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문보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아끼면서 읽어야 할 산문집

 

 

'책을 내며목차를 읽으면서부터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었다.

이 책 재밌으니까 어서 읽어보라고!

재미있는 책은 많고 넘쳐나지만 잡생각 없이 읽은 다음에 '벌써 이만큼 읽다니'라는 생각이 드는 책은 드물기 때문이고,

쉽게 읽히면서도 어떤 한 문장이나 한 문단에서 자동적으로 멈춰 고찰을 할 수 있는 글도 많지 않은 것 같기 때문이다.

 

문보영 시인이 스무살 즈음에 썼던 일기를 모은 산문집이라고 해서 다른 소설들처럼 앞으로도 기대할 수 있는 픽션이 아니라 희귀하다는 생각을 해서인지한참 초반 부분을 읽으면서도 아껴서 읽고 싶어했던 책이라서 너무 좋았다.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은 어떤 따뜻한 방식인지 기대도 되었고점점 어떤 느낌인지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서평을 쓰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책이 더러워질까봐 조심히 읽었던 기억이 난다.

독서하면서 페이지 마커로 표시한 곳을 여러 번 읽은 문단을 인용문으로 사용하기에도 아깝고그렇지만 보여주고는 싶고그저 이 책을 추천할 뿐이다.

 

문보영 시인은 처음에 여행다닐 때 책을 찢어서 가지고 다니며 읽는 독특한 행동을 전파하는 시인으로 알고 있었다.

구독료를 지불하면 글을 보내는 문보영 시인의 딜리버리를 우편으로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만큼 팬이 될 작품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문보영 시인의 글을 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마트 스도쿠 1 : 초급.중급 (스프링북) - 뇌세포를 깨우는 두뇌 운동 퍼즐 게임 스마트 스도쿠 1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마트 스도쿠 1

퍼즐 게임 중에 최고


스도쿠는 신문에서만 접해봤는데 사실 끝까지 풀어본 적은 없다.

더구나 답도 없어서 실력 향상도 안 되고, 어느 칸이 틀린 건지도 모른 채 넘어갔다.

스도쿠를 완성하고 싶은 마음이 줄곧 있었는데, 스마트 스도쿠라는 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초급, 중급편에 도전하였다!

스마트 스도쿠 책이 도착하자마자 쉬운 초급편을 풀었다가 너무 재미있어 앉은 자리에서 6개나 풀어버렸다.



책 크기는 한 뼘만 해서 귀여웠고 밖에 들고 다니기에도 딱이었고 스프링으로 되어 있어서 넘기기에도 너무 편했다.

첫 페이지에는 스도쿠 어원부터 퍼즐을 푸는 기본적인 방법과 팁이 있어서 꼼꼼히 읽어보고 시작했더니 도움이 많이 되었다!

맨 뒷장에는 정답이 있고 각 스도쿠마다 QR코드가 있어서 다 풀고 나서는 답을 쉽게 체크할 수가 있었다.

http://naver.me/Fh8ldQVa



시간을 재는 칸이 있어서 스톱워치를 사용하면서 스도쿠를 풀었다.

처음보다 점점 푸는 시간이 빨라지면서, 지금껏 제일 잘 나온 기록의 스도쿠 사진이기는 하지만 더 빠르게 풀려고 노력중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의식하고 풀다 보니까 긴장되고 초조해져서 편하게 뇌세포를 깨우고 스트레스 푸는 용으로 푸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두뇌 운동, 기억력 향상, 치매 예방이 되고 집중력과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추리력이 늘어난다고 하니 스도쿠를 한 번도 풀어보지 못한 사람들이나 성공적으로 풀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추천해도 좋았다.

 

스도쿠 초급에서도 난이도가 있고, 중급에서도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풀어가면서 100% 채워가는 짜릿함이 좋았다.

초급을 넘어서 중급을 다 푼 후 마지막 고급4문제를 풀고 나서 고급과 최상급이 있는 스마트 스도쿠2는 미리 구매하여 풀 예정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나 2019-05-12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어요
 
더 라스트 걸 - 노벨 평화상 수상자 나디아 무라드의 전쟁, 폭력 그리고 여성 이야기
나디아 무라드 지음, 제나 크라제스키 엮음, 공경희 옮김, 아말 클루니 서문 / 북트리거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더 라스트 걸

지금 당장 필수로 읽어야 할 에세이




IS에 끌려간 성 노예에서 인권 운동가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나디아 무라드에 관한 에세이이다.

ISIS라는 단체가 나오는데, Islamic State of Iraq and Syria의 줄임말로 IS가 그들 스스로 국가 수립을 선언하기 이전의 이름이라고 한다. 2019년 현재 IS는 대부분 와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두 가지 이름이 섞여 나온다.


처음에는 사실 생소한 지명들이 나온다.

그리고 북부 이라크라는 중동 지역의 지도만 봐도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다.

책을 처음 펼치면 THE LAST GIRL 제목이 나오고, 다음 페이지에 이 책은 야지디를 위해 쓰였습니다.” 라고 쓰여 있다.

어떤 사람에게 바치는 책인가? 야지디가 누구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곧 쉽게 쓰여진 글에 녹아 들어 앞으로의 내용에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다.


야지디는 고대 일신교였으며 이슬람교, 유대교 등과 비슷하지만 매우 독특한 교리를 갖고 있다고 한다. ISIS의 집단 학살의 피해자들 중 한 종파이다.

그리고 어떤 윤리관으로 피해를 주었는지는 다음 인용문과 같다.



P10) 질문 : 사춘기 이전의 여자와 성교가 허용되는가?

        : 성교하기에 적당하면 사춘기 이전의 여자 노예와 성교가 가능하다.

     질문 : 여자 포로의 판매가 허용되는가?

        : 여자 포로와 노예는 재산에 불과하므로 사거나 팔거나 선물하는 게 가능하다.

 


2014 8월을 시작으로 한 소녀의 폭력에 관한 이야기가 벌써 약 5년 전 일이라는 것에 부끄럽다.

덧붙여 2018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2019년에 알게 되다니 평화 증진에 기여한 사람들에 대하여 공부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들게 해준 책이다.

세상에 관해서는 끝도 없이 끔찍한 생각이 들었고, 나디아 무라드의 이야기가 더욱 더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P28) 납치범들이 가축을ㅡ암탉, 병아리들, 우리 양 두 마리ㅡ훔쳐 간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채 2가 흘렀다. 그즈음은 ISIS가 코초와 신자르 대부분을 점령한 상태였다.



뜻을 알고 나면 너무 소름이 돋고, 불안하고 초조하며, 화가 난다.

UN 친선대사 울컥하는 감정을 참아가며 연설을 이어가는 나디아 무라드의 모습이 뇌리에서 떠나가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TN 사이언스 생각연구소 - 이 사람, 왜 이러는지 아시는 분?
이동귀 지음 / 박영스토리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YTN 사이언스 생각연구소

일상에서 흔하게 겪는 심리학 이야기

우리의 말과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는 정도는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알고도 풀지 못하는 난제들이 일상에서 걸림돌이 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점심 시간에 뭐 먹을지 음식을 고르기 쉽지 않은 것부터 해서 꾸물거려서 일을 미루거나, 매일 24시간이 모자른 것까지 공감은 이끌어내지만 해결 방법은 전혀 모를만한 내용들이 이 책에 다 담겨있다.

P161) 이효리 씨가 한 예능에서 하루 종일 업무에 시달리다가 퇴근한 부부가 어떻게 만나서 서로 좋은 말만 할 수 있겠냐. 우리 부부는 여유롭게 사니까 서로 잘해 줄 수 있는 것

 TV예능을 보면서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 같다.

이렇게 행복을 비교하다 보면 이웃 효과가 발생하는데, 어려운 용어 같아 보이지만 주변의 사람들, 이웃의 소비 수준이나 재산 등에 비추어서 자신의 위치를 평가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이럴 때에는 상향 비교보다는 하향 비교를 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고 한다.

 워라밸이라는 용어가 처음 나왔을 때 뜻을 찾아보고 공감을 하고 나서 까맣게 잊고 넘어갔다가, 한참이 지난 후 대화 주제로 나왔을 때 어떤 뜻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당황한적이 있었다.

161페이지를 읽고 일과 삶의 균형에 관해서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워라밸은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로 휴식이 있는 삶이라는 뜻이다.

저녁이 없는 삶의 주된 요인으로서 야근이 제일 높은 60.5% 순서대로 업무 과중 42%, 장거리 출퇴근 33.9%, 퇴근 후 업무 요청 23.5%이며 책에는 그래프로 그려져 있다.

이처럼 OECD 고용 동향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1년 평균 근로시간이 2,069시간으로 근로시간이 가장 적은 독일과 비교하면 706시간이 차이난다는 통계 자료로 설명하면서 신뢰감을 받았고, 앞으로 더 구체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무민 세대, 귀벌레 현상, 햄릿 증후군 등 처음 듣는 생소한 용어들이 책 곳곳에서 나오지만, 오히려 책을 읽고 나서 용어를 이해했더니 다른 곳에서 더 잘 보이는 것 같았다. 아는만큼 보이는 느낌을 받아서 기억에도 확실히 각인된 것 같다.

 그리고 자료들이 컬러풀해서 눈에 더 쉽게 들어오고 중요한 문장에는 노란색 형광펜으로 줄이 쳐져 있어서 친절하게 상식을 배우는 느낌이 들었다.

각 주제 뒷페이지마다 활동지나 극복 지침이 구체적으로 나열되어 있어서 방법을 찾아 헤맬 일도 없는 해결책이 되어주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우스터
김호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우스터

파우스터를 선택하실 시간입니다.

100억만 있다면 파우스티안 컨트랙트를 체결하여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극소수 특권층 노인들이 거액의 돈을 지불하면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을 선택해 그들의 인생을 조종하며 대리만족을 느끼면 살아간다고 한다.

마치 젊은 시절에 못다 한 꿈을 친자식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재능 있는 청년들을 찾아 인생을 훔치는 것이랄까?

물론 성별도 바꿔가면서 말이다.

준석은 곧 메이저리그에 들어갈 촉망 받는 야구선수이다.

앞으로의 목표와 신념을 되새기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거머리 같은, 흡혈귀가 자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반신반의하며 알게 된다.

준석의 시점만이 아닌 메피스토 시점에서도 소설을 읽어나갈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

고객의 입장에서도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도둑질하는 게임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시간과 자산을 쏟는 일이기 때문에 긴장되기도 하고, 여러 가지를 충족한 아이보다는 차근차근 키우며 목표를 향해 성공을 이뤘을 때마다 느끼는 그 짜릿함이 있는 파우스터여야 한다. 일명 키우는 맛이 있어야 투자한다는 것이다.

꼭두각시로 멋진 엔딩을 만들어 주는 것이 얼마나 소름 끼치는 일인가

인간의 욕망이 빠르게 읽히면서 몰입감이 최고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