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부모를 떠안다 - 고령화와 비혼화가 만난 사회
야마무라 모토키 지음, 이소담 옮김 / 코난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나이가 들면 어떻게 살게 되는지 궁금해서 ‘노인‘이나 ‘어르신‘이라는 키워드로 책을 검색하면 대부분 일본인 저자의 책이 나온다. 비혼이나 저출산 대책이 시급한 지금 한국과 달리 20년 앞서간 일본에선 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개호보험제도 같은 것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개호란 간병과 수발을 포함하여 스스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이들을 돌보는 일이다.

개호하는 사람이 감당해야하는 것은 그의 부모 뿐 아니라 그 자신의 삶까지 무겁게 걸쳐있다. 어쩔수 없이 경력단절이 되어 사회와 멀어진다. 그들에게 사회는 제도로써 일부분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그렇지만 일본에선 다양한 형태로 개호 지원을 해주고 있다.)

저자가 인터뷰한 여러 사례를 보면 노인을 돌보는것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은 별로 없었다. 다만 최선을 다해 부모를 돌보면서도 부족하다 느끼는 사람들을 통해 가족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홀로 개호를 하더라도 주위와 연결되는 방법을 찾아 고립되지말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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