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른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다
박에스더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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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이라도 외국에 나갔다온적이 있다면 저자가 문제 제기하는 부분들에 공감갈것이다.

한국에만 있으면 막연히 느끼는 불합리한 면들....이게 정상인가? 의문시 되는 점들을 저자는 다년간의 라디오 토론쇼를 진행하면서,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느낀부분을 정리했다.

한국인의 배타성...근거없는 민족주의....남녀차별...연령차별...정말 없어졌으면 한다.

특히 기득권층의 비합리적인 승자의식...높은 장벽...꼴통기질...정말 답답하다.

뭐가 그리 두려운것인지....의지할게 그것밖에 없는건지...


특히 저자가 예시로 들었던 롯데마트 치킨 사례는 정말 우리사회의 단면을 너무나도 잘 보여준다. 한국정부의 지나친 개입주의가 결국 건전한 토론과 민주주의를 방해하고 있다. 어떻게 청화대 트위터 하나로 논의가 정리되는가? 한심하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시끄러워야 한다는 말에 동감한다. 각자 의견을 제시하고 피터지게 싸우고 합의하는 것이 민주주의다. 다수결이란 정말 최후의 수단일 뿐.

우리의 민주주의 역사가 짧다는건 사실이다. 그래서 제대로 선거문화라던지 토론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지금 여러 문제들에 직면하는것 같다. 하지만 그걸로 절망하긴 이르다. 여러가지 실험을 하면서 지금 한국의 민주주의를 만드는 과정이니까. 실망스럽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생각보다 의식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아직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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