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책장에 문학동네 지분율이 가장 높아서 그냥 눈에 보이는 몇 권만 추려봤어요. 

아직 안 읽은 것도 많고, 좋아하는 책도 많고.

사진이 넘 작아서 안보이는데 크기가 크고 얇은 흰색 책인,

프란츠 카프카 '변신'은 일러스트가 정말 좋아요.

가장 최근에 읽은 문학동네 책은 필립 로스 '죽어가는 짐승' 이네요!

지금 읽고 있는 건 마지막 사진에 '엿듣는 벽' 입니당.


이벤트 페이지에 있는 MD 추천 도서 '개인주의자 선언'도

조만간 읽어볼 계획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나의 꿈 사용법 - 진정한 나를 마주하기 위한 꿈 인문학
고혜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대없이 펼쳐들었는데 의외로 재밌다. 지난 달엔가 고혜경씨가 라디오에 나와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우연히 듣게 됐는데 책을 읽다가 같은 사람이란 걸 알게됐다. 제목이 '나의 꿈 사용법'인데 주된 내용을 따지면 '진정한 나를 마주하기 위한 꿈 인문학'이라는 부재가 더 알맞다. 사회이슈등 상당히 폭넓은 주제로 이야기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예로 드는 다른 문화권의 전설이나 우화가 특히 재밌었다. 강의를 듣는 느낌이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내면의 소리를 들어라! 인데, '리얼리티 트랜서핑'에 등장하는 '내면의 관찰자'와 비슷한 맥락이 있다. 사회가 병든 때일수록 사람들은 내면에 귀기울여야 한다.




문제는 더 자라난 후, 심지어 성인이 되어서까지 "나는 아빠 같은 남자랑 결혼할 거야" 혹은 "나는 엄마 같은 여자랑 만날 거야"라고 말하는 경우다. 만약 일생을 함께할 배우자가 이렇다면 이제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겉보기에는 부모 사랑을 담뿍 받고 자란 듯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말을 다시 풀면 뉘앙스는 사뭇 달라진다. "나는 어머니 컴플렉스를 극복 못했어." "나는 아버지 콤플렉스로 시달리고 있어." 누구든 심리의 방 안에 부모라는 커다란 콤플렉스 가구를 들여놓고 산다. 그리고 이 버거움을 줄이려는 노력은 일생을 거쳐 이루어진다. (중략...) 부모와 배우자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은, '나는 아내한테 엄마가 되어달라 요구할 거야.' '나는 내 남편이 아버지처럼 해주기를 바라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적나라하게 표현하자면 자신이 미성숙한 어린 딸, 어린 아들로 머물러 있겠다는 고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아이들의 투사는 성장의 이정표

'조센진'이라는 라벨은 '타자'를 묶어 규정하는 명명법이고 '조센진'라벨은 인간 이하의 표식이다. (중략...) 투사라는 거울 이미지로 규정한 한국인의 모습은 일본인들 스스로 부인하고 억압한 자신의 면면이다. 나는 존엄한 인간인데 반해 비인간적이고 반인간적인 면은 내 것일 수 없으니 타자의 몫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중략...) 돌을 던지고 집을 부수고 사람을 해한다. 이 광기의 본질은 결국 자기 혐오이다. (중략...) 올림픽은 국민의 눈을 돌리고 귀를 막아 근거 없는 행복감과 환상을 심어주기에 좋은 수단이다. '방사능도 쓰나미도 지진도 잊고 일본의 건재함을 만방에 떨치며 인류의 평화를 노래합시다!' 절묘한 타이밍이다.

-파괴적인 역사와 투사의 드라마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에게 주어진 최대 과제가 충동적인 감정 조절이라 했다. 이에 상응해 여성에게 주어진 최대 과제는 '단호한 결정을 내리는 힘'이라 한다.

-주술에 빠진 여자들의 삶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삶의 의미
로맹 가리 지음, 백선희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은 살아간다기보다 삶에 의해 살아지는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 루나파크 : 훌쩍 런던에서 살기
홍인혜 지음 / 달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손은 텅 빈 듯이 보이는데 남들은 모두 무지개를 쥐고 있는 것이다. 모두가 각자 자신만의 프리즘을 갖고 있으면서도 제 것은 보지 못하고 남의 것만 부러워하는 것, 그게 행복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아닐까. - 행복 프리즘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어가는 짐승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죽어가는 짐승일수록 욕망은 더욱 강해진다. 소설 속에도 등장하는 모딜리아니의 그림. 죽음 같은 어둠 속에 누워있는 그녀. 데이비드와 모딜리아니의 삶이 어딘가 조금 닮아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