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을 가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읽은 그림책, "너, 제주도에 있니?"

 

너, 제주도에 있니? - 10점
허수경 글, 김재홍 그림/밝은미래

 

 

허수경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그녀의 고향이 제주도라는 것과 제주도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책을 보면서 그 애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라디오에서 들려주던 것과 같은 꾸밈없고 편안한 목소리의 글,
거기에 김재홍 화백의 따뜻한 그림.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의 짤막짤막한 글로, 제주도의 곳곳을 보여주면서도 꼭 필요한 설명은 빠뜨리지 않았다.

 

짧은 여행 중에 이 책에 소개된 곳 중 꽤 여러 곳을 다녔다.


'코끼리를 삼킨 뱀 성산 일출봉'은 가까이서, 멀리서, 제주도에 있는 내내 보았고 (숙소가 성산 일출봉 근처 ^^)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 쇠소깍'은 테우를 타며 보았고 (태풍이 다녀간 후라 쇠소깍의 맑은 물을 못보았던 게 아쉽지만)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 한라산'은 잠시 구름이 걷힌 틈을 타 꼭대기를 보았고 (여러 번 다녔어도 꼭대기를 본 건 이 번이 처음)
'지하 궁전 거문오름 용암 동굴계' 중 만장굴에 다녀왔고 (지질학 전문가와 함께 간 여행이라 설명도 상세히 듣고 ^^)
'동쪽 땅끝 종달리 해안'에서 해물탕도 먹고, 파도 치는 바다도 구경했고 (우도와 성산 일출봉이 함께 보이더라~)
'짙푸른 바닷물 우도'는 멀리서 보고, 또 보았고 (햇볕이 너무 세서 차마 우도에 갈 엄두를 못 냈다)
'넓은 백사장과 푸른 바다 가지각색 해수욕장' 중 표선 해변에서 파도타기 놀이를 하고 해변도 걸었고 (물이 빠진 모래사장은 진짜 넓어~)
'송송 구멍이 뚫린 현무암' 위도 걷고, 돌담도 보았고 (우리가 묵은 숙소의 담장도 모두 현무암~)
'귀하디 귀한 제주의 물 이야기'를 들으며 제주 생수도 많이 마시고 왔다.


바쁜 일상으로 돌아와 아직 사진 정리할 틈도 없었지만 ...

작가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나도 제주도를 사랑한다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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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8-07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에 다녀오셨군요.
아이들이 신나겠어요~~~~ 언제 가도 좋을 제주도, 저도 또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