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 독보적 유튜버 박막례와 천재 PD 손녀 김유라의 말도 안 되게 뒤집힌 신나는 인생!
박막례.김유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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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막례 할머니가 유튜브에서 잘 나가고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책으로 할머니의 인생사를 들으니 더 감동이다.

솔직히 뒷 부분도 놀랍지만, 앞 부분의 솔직한 할머니의 유년시절 기술이 더 기억에 남는다.

배우고 싶었지만, 편견과 가난 때문에 학교도 제대로 못가고, 

남편 잘 못 만나, 뼈빠지게 고생하고, 

순진한 건지 욕심이 많아서 인지 사기를 2번이나 당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말년에 삶에 대한 의욕을 놔버렸을 때 20대 손녀가 치매 예방을 위해 퇴사하고 할머니와 여행을 떠났다.

오히려 손녀가 참 대단하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여행이니 공부니 너무나도 당연한 우리 세대에게, 결핍밖에 모르는 어르신들을 제대로 이해해보려고 했는가?

유튜버로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가슴 떨려 하는 할머니를 보며 반성을 하게 된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가슴이 떨리지 않는다. 여행가도, 맛집을 가도, 이미 아는 느낌, 아는 맛,, 아는 경험이다.

나도 가슴 떨리는 경험을 하려면, 내 영역 밖의 도전을 해야되지 않을까?

박막례 할머니를 보며, 도전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글 사장님을 만나고 돌아오면서 나, 새로운 결심을 한 거야. 인생 얼마 안 남은 거 알지만 지금보다 더 열정적으로 살아보겠다고! 늙은이가 재밌게 사는 모습 보고 세계 대기업 CEO가 영감을 받는다는디 내가 더 즐겁게 살아줘야지 않겠어? 느그들 좋은 기술 많이 많이 만들라고 내가 더 열심히 즐기고 살아볼게!


나이 들면 말 걸어주는 게 감동이여. 무슨 말인지 몰라도 자꾸 나를 신경 써주는 것 같아서 좋았던 거여! - P207

세상이 할머니에게 너무 박했떤 것 같다. 본인 나이를 자각할 시간도 없이 쉬지 않고 일만 하며 살다가 이제 좀 여유가 생겨 돈 내고 놀이기구 좀 타볼랬더니 늦게 왔다고 뒤통수 맞은거다. 열심히 살아야 해서 열심히 살았는데도 그게 꼭 잘 산 게 아닌 것 같은 상황이 너무 쉽게 벌어진다.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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