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지나 스킨 클리어링 수딩 마스크 - 5p
존슨앤드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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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최근들어 신기한 일이 생겼다. 복합성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기름종이의 도움을 별로 필요치 않는 건성에 가까운 복합성 피부인 내가 하루에 기름종이 두장을 진정한 기름종이--; 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를 지켜본 옆자리 후배는.. '선배, 회춘 하신 겁니다' 라고 말했지만, 나로서는 상당히 고민스러웠다.

체질이 바뀐 것일까? 설마 내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 피부가 지성으로 바뀐건가? 하지만 여전히 세안후에는 볼 주변이 당기는데 그럼 도대체 뭘까. 고민을 하던중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이래저래 알아본 결과 결론은 수분 부족이었음이 드러났다. (며칠전 찾은 베네핏 매장 직원의 설명이 큰 도움이 되었다.)

수분 부족이 심한 상태에서 자꾸 기름종이로 눌러대면 유분이 더 빠져나가게 된다고 한다. 그것도 모르고 무조건 유분기를 잡아내겠다고 하루에 두어번 기름종이로 눌러댔으니 상황을 더 악화시킨 셈이었다. 그래서 모처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일요일, 나는 서랍을 뒤쳐 팩을 찾았다.

수분 보충용 팩, 중에서 집어든 것은 바로 뉴트로지나 스킨 클리어링 수딩 마스크! 피부에 밀착되는 느낌도 좋고 수분이 겉에서만 맴도는 것이 아니라 피부에 깊이 스며드는 느낌이다. 마스크를 떼어네고 나서 만져보면 감촉이 달라져 있다.

한 장에 천 원~ 이천 원 정도 하는 저가의 팩보다는 확실히 뛰어나다. 가격이 높으니 당연한건가? 5매에 2만 원 정도니까 대략 하나에 4천원 좀 넘는 가격이다. 7매에 이정도 가격이기를 바라면 도둑놈 심보인가? --;

아, 내일 기름종이가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된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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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2-20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님과 같은 현상인데, (세안 후 볼 당김은 심하지 않습니다만 기름종이 서너장은 필요해요) 문제는 화장품을 이전에 사용하던 고가의 랑콤, 시슬리 등에서 비교적 그에 비해서는 저가인, 하지만 수분 라인으로(이전엔 다 탄력라인) 바꾸었지만, 그래도 변화가 없다는 것입니다ㅠ.ㅠ 에라이 하는 심정으로 로레알 마스크를 했지만 피부느낌은 좋아도, 기름종이 사용량에는 변화가 하-------나도 없습니다. 자중하는 마음으로 어제는 바디샵의 수분 팩을 구입했더랫습니다ㅠ.ㅠ

이리스 2006-02-20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전에는 탄력라인을? 음.. 그러셨군요.
그리고 수분 공급도 중요하지만 각질 제거가 먼저 되야 하더라구요. 필링 제품을 사용해보심이 어떨런지.. 바디샵것은 어떤가욤??

비로그인 2006-02-20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디샵은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로레알 마스크가 두 개가 남아있는데, 제가 나흘에 한번씩 팩을 해주거든요. 마사지는 a3fon을 사용하는데, 거의 일주일에 한번꼴로 해주고 있어요. 그런데 지나친 각질제거도 좋지 않다길래 살짝 헛갈리는 중입니다.

이리스 2006-02-20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디샵 마스크가 기대됩니다. 에이뜨리~ 쓰시는군요. 그것도 괜찮다고 이야기들었어요. 맞아요 지나친 각질제거는 피부를 망치죠. 주기에 따라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
 
엔프라니 화이트 샤인 베이스 SPF42/PA++ - 모든피부용 40ml
엔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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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메이크업 베이스와 자외선 차단제를 겸하여 쓰는 제품이 이래저래 편하고 좋다. 바르는 가짓수가 많을수록 출근 및 외출 준비 시간은 늦어지고 그만큼 번거롭기 때문. 그러나 이렇게 복합적인 기능의 제품을 쓸 때 가장 신경쓰이는 건 과연 두가지 기능을 다 제대로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SPF42 PA++' 라는 점에서 일단 자외선 차단제로서의 역할은 꽤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차단지수가 높으니 우려가 될 지경이랄까. -_-;;; 봄볕의 자외선이 두렵다면 엔프라니 화이트 샤인 베이스를 챙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이 제품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샤인 베이스라는 것이다. 난 피부에 살짝 붉은기가 도는 편이라 피부톤 정리가 필요하다. 촌스럽게 펄이 번들거리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던게 사실이나 사용해본 결과 아주 만족스럽다. 적당한 선에서 샤이닝 펄의 역할이 돋보이고 전반적인 피부톤이 살아난다.

물론 보습력도 보장된다. 지성인 분들은 아주 소량만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이 정도 가격에 이러한 기능이라니 가격대비로 생각해보자면 꽤 뛰어나다. 기능은 만족스럽지만 가격에서 눈물짓게 하는.. 그...고가의 sk 제품을 쓸 수 없다면 엔프라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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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공동묘지 - 상 밀리언셀러 클럽 33
스티븐 킹 지음, 황유선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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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매년 친구 두셋으로부터 결혼 생활을 유지해 준 것 중 하나가 그들이 신비감을 존중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50퍼센트 이상 확신했다. 그것은 온갖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나면 결혼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결합이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으며 각각의 영혼은 홀로 서서 궁극적으로 이성에 저항할 뿐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어렴풋이 이해하고는 있지만 결코 입 밖에 내지 않는 생각이었다. 그것이 바로 신비감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배우자를 아무리 잘 안다고 생각하더라도 때때로 단단한 벽에 부딪히거나 구덩이에 빠지는 수가 있다. 그리고 가끔(감사하게도 거의 없었지만) 아무 이유 없이 비행기를 뒤흔드는 청정 난기류처럼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은 철저한 이질감에 부딪힐 때가 있다.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태도나 생각, 즉 너무 이상해서(적어도 당사자에겐) 거의 정신이상으로 느껴지는 것들이다.

그런 경우 결혼과 마음의 평화를 소중히 여긴다면 신중하게 대처할 것이다. 그런 걸 발견했다고 화를 나는 것은 인간이 자신이 아닌 타인을 아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바보나 할 짓이다.
-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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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인용이야
김점선 지음 / 마음산책 / 2003년 6월
품절


혼자서 심심하게 살아야 생각이 맑아지고 그림을 그리게 된다.

무지 심심해야 진짜 나를 만나게 된다.

심심해서 몸이 비틀려야 그림이나 그러볼까 하고 새로운 생각에 잠기게 된다.

나는 심심하다가 죽어야 할 운명을 타고났다.

재미있게 지내고 나면 구역질이 난다.
-2쪽

반항은 내 운명의 비밀을 푸는 열쇠 같은 어휘다.-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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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11월에는
한스 에리히 노삭 지음, 김창활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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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플 때 서로를 애무해서는 안된다. 한두 시간, 하룻밤만 지나도, 날이 밝아 길가에서 사람들의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그전보다 훨씬 비참해질 것이다. 그런식으로 슬픔을 피할 수는 없다. 그래서는 안된다.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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