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이 세계라면 - 분투하고 경합하며 전복되는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사회사
김승섭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은 책은 윤리적으로 깨우치게 하고 변화시키는 책인 것 같다. 쓸모없는 질문을 해도 수용되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 질병에 대해서 개인에 책임을 지우기보다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함을 상기시키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종은 오늘날 생물학적으로 폐기된 개념입니다 인종은 인간을 이해하는 데 있어 편리한 개념이지만 과학적으로 근거 없는 잘못된 편견이기 때문입니다 - P17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신은 좀 없습니다만 품위까지 잃은 건 아니랍니다 - 살면서 늙는 곳, 요리아이 노인홈 이야기
가노코 히로후미 지음, 이정환 옮김 / 푸른숲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반에 정신나간 문장을 읽고 이상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읽을수록 빠져든다 (그래도 몇몇 문장은 빼고) 프리랜서 편집자로 녹록치않은 시기를 보내던 저자는 우연하게 요리아이라는 요양원을 알게 되고 새로운 요양원을 짓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윤이 남지 않지만 뜻이 좋으면 그것을 따르는 사람들이 모여들게 마련이다. 그들이 잼을 팔고 치매 잡지를 만들면서 힘을 모아 요리아이의 숲을 만들어 냈듯이 서로를 도우면 막대한 일도 이루어진다. 결국 창립자인 시모무라가 말하는 ˝간병은 지역사회가 함께 해야한다˝는 것을 전하는 내용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 홀로 부모를 떠안다 - 고령화와 비혼화가 만난 사회
야마무라 모토키 지음, 이소담 옮김 / 코난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나이가 들면 어떻게 살게 되는지 궁금해서 ‘노인‘이나 ‘어르신‘이라는 키워드로 책을 검색하면 대부분 일본인 저자의 책이 나온다. 비혼이나 저출산 대책이 시급한 지금 한국과 달리 20년 앞서간 일본에선 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개호보험제도 같은 것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개호란 간병과 수발을 포함하여 스스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이들을 돌보는 일이다.

개호하는 사람이 감당해야하는 것은 그의 부모 뿐 아니라 그 자신의 삶까지 무겁게 걸쳐있다. 어쩔수 없이 경력단절이 되어 사회와 멀어진다. 그들에게 사회는 제도로써 일부분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그렇지만 일본에선 다양한 형태로 개호 지원을 해주고 있다.)

저자가 인터뷰한 여러 사례를 보면 노인을 돌보는것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은 별로 없었다. 다만 최선을 다해 부모를 돌보면서도 부족하다 느끼는 사람들을 통해 가족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홀로 개호를 하더라도 주위와 연결되는 방법을 찾아 고립되지말라고 강조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임계장 이야기 - 63세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노동 일지 우리시대의 논리 27
조정진 지음 / 후마니타스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 아버지의 일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내 행동들도 돌아보게 되고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것 같다. 비정규직이든 나이가 들었든 모두 존중받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