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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1, 2 /  아모스 오즈 / 문학동네


 이스라엘 우파 시온주의자 집안에서 자라 시온주의 교육을 받았으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공존을 주장하는 작가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긴다.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이야기, 당대의 사상과 이념, 역사적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녹아든 소설이라고. 이스라엘 출신 여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연출, 주연을 맡아 영화화되기도 했다. 






   불안한 낙원  /  헨닝 망켈  / 뮤진트리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가 이스라엘 이야기라면, <불안한 낙원>은 아프리카 이야기다. 스웨덴 문학의 거장이라는 헨닝 망켈의 소설로, 실제 작가가 거주한 경험이 있는 아프리카 모잠비크를 배경으로, 한 여인의 삶을 통해 백년 전 이 땅을 지배했던 정복자들(모잠비크는 포르투갈령이었다)인 백인 남성로 대표되는 문명의 야만과 위선의 역사를 보여주고자 했다.  


"우리 세계의 사람들은 아프리카에 오면 그야말로 눈뜨고 봐줄 수 없는 인간들이 되죠. 배에 오르면 저 뭍에 존재하는 온갖 고통과 불행으로부터 조금 멀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흑인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언젠가 반드시 돌아와 우리를 괴롭히고 벌할 겁니다. 불을 보듯 빤한 일이죠."





    댓글부대   /  장강명 / 은행나무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 사건이 모티브가 되어, 안전하게 설계 됐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인터넷 공간이 사실은 기둥 몇 개만 부러뜨리면 금방 무너질 수 있는 허약한 구조물에 불과하다는 것, 힘을 가진 개인이나 조직이 불순한 의도로 '작전'을 펼친다면 누구라도 당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이 책을 써냈다고 한다. 호기심을 갖게 하는 새로운 주제에 작가의 속도감 있는 문체가 더해져,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해질 무렵  /  황석영  / 문학동네


  "개인의 회한과 사회의 회한은 함께 흔적을 남기지만, 겪을 때에는 그것이 원래 한몸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지난 세대의 과거는 업보가 되어 젊은 세대의 현재를 이루었다." 라는 저자의 말이 울림을 준다. 60대의 성공한 건축가와 이제 서른을 바라보는 젊은 연극 연출가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가 건네는 개인과 사회에 대한 통찰이 궁금하다. 읽고 나서 한국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보고, 느낌을 다른 분들과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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