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의 전작들을 봤을때 언젠가 오컬트 소재도 써주실거라 생각했는데 보게 되니 너무 기쁘네요. 현대물 오메가버스 키워드와 오컬트가 만나서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지만 아주 술술 쉽게 읽히지는 않아요. 작가님의 동양물을 가장 좋아하지만 이렇게 다방면으로 써주셔서 그저 감사해요.
고아소녀 에드나와 공작 알프레드와의 만남. 새아버지가 된 알프레드에게 사랑을 느낀 에드나와 그런 그녀에게 첫눈에 반했지만 보호자가 필요한 그녀에게 양부를 자처했던 알프레드는 자신의 이중성에 괴로워합니다. 짭근의 묘미와 드래곤 사태로 세계가 멸망하고서야 솔직해질수 있는 두 사람의 사랑이 가벼운 로판으로 읽기에 부담 없었어요. 에필로그도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