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우아하게 젠더살롱 - 역사와 일상에 깊이 스며 있는 차별과 혐오 이야기
박신영 지음 / 바틀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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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권리와 평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성 성 차별 문제의 인식을 좀 더 인식시키기 위한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대의 격차 즉 결혼하면 시댁에서의 성 차별이 떠올랐다.

같은 여성임에서 불구하고 시집오면 무조건 남자를 높여야하며 여자는 죽은 듯이 일만 해야하는 사례가 많다. 나의 사례이기도 하다. 여군경우도 그렇다. 똑같은 조건에서 일해야 하는 군인임에도 불구하고 여자이기 때문에 배제되는 경우가 많으며 비합리적인 생각과 태도에 이해불가라고도 한다. 여성이기 때문에~ 딸 같아서~ 여자가 무슨~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성 차별로 똑같은 위치에 있어도 무시당하는 경우가 많다.

성폭력 역시 딸 같아서~ 감싸주려고~ 만약 딸이었다면 그런 말과 행동을 할 수 있겠는가? 되묻고 싶다.

같은 여성이지만 화가 날 때도 있다. 힘들고 어려울 땐 여자니깐 못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다. 말로는 성 차별 없이 동등한 자격으로 대해달라고 하면서 막상 어려운 일에 있어서는 약하기 때문에 남자가 해야 된다는 발상은 이제 없어져야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의 생각을 좀 더 알고 싶은 마음도 생기면서 여성의 성 차별은 누가 만들었을까? 여자인가 남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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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언젠가는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31
어맨다 고먼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김지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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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어딘가에서 

넌 친구를 만날 거야. 

너와 나란히 꿈꾸고, 

네 꿈을 믿어 주고, 

함께 맞서 싸워 줄 친구.


무엇이든 언제 가는 그림책에서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지금은 힘들고 어렵지만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메시지를 안겨준다.

쓰레기 더미에서 작은 씨앗이 자라 민들레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우리의 삶에서 힘들고 지친 오늘이었다면 언제 가는 희망이 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청소년들과 이 그림책을 읽으며 지금은 비록 낙오자가 된 것 같은 나라면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더 멋진 나로 변화되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나눴다.

힘들고 지친 나에게 또는 다른 이에게 이 책을 선물 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밝고 희망찬 나를 찾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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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윤정은 지음, 송지혜 북디자이너 / 북로망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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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마음 사진관은 행복한 마음을 찍어주는 곳이라며 오픈을 하게 되고 여러 에피소드로 나뉘는데 공통적인 부분은 그들은 전부 위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마음의 멍이 있고 그 멍이 희미해지길 바라는 사람들이다.

이 책은 무언가 마음을 절절히 울리는 문장들이 많이 나온다.

특히 기억에 남는 구절은 "부디 오늘을 사세요, 지금 이 순간 행복하세요, 먼 모래의 거창한 행복을 좇느라 오늘의 사소한 기쁨을 놓치지 말고 오늘을 살아요 나 자신을 위해서, 삶은 여행입니다.

여행 온 듯 매일을 살길 바라요." 이 구절을 읽고 "나는 성인이 되고, 온전한 오늘을 살아본 적이 있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항상 일에, 인간관계에 쫓겨 정작 내 자신을 돌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삶의 가치는 오늘이 목적인지, 미래가 목적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나는 이제껏 미래를 목표로 달려왔으니 현재의 나는 행복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오늘을 목표로 살아가려 한다.

예상치 못하게 기대하지 않은 위로를 받은 느낌이라 더 좋았던 것 같다.

삶이 지쳐 현재의 행복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또는 아름다운 문장들을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덧붙이기

첫 장부터 마음이 아파 울컥했다. 청각장애인 부부와 아이...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두 사람은 부부가 되었고 삶이 고단하고 어려워도 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나를 울컥하게 했다.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을 읽고 나서 나는? 이란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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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간 발명 수업 발명 수업
도미닉 윌콕스.캐서린 멘가든 지음, 정수진 옮김 / 명랑한책방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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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여행을 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겉표지.
표지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표지도 안 넘겼는데도 벌써 다 읽은 것처럼 생생한 대화들을 하는 모습 보면서 아이들의 순수성과 창의성 독창성이 뛰어남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림책이라기 보다 우주에서 발생하는 일들, 발명품, 우주 쓰레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 담긴 책이다.

​아이들은 우주에 대한 관심이 많다. 우주의 행성들을 찾아보는 수업도 있으며 우주에서의 활동도 수업 중에 탑재된 내용들이 많다.
"우주로 간 발명 수업" 책은 순수 그림책이 아니다.
우주에 관련된 내용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일으켜 줄 재미난 책이며 활동할 수 있는 활동 지도 함께 있어 흥미를 더 해준다.
활동뿐만이 아니라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는 활동 지도 함께 있어 단순히 우주에 관련된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우주 쓰레기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도 가능하다.
특히나 우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이 책이 더더욱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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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희씨의 나들이
박리리 지음 / 사소한기록소 협동조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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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다려 입고 얼굴에 분칠하며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 어디로 가려고 하시는 걸까?

강냉이가 여물어간다.
곡석이 크는 걸 보면 신기하고 세월이 너무 빠르다.
해마다 봄이 오면 심고 또 심었는데 내년에도 강행이를 심을 수 있을까 생각한 이 내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마음이 찡한 생각이 든다.(할머니 글 그대로 적음)

서랍 안에는 손주들이 적어 준 편지와 돋보기, 그리고 한글 배우는 노트와 연필. 공부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시절. 한 맺힘을 이제서야 풀어놓는 할머니의 보물 상자

글이 없는 그림책으로 그림 속에 모든 것들이 다 담겨있다.

우리 할머니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그림책은 그리운 마음을 더 크게 만들어낸다.

꽃단장을 하고 머리를 곱게 염색하고 찾아간 곳은 사진관... 마지막 고은 모습을 담고 싶은 할머니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온다.

"농사를 짓고 자식을 위해 희생했던 시부모님이 떠올랐다.
홀로 47년을 사신 어머니는 농사 일로는 삼 형제를 키울 수 없어 청소 일로 한평생 사셨다.
젊었을 때 고생으로 지금은 거동이 힘든 어머니지만 자식을 위해 무엇이든 하셨던 어머니.
더 늙기 전에 영전 사진을 찍어야 된다고 말씀하셨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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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아버지 영전 사진이 떠올랐던 그림책이다.
사진 한 장 남아 있지 않았던 아버지
겨우겨우 찾은 사진은 늙고 야윈 모습의 아버지 모습이라 장례식 내내 마음이 불편하고 아팠던 기억이 떠올랐다.
진작에 찍어둘걸... 무엇이 그리 바빴다고 그 한 장도 못 찍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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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속에 주인공은 실제 인물이고 현재 한글을 배우고 건강하게 살고 계신 걸로 안다.
부디 건강하셔서 올해도 강냉이 심으셨으면 좋겠다.
잔잔한 울림과 소곤거리는 심장소리가 그림책 속에 나를 넣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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