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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제도는 처음이라
이철권 지음 / 꽃씨 / 2019년 12월
평점 :
솔로몬 제도는 들어만 봤지, 실제로 살다온 사람을 만나 본 적이 없어서,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다.
1000개의 섬으로 이뤄진 솔로몬 제도. 섬과 지역마다 독립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고유한 문화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피진어라고 영어의 변형어?가 공용어로 쓰인다.
저자는 코이카 태권도 봉사단원으로 1년간 솔로몬 제도에 살았다.
현지인에게 태권도를 가르쳐주며 많은 추억을 쌓은 것 같다.
그렇게 더운 나라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운동을 해서 그런지 더 괴로웠을 것 같다.
나도 개도국에서 2년 정도 살았는데, 솔로몬 제도는 다른 곳보다 더 열악한 것 같다.
수돗물이 석회수로 유명하기 때문에 무조건 생수를 사다 마셔야 하고, 그것도 제대로 보급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2023년 남태평양 게임을 목표로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솔로몬 제도의 문화와 풍습을 알 수 있어 무척 흥미로웠다. 전통 요리법으로 만든 모투도 궁금하고,
혈연 & 지연 문화의 하나인 '원톡', 이국적인 카가타섬과 아나본섬 등 솔깃했다.
다만 더 많은 사진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아쉽게도 인쇄에 문제가 있었는지, 몇 군데 이중으로 인쇄된 부분이 있어서 보기 힘들었다.
솔직히 솔로몬 제도를 갈 일이 생전에 없을 것 같지만,
간접적으로 경험을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