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들 - 주변에서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평범하지 않은 어쩌다 보니, 시리즈 2
안지영 외 지음 / 북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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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기자단에 참여했던 4명의 기자와 담당자가 엮은 책이다.

육책만(육개월 만에 책을 내고 만다)은 신용민 님의 추진력으로 시작된다. 

5명의 저자 중 나랑 가장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신용민 님이다. 물론 나는 음악의 음 자도 모른다. 신용민 님은 반백살에 음악하여 작곡을 시작했다. 기타, 피아노,직장인 밴드, 작곡. 데모테이프를 열심히 돌리고 있다고 한다. 뒤늦게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과 글쓰기를 시작했다. 어떻게 됐든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은 무조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한이 없도록. 

보통 사람들의 보통 이야기에는 조용한 울림이 있다. 개인적으로 영화보다 실화가 더 스펙타클하다고 생각한다.

안지영 님의 글이 제일 따뜻했던 것 같다. 같은 아파트 놀이터 멤버들과 피보다 더 진한 인연을 느끼며 정을 나눴다. 이런 공동체 문화가 참 부럽다. 특히 도시에서 싹트는 인연은 더 소중한 것 같다. 치매 걸린 아빠와의 대화를 기다리는 저자. 

 


하나같이 기자단의 경험이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나이 들면 인간 관계가 좁아지는데 이렇게 강제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시야도 넓어지고 자신의 영역도 확장되는 것 같다. 인간은 고독하지만 그렇게 때문에 사회생활은 유지해야 하나보다.

나도 언젠가는 책을 쓰고 싶지만 에세이는 아직 자신이 없다.

이렇게 보통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우리나라도 아이슬란드처럼 책이 중심인 사회로 나아가길 바란다.


https://brunch.co.kr/@wonder-land/11


책은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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