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을 뮤지컬로 본 건 15년 쯤 전인가 보다. 

(뮤지컬을 보고 나서 샀던 DVD가 10주년 기념실황. 지금은 25주년 기념 실황이 나왔다)

  

그 땐 에포닌의 노래가 절절하게 들렸고, 마리우스의 'empty chairs at empty tables'가 가슴 아프게 오래오래 남아 있었다.

 

원형무대에 감탄하고, 자베르가 강에 떨어지는 장면을 좁은 무대에서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고.

 

 

 

 

 

12월 내내 들은 음반에서는 에포닌이나 마리우스의 노래가 아니라 장발장의 'Bring him home'이 귓전에 계속 맴돌았다.

어두운 저녁, 혼자서 'Bring him home'을 들을 때면 그만 울컥 ...

 

 

 

 

 

 

 

그리고, 엊그제 영화를 보고 나서는 ...  

비참할 정도로 가난하고 힘겨운 이들의 모습과 바리케이드 위에서 싸우는 젊은이들의 모습, 포도를 붉게 물들인 피가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들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싸웠을까, 무엇을 얻었을까.

레 미제라블 원작을 읽어보면 답이 나올까?

 

 

 

 

 

 

 

 

 

세계사편력을 읽으면 프랑스혁명과 그 배경에 대해 좀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

 

 

 

 

 

 

 

....

 

...

 

 

 

 

영화가 끝난 후, 내가 프랑스혁명과 레 미제라블의 배경에 대해 찾는 사이, 울 아이는 레 미제라블 원작에 대해 열심히 찾더니 "엄마, 레 미제라블 원작을 읽어보고 싶어요"란다. 그래서 민음사의 원작 5권과 '세계사 편력'을 안겨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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