도 했다. 책을 읽으며 뾰족한 해법이나 정답을 알고자 하는 것보다, 사례 등을 통해 다양한 케이스를 접하고, 상황마다 적용되는 혹은 좀 더 나은 선택지가 어떻게 있는지 알 수 있음에 더욱 의미를 두었다.


신방수 세무사님의 세무 도서는 분야가 정말 다양했다. 부동산거래뿐 아니라 기본적인 회계나 세무 가이드북, 1인 사업자 세무 가이드북 등이 있었다. 최근 2024년에 바뀐 세금 제도에 대한 분석 책도 있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식 쌓듯 읽어볼 필요성을 느꼈다.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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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 우주, 지구, 생명의 기원에 관한 경이로운 이야기
귀도 토넬리 지음, 김정훈 옮김, 남순건 감수 / 쌤앤파커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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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시스는 라틴어로 창세기다. 성경(성서)가 시작되는 첫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주와 지구, 생명의 기원에 관하여 과학적인 시각의 제네시스는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 사실 읽는 데 꽤 긴 시간이 걸렸다. 내가 과연 이 기원의 이야기로 어떤 힌트를 얻어서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어 인생의 실마리를 풀어낼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한 탓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7일간의 우주 탄생 이야기로 인간을 이야기하자면 아주 작은 존재에 불과하지만, 예술과 과학, 철학의 통합된 세계관으로서 좀 더 '공부'를 해야 할 필요성을 알려준다. 우리가 세상을 보고 설명하는 방식이 끊임없이 변화하기에 우리가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에 따라 우리가 생존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진공을 잡아 삼킨 첫째 날의 이야기를 읽을 땐 마블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후두둑 눈깜짝할 새의 급속한 변화, 갑작스럽게 모든 것이 차분히 진정되고 고유한 생명의 숨결을 가진 것들은 계속 확장되는 것이다. '한 덩어리'의 '유니버스'가 상상이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어 두 번째 날은 '힉스 입자', '힉스 보손'의 개념이 나타난다. 즉, 새로 등장한 힉스 장의 섬세함으로부터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규칙에 따라 다양성을 구축했다고 한다. 물리학 개념이 설명되는 장에서는 사실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당혹감부터 마주하게 되는데, 결국 큰 틀로 보면 작은 이 입자에서 출발하여 시공간이 탄생하고 혼돈으로부터의 질서가 생기며 은하의 평온함까지 이야기하게 된다.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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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 용혜원 시선집
용혜원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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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이라는 단어를 마주했을 때, 일전에 읽었던 <사랑하는 여자들에게>를 집필한 작가, 이사벨 아옌데의 문장이 생각이 났다. 바로 '열정적인 노인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라는 문장이었다. 100세 시대인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나이를 불문하고 자신의 열정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특히 문화생활을 하는 장소나 크고 작은 커뮤니티 속에서 만나는 연령대가 다양하고 활동 연령대도 높아졌다. 모두 열정적인 노인인 셈이다.

온라인상에서 같은 목적으로 만난 커뮤니티 내에서도 서로 나이를 묻지 않는 편이다. 닉네임으로 소통하고, 직업과 나이는 몰라도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함께 응원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하루의 해를 인생에 비유하는 이야기는 익숙할 것이다. 아침에 기상하여 맞이하는 오전을 초년이라고 비유하고 점심을 지나 오후는 중년, 저녁은 노년이라고 말이다. 그래서 아침, 오전을 알차게 보내야 오후, 저녁이 편안해진다고 하는 말이 있지 않은가!

오후에서 저녁이 될 즈음을 우리는 '황혼'이라 부른다. 이 책 첫 장의 '시인의 말'에서 작가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하루해도 떠날 때는 붉게 물든 노을이 되어 아름답게 퇴장한다.'라고 하였다. 누구나 아름답게 퇴장하고 싶은 마음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직 인생 중반까지 살아보지 않은 나지만, 인생이란 여정은 겪을수록 아름답게 퇴장하는 부분이 그리 녹록지 않음을 느낄 수 있어서, 아름다운 마무리는 참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날의 황혼은 오직 한순간뿐이다. 어제의 황혼과 오늘의 황혼이 다르고 내일의 황혼이 다를 것이다. 또한 누구든 맞이할 수 있는 인생의 황혼이라는 시기를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대할지 용혜원 선생님의 시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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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기계발 필독서 50 - 데일 카네기부터 찰스 두히그까지 자기계발 명저 50권을 한 권에 필독서 시리즈 13
톰 버틀러 보던 지음, 이정은.전원미 옮김 / 센시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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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 전 둘째 딸이 나에게 퀴즈를 냈다.

"엄마, 사람들이 좋아하는 공이 뭐게?"

"골프공? 축구공?"

"아니 아니~! 다른 공이야~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

"응? 요즘은 무슨 공을 좋아하지..?"

"성~공!"

"오잉? 성공? 그래, 맞다! 성공!"

둘째 딸의 입에서 '성공'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자체도 신기했을 뿐더러, 이 아이도 성공이란 의미를 알고 있을지 문득 궁금해졌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에서 느끼는 '성공'이라는 단어는 지극히 주관적이다. 어떤 이는 '부(돈)'에 대해 가치를 높게 생각하거나, 사회적으로 권위적 위치에 오르거나 유명한 사업가가 되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덕업일치'에 관하여 성공의 잣대를 들이밀 수도 있을 테고, 나의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는 자체를 성공이 주는 행복이라고 느낄 것이다.

많은 분들이 아실 유명한 리서치 결과만 보아도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바로 '사람들이 인생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라는 설문이었다. 2021년에 17개의 국가, 총 19,000명에게 물어봤던 조사였는데 무려 14개국에서 1등을 한 응답이 '가족'이었다.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가족'이 나의 삶과 직결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설문조사에서 응답이 특이했던 나라는 바로 대한민국, 우리나라였다. 바로 '돈'이라는 응답이었다.

나 역시 한국인로서 동의하는 응답이었다. 언론에서는 대답이 독특하다며 반응을 하였지만, '돈'으로서 챙길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서 응답하지 않았을까? 가족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요즘 사회에서는 돈이 더 있어야 가족을 더 챙길 수 있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을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가족을 위한 우리만의 보금자리마저도 투자의 대상이 되어버리는 척박한 우리나라이지 않은가..?

'자기계발' 이란 장르도 우선 '나'라는 개인의 성장이 있어야 공동체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열광하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세계 자기계발 필독서 50>을 통해 자기 계발의 영역은 제한적으로 '개인의 계발'에 국한되지 않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저 보기 쉽게 정리한 요약본이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한 데 모아놓으니 자기 계발을 통한 삶에 관한 통찰의 시선을 읽을 수 있었다.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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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현대영어 약어사전 - 문자/채팅/편지/온라인/일상 생활영어 줄임말 상식 배송비 절약 문고 11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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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는 역시 언어를 배우는 거라 벼락치기는 힘들다.

아이들과 여행을 앞두기도 했지만, 유튜브 자막 작업을 하면서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이 '배송비 절약문고 시리즈'를 접하게 되었는데 망설임 없이 신청하여 읽기 시작했다.


요즘 노래 가사는 영어가 많아서, 큰 딸에게 설명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뉴진스 앨범이 나왔을 때 'ASAP' 제목에 대해 설명해 줬던 생각이 났다.


"엄마, ASAP가 뭐야?"

"응, As soon as possible의 줄임말인데~~~ 가능하면 빨리, 얼른 움직여~ 이런 뜻이야."

* ASAP : 빠른 시간 내로, 긴급함을 나타낸다.


이 대화를 한 후, 이 음악의 가사에 대해서 음미하게 되긴 했다.

혹시 어떤 의도에서 ASAP를 썼을까 하는 혼자만의 상상에도 빠져보기도 했었다.

약어사전은 정말 여러모로 유용할 것 같아서 바로 읽어보았는데, 내가 보고 있으니 남편도 관심을 가졌다.

영어를 자주 쓰고 있으니, 회사 용어나 생활용어, 채팅 용어가 눈에 쏙쏙 보인다고 했다.

그리고는 채팅 용어 중에서 'SMH'에 대해 언급했다.

* SMH : Shaking My Head (머리를 흔들며, 놀라거나 실망했을 때 쓰는 표현)

채팅하다가 본 것 같았는데, 정확히 몰랐다고 했다. 문맥상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약어다 보니 반가워했다.

덕분에 나도 입력! 재미있는 영어의 세계다.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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