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종로점 내부 소개

  중고서점에 대한 개념이 바뀐 것은 
  미국 Oregon Portland에 있는 Powell's Book Store를 방문한 이후이다.
  내 기억이 맞으면 위의 서점은 세계에서 가장 큰 중고서점이다.
  (아니더라도 확실히 미국에서는 가장 큰 중고서점이 맞을게다)
  그곳에서 가져왔던 예쁜 상점 Map도 있었는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

  서점이란 이런 거야! 라는 아우라를 뿜어대던 그 곳.
  분명 새책이 가득한 기존의 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연륜을 풍기는 매력
  오래된 숲을 들어갈때 느끼는 그런 느낌과 비슷하다.
  어딘가 모던하지는 않지만, 편안함과 넉넉한 풍모로
  그보다 더 중요한 '깊이 있는' 품을 내밀고 있는 서점이랄까?

  이번 알라딘의 중고서점을 보니 기대 반 아쉬움 반이다. 

  기대는 중고책이라는 것이 더 이상 참고서류의 낡은 먼지가 쌓인
  고리타분한 물건과 동등한 취급을 받을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또한, 중고서점을 방문하는 것이 아주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아쉬움은 너무 깔끔해보인다고 해야 할까?
  미국의 서점에서 느낀 '오래된' 그래서 넉넉하고 '깊은' 맛은 좀 떨어져 보인다.
  아직 가보지 않았기에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사진은 너무 세련되어 보인다.  

  그런들 어떠리.  

  이번 연휴에 아이를 데리고 한번 즐기러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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