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팔자가 세다고요? - 나답게 당당히 살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사주명리학
릴리스 지음 / 북센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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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였다면 내 사주 역시 사주단자 교환 후 바로 혼인 반려될 팔자라서, 뜨끔하여 읽어봄. 그런데 책도 저자와 독자 간 궁합이 중요한 걸까. 저자가 무관에 수,금 많은 사주라는데 그래서인지 관성 많고 수,금 기구신인 나하고는 영 안맞는 것 같다. 페미니즘 사주라고 할 만한 좀 더 이론적인 접근이나 임상 분석이 있길 바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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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고른 장난감 - 에디터 맘 정원씨의
강정원 지음 / 낭만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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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살이의 미니멀리즘을 표방하면서도 좋은 물건 모아놓은 책만 보면 눈이 돌아가는 이 고질적인 인지부조화를 어찌할 것인가. 그래도 아이 장난감 고르는 데 한 번쯤 참고해볼 만한 책이라고 우겨본다. 이 책 덕분에 빌락 애니멀타워, 드제코 퍼즐 등등 샀으니 아주 빈말은 아니다. 출간된지는 십 년 가까이 지났지만 시류에 아랑곳 않는 워낙 좋은 물건들만 모아 소개해놓은 책이라 지금 읽어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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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사건 추적 - 한국 사회를 뒤흔든 희대의 사건을 파헤치다, 개정판
표창원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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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 지낸다>(이수정 김경옥, 2016)와 함께 읽어봄. 겹치는 사건 없고 해외사례까지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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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 지낸다 - 범죄심리학자 이수정과 프로파일러 김경옥의 프로파일링 노트
이수정.김경옥 지음 / 중앙M&B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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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십여 년간 한국에서 일어난 범죄 가운데 심리학적으로 의미 있는 몇몇 사건에 대해 다루고 있다. 각종 성격장애 유형을 개괄하고 있는 부록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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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지음 / 창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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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아이는 마치 그랜드 피아노와 같은 것이었다. 평생 들어본 적 없는 아주 고귀한 소리가 날 것이다. 그 소리를 한번 들어보면 특유의 아름다움에 매혹될 것이다. 너무 매혹된 나머지 그 소리를 알기 이전의 내가 가엾다는 착각까지 하게 될지 모른다. 당연히,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임감 있는 어른, 합리적인 인간이라면 그걸 놓을 충분한 공간이 주어져 있는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집 안에 거대한 그랜드 피아노를 들이기 전에 그것을 놓을 각이 나오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부족해도 어떻게든 욱여넣고 살면 살아진다는 것도 알고 있다. 물론 살 수는 있을 것이다. 집이 아니라 피아노 보관소 같은 느낌으로 살면 될 것이다. 그랜드 피아노가 거실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 테고 패브릭 소파와 소파스툴, 원목 거실장과 몬스테라 화분은 둘 엄두도 못 낼 것이다. 거실을 통해 부엌으로 가려면 한가운데로 가로지르지 못하고 발뒤꿈치를 들고 피아노의 뒷면과 벽 사이로 겨우 지나가거나, 기어서 피아노 밑을 통과해야 할 것이다. 우리 부부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192~193 /326)

 

아이를 덩치 큰 애장품에 빗댈 수야 없지. 비유가 아주 적절하다곤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눈물의 핵공감이- 내게도 자식은 분명 인생 최고의 사치 맞다. 내 주제에 말도 안되는 그런 사치. 근데 우여곡절 끝에 어찌저찌 그랜드피아노 우겨넣고 살아보니 또 어떻게든 살아지고 소파스툴이랑 몬스테라는 생각도 안남. 희한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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