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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권 티켓이 생겨서 명동에 있는 '중앙시네마'란 곳에서 봤어.
불량공주라니... 왜 불량한지 넘 궁금하잖아...?
(나만인가...--;;)


아... 역시 불량해, 불량해...
이혼하려는 엄마에게 모모코는 이렇게 물어. "몇 살이지?" 하구...
그러고는 이야기하지.."여자가 행복을 잡으려는 마지막 기회로군.."
하고 냉정하게 이야기하지.

그리고는 성형수술도하고 가슴도 빵빵하게해서 미인대회에 나가라고 지금 이혼을 이야기하는 엄마에게 부탁해...
왜냐구?
그냥...재밌으니까.

이 영화는... 굉장히... '아멜리에' 틱한 영화였어.
(이거 보신분들 손들어 봐요~~~)
물론 아멜리에는 세상과 사람에 대한 관심을 자기 방식대로 표현하는 소극적이고 조용한 여자였지만 모모코는 세상과 사람에 대한 관심이라고는 없지.

내가 중요하거든... 남들이야 뭐 어찌됐든 아무 상관없어..하는 스타일야.
그렇지만 '아멜리에'도 '모모코'도 세상을 나름의 과정을 거쳐서 따뜻하게 껴안게 되지...

게다가...또 공통점을 굳이 찾아 덧붙인다면
이 영화둘은 중간중간 만화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아.
갠적으로 특이해서 좋았음, 나는.

이 영화는 뭐랄까...성장영화 같아...
나만 알고 동물이 죽어감에도 눈하나꿈쩍 않던 여자가 친구를 알아가는 성장영화.. 뭐, 좀... 내멋데로 식이기는 하지만 말야.

어쨌든 내멋데로 리뷰니까..^^;;

요즈음 극장가에서 뭔가 특이한 영화를 접해보고 싶으신 분들
유쾌하게 웃고 싶으신 분들... 이 영화 한 번 보시라!! 

덴당....정말 재미난 영화였다는 리뷰를 쓰고 싶었는데 글 솜씨가 이뿐이라니...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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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좀 웃기다... 아.. 그냥 코메디라서 웃기거나 그런건 아니다.
(이 영화가 액션+스릴러 물이라는걸 미리 밝히는 바이다. 
  절대, 결단코 코메디 영화가 아니다...)

 

원래 액션 영화를 좋아하긴 하는데...
이 영화, 허술하다...
등장인물의 성격이 휙휙 바뀌고... 

예를 들어 여자 주인공의 성격은...
 일에 있어 야무지고 강단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초반 상당히 여성스럽던 여자가 덴당... 영화 거의 마무리 부분에서는 '에어리언'의 시고니 위버 성격으로 변해버린다... 깡다구 짱!!

남주인공의 성격은...
2급이라고는 하지만 전문 킬러라는 사람이 초반에는 냉정하기가 칼같이 그지 없더만 알고보니 영 맥을 못춘다... 여자에게 영화 내내 맥없이 당하기만 한다...
생명력은 좀 끈질기더라...--;;;
 

영화내내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데 뭔지 알 수가 없었다.
스릴러 물이라면 긴장감을 놓지 말고 관객을 흡입해야 맛인데
이미 그런건 이래저래 포기했고...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야 하는데...
하고싶은 것 많고 보여주고 싶은것 많은 감독님.

너무 많이 보여줬다.
결국은...
스릴러 + 로맨스(초반의 느끼했던 로맨스적 대사들) + 액션 + 코메디 라는 잡탕이 되 버린 것.

이 영화가 웃겼던 기타 이유는...관객들 때문이다.
스릴러 영화라 아무래도 쫓고 쫓기고 숨고 찾아내고의 숨바꼭질이 꼭 들어가게 마련...

영화: 암살자가 칼을 들고 여자를 찾기 위해 움직이다 
        사라진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수 없는 그때, 
        여주인공 하키 스틱들고 
        남자를 찾아서 헤맨다... 모퉁이를 돌아서려는 순간...

관객: 허~억~~~
        (여자분들 숨을 거.칠.게. 들이마시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ㅋㅋㅋㅋ
        (거.친. 숨소리가 너무 웃긴 다른 관객들의 키득거림...)

  나 : 모냐...이거....(맥빠짐)

영화: 한 두어박자 쉬고서 나타나는 암살자...

  나 : 이미...맥은 빠지고 너무 웃기다 이 상황들이...
 

결국은 영화에 제대로 몰입을 못했다는 소리이다...덴당.

그래도 혹.시.
시고니 위버같은 여전사가 그리웠다면...
(그래도 시고니 위버보다는 이쁘고 여성스럽게 차려입고 나온다... 힐신고 진짜..정말정말 잘 뛴다...신기하고 부럽다...)

이 영화 보시길...
 

ps: 그 여자 주인공 헤어스타일 맘에 듬...

     가을인데... 그거 따라해볼까 고민중이라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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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my Sunshine.
My only Sunshine ~

 

역시 예상은 하고 있었다.
다만, 그래... 집에서 혼자서 비디오 틀어놓고 휴지통 끌어안고 보는 것이 아니니 다만... 통곡하지만은 말자고 다짐했다.

내 앞전에 시사회를 보고 나오는 사람들의 빨간 토끼눈을 보면서두 저렇게 되지는 말아야 할 텐데...라고 생각했다. 

뭐, 하지만 결국...
석중의 순박하고 순수한 사랑에 보는 내내 웃고 울었다.

믿고 싶지만 믿을 수 없는 그 사랑에 결국 온 몸을 내던져버리는 옥분..아니 은하의 사랑에 콧물을 훌쩍였다. 

저런 사랑이 세상에 어딨겠어~!
라고 마음 한 구석에서 밉살스런 내 목소리가 들려왔다.
영화니까 그래... 영화에선 뭔들 불가능하겠어?
대~~충 좀 나빴던 이야기들은 이래저래 훑어내고 좋은 이야기 사랑하는 이야기만 가득 채워놓는게 영화라고... 하면서 말이다.


그 때, 머리속 기억의 어느 한 구석에서...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느라 보자기(?)를 둘러싸매고 잡지를 읽던 내 모습이 기억났다.
그러면서 어느 남자의 눈에 네모난 모자이크 처리만 해 두고 반쯤 뒤돌아선 사진 하나와, 2000명이 넘는 남자와 잠을 잤다던 에이즈보균자 여성의 이야기. 그리고 그 어머니의 이야기를 보며 혼자서 '어머나~~~'를 외치던 내 모습이 기억나고 말았다.

순간... 어라...이거 진짠가봐....하는 생각이 스치면서 가슴이 더 아파오기 시작했다.

나는 지루한 시간을 때우기 위해 잡지를 뒤적이던 그 시간 속에서 저렇게 가슴 아프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리고는...
지독하게도 은하가 부러워졌다.
그래, 너 지독하게도 재수 없다.
남자 때문에 집 나와서 다방을 전전하던 레지가 되었고...
사랑하는 남자 떠나서 또 몸을 팔아야 했다...
그리고는 에이즈라는 지독한 병에도 걸렸다.

하지만 지금 니 곁을 봐라...
과연 너를 부러워하지 않을 여자가 얼마나 있을까? 

과연...
사랑은 변하는 것이고 사랑은 動사라는 이 세상 속에서...
저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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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뭘보까...하다가 고른 영화.

솔직히... 그닥 보고 싶지는 않았지만 너무 늦게 영화 예매하려고 했던터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을 포기하고 본 영화.

서극 감독의 영화라 그래도 뭐 내용이야 포기하더라도 그림은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던 영화.
서극도 이제 마~~~이 늙었구나 라고 생각하게 만든 영화.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
앞서 말했듯이 내용이야 그러려니...하고 포기하고 있었고 그래도 그림은 좀 나오겠지? 하고 은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내용도 그림도 정말.... 어이없었다. 

책을 각색해서 만든 내용이라고해서 영화 초반 그래도 내용이 은근 기대가 되기는 하였으나...
몇권짜리 책인지 모를 책을 2시간에 녹여내려고 해서인지 이해가 안 되고 듬성듬성 뛰어넘는 것들이 너무 많았던 듯.

예를 들어.... 김소연이 나오는 부분도 그렇다.
악당과의 분명 이래저래 얽힌 이야기가 많은 듯 싶은데...
너무 단편적으로 뛰엄뛰엄 나와서 도무지 감을 잡기가 힘들다.
그러니까.... 전에 둘이 알던 사이였는데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
그 여자를 잡기 위해 전쟁을 벌인건지...
왜 그 여자에게 그토록 집착하는지...
그 여자는 왜 잡혀서 내내 배 곯아있는지..(김소연은 걸신들린 여자로 나온다.... 뭐, 사실은 아니겠지만 보면 그런듯이 보인다...--;;)

정말... 어이없었다. 

여전히 서극감독은 영화를 언제 끝내야 할지 모르는 듯...
이번에도 여지없이 아주 긴~~~~엔딩을 보여주었는데...
그 시간을 참지 못하고 자리를 뜨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나두 자리를 박차고 나오려고 했으나...
들인 돈과 좌석의 위치상 움직이지 못하고 지루한 장면들을 봐야만 했다... 

글쎄...
풍운 이후 한동안 중국영화는 기술적으로도 뛰어난 그림과 더불어 훌륭한 내용의 영화들을 많이 보여줘왔다.
하지만 칠검은 그야말로 과거로의 회기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비주얼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그저 액션을 보며 웃고 즐기기에도...
비주얼을 보며 감상하기에도 적절하지 못한 영화 칠검. 

칠검의 탄생이 애매모호하듯
이 영화도 정말이지 애매모호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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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요즈음 흔히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 라고 평한다.
 

사실, 나는 아직 러브 액츄얼리를 보지 못했다.
다양한 사랑에 대한 시각을 잔잔하게 그려냈다고 여기저기서 그 평이 높아 관심도 높지만 그만큼 크기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라니...
원판(?)을 보기전에 좋은 비교대상이 되겠군...하는 생각이 잠깐 났다.

게다가 솔직히... 황정민이 나온다잖아...ㅎㅎ
'너는 내 운명' 보고 완전히 좋아져버렸다니까..

역시나.... 내 예상은 정확! 했다.
다양한 에피소드들 중에서 단연코 황정민 엄정화 에피소드가 제일 좋았다. 밝고 유쾌하고 재미있고...

이외에 다른 여러 커플들도 나오지만
예상외의 커플(?)은 천호진, 김태현 커플이었다.
영화 포스터나 다른 선전에 전혀 나오지 않아서 나오는지도 몰랐지만 개인적으로 나를 궁금하게 만들었던 커플...

아직도 미스테리하다... 그러니까 니들 무슨 관계야?!

임창정 커플은 솔직히 좀 억지스러운 면이 있어서 극을 산만하게 만들어 조금 안타까웠다. 뭐, 그런 커플이 있다는 것으로 소개하는 것만해도 좋았을 텐데 마지막 납치사건은 정말 어이없었다...

그래도!
역시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다.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보게 된다면
서로가 얼마나 소중한지...
함께이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해줄 영화이다.

사랑이 있으므로 이 끔찍한 생도 한 번 살아볼만 하지 않은가!

몇 번이라도 좋다. 이 끔찍한 생이여 다시! -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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