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책이 열립니다 웅진 모두의 그림책 73
사이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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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
곧 커다란 나비를 봅니다.
곧 집을 떠납니다.
진짜 나비를 찾아서요.
곧 나비를 잡습니다.
나비를 잡았습니다만....

- 본문 중에서 -

친절하게 곧 일어날 일들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예상에서 조금씩 빗나가지요.
곧 일어날 일을 알지만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흘러가는 하루,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곧 책이 열립니다>라는 제목부터 재치넘칩니다. 왜냐면 책을 마주한 우리는 곧 책을 열테니까요. 곧 일어날 일을 아는데도 알 수 없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이냐구요? 사이다 작가님만의 매력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그간 사이다 작가님의 그림책을 봐서 매력적일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빠져들 줄은 몰랐거든요.
안내에 따라 여러 일들이 벌어집니다.
'곧'과 함께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거든요. 그런데 다 조금씩 어긋납니다. 큰 나비를 볼거라는 말에 이어 큰 나비를 봤지만 그건 우리가 생각한 나비는 아니였듯이요.

예측가능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
그렇게 우린 '곧' 이 그림책에 빠져들게 됩니다.
우리가 예측한 방향과는 다를지도 모르지만 빠져들 수 밖에 없습니다.
곧 그림책으로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
사이다섬에 사는 호랑이가 전해주는
<무인도 여행>도 놓치지 마세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곧책이열립니다 #사이다그림책 #웅진주니어 #예측 #반전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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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 보면 알지 - 호랑수박의 전설
이지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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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구, 시원하다.
수박 한 입만 먹으면 딱 좋겠네.
그러고 보니, 그날도 오늘처럼
푹푹 찌는 더운 날이었어.
모두가 '수박 한 입만' 생각에
눈이 수박처럼 둥그레졌지.
그날 무슨 일이 있었냐 하면...
- 본문 중에서 -

언제봐도 반가운 빨간 보자기 할머니.
할머니의 입이 열리면 재밌는 이야기가 술술술 나오지요. 그렇게 팥빙수 얘기도 만나고, 친구도 만나고, 수바도 만났는데 이번엔?!
그렇게 또 하나의 전설이 탄생했습니다.

깊은 산 속 어딘가,
반딧불이 밝혀주는 그곳에 조용히 들어가 동동 떠있는 할머니. (제 느낌엔 왠지 첨벙 뛰어들지 않으시고 살며시 발을 담그면서 "아고고 시원하다~"하시며 들어가셨을 것 같아서요 😁) 보기만해도 시원합니다. 시원함과 함께 전하는 재미나면서 미스터리하고, 으스스하면서도 깔깔깔 웃게 되는 이야기. 이번 그림책을 보며 역시 이야기꾼 이지은 작가님이구나 했어요. 어느 하나 놓칠 수가 없어 구석구석 살펴보게 됩니다.

책 표지에 숨은 반가운 친구도 있고, 그 친구를
발견해서 반가운 마음이 <태양 왕 수바>도 다시 보게 되고 하나를 보니 다른 그림책도 생각나 또 다른 하나를 펼쳐보게 됩니다. 그렇게 순식간에 4권의 그림책을 보고 난 뒤엔 어김없이 수박을 찾게 됩니다. 전 사실 수박을 잘 안먹는데요, 전설 시리즈만 보면 수박 생각이 나네요.

오늘은 비가 올거라고 해요. 그래서 어제부터 그리도 후텁지근했나봅니다. 비도 온다고 하고 날도 많이 더우니 오늘은 시원한 수박 한 입 먹으며 <먹어 보면 알지> 어떠세요?
정말 재밌냐구요?
펼쳐 보면 알지~!

#먹어보면알지 #이지은그림책 #웅진주니어 #수박 #수박그림책 #여름그림책 #전설시리즈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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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선크림 바르기 자음과모음 문해력 동시 4
임수현 지음, 송혜선 그림 / 자음과모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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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요즘은 동시를 자주 봅니다. 둘째가 동시 필사를 하고 있고, 아이가 필사를 한 걸 저도 매일 읽어보거든요. 동시에 담긴 몽글몽글한 느낌은 볼수록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
꽃들의 이름도 네가 정하면 돼.
골목도 네가 만들고
친절함, 부드러움, 쓸쓸함, 외로움 같은 낱말은 옹달샘 곁에 있으니 찾아봐.

우정, 고마움, 사랑 같은 낱말은
넓고 넓은 바닷가 모래밭 가운데
반짝이는 조약돌

꿈을 꾼 듯몽롱한 저녁의 노을빛
어깨 위에 앉았다 간 노란 나비 위에 있어.

오늘 못 찾았다고 걱정할 거 없어.
내일 또 찾으면 돼.
노란 길 따라 걷다 보면
만나게 될 거야.
- 시인의 말 중에서 -

뒤죽박죽 상상 나라로의 초대에 기꺼이 응하며 책을 펼칩니다. 나만의 단어를 찾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봅니다. 오늘 다 찾을 수 있을지 며칠이 걸릴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단 나서봅니다.

동시에 담긴 뭉클함과 온기와 다정함에 책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기분이 묘해집니다. 기분 좋은 묘함에 미소짓기도 하고 추억에 빠져들기도 하고 지금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길지 않은 동시 한 편에 어쩜 이리도 알차게 담겨 있는 걸까요. 시인이 곳곳에서 발견한 반짝이는 낱말들 덕분이겠지요. 오늘이라는 길을 나서며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잘 살펴야겠어요. 어디선가 사랑스러운 낱말이 저에게 손을 흔들지도 모르니까요.

📖
고슴도치 선크림 바르기

얘야, 이리 오렴
그렇게 다니면 새카맣게 탄단다
자, 목둘레도 바르고 팔을 쭉 뻗어 보렴
다리도 꼼꼼히 발라야지

콧등에 땀 송글송글 맺히는 거 봐
아이고 뾰족한 가시가 귀엽기도 해라
자! 이제 가방 메고 어서 학교 가렴

엄마는 자기 손바닥 가득
가시가 박히는 줄도 모른 채
베란다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든다

내가 골목을 돌아 안 보일 때까지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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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빛깔 감정 나라 - 내 안의 다채로운 감정과 만나는 곳 김종원의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1
김종원 지음, 멜리도트 그림 / 데이스타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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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수업을 하며 아이들을 만날 때 제일 안타까운건 내 마음이 어떤지 모르는 아이를 만났을 때예요. '마음을 모르는게 뭐가 그리 대수일까, 공부 잘하고 학교 생활에 문제가 없으면 되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건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예요. 내 마음을 잘 모르는 아이는 내가 뭘 해야 할 지 어떻게 앞으로 나가야 할 지 망설이며 막막해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보니 뭐 하나 할 때마다 저에게
"선생님, 선생님은 이거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이게 좋으세요? 아니면 저거?"
하고 질문을 던지곤 해요.
그럴 때마다 저의 대답은 한결 같습니다.
"선생님이 뭘 좋아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이 활동을 할 땐 00이가 좋아하는게 중요해. 이건 00이가 하는거니까 하고 싶은대로 마음껏해봐."
사실 저도 정답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잠깐의 활동하는 동안 만이라도 내가 하고 싶은게 뭔지 좋아하는게 뭔지 어떻게 하고 싶은지 내 마음을 좀 들여다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해요.

📖
세상에 틀린 감정은 없어요.
다른 감정만 있을 뿐입니다.
잘 모르겠다는 이유로 내 감정을 자꾸 숨기면
오랫동안 타지 않고 방치한 자전거처럼
마음도 녹이 슬어서 망가지게 됩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

김종원 선생님의 책을 볼 때면 그 따스함과 섬세함에 놀라곤해요. 내가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것도 결코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더라구요. 그런 섬세함이 마음 한 켠을 톡 건드리고 지나가면 그 안에 잠들어 있던 감정이 싹을 틔우고 자라게 되는 것 같아요.

분노의 숲을 지나 불안의 바다를 건너 기쁨의 하늘을 날아 사랑의 호수에 도착합니다. 슬픔의 사막과 절망의 언덕을 건너면 희망의 정원이 우릴 기다리죠. 모험을 떠나 일곱 개의 감정과 마주하고 나면 무채색이던 마음 나라에 아름다운 무지개가 뜹니다. 저마다의 색을 가진 감정들과 함께요.
각 감정의 나라에서 모험을 마치고 나면 끝머리엔 '소리 내어 읽어 보기'라고 하여 각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말이 남겨져 있어요. 그 글을 소리 내어 읽어보며 마음을 다독이고 감정을 알아가는거죠. 감정에 대해 알고 소리내어 읽으며 내 귀로 내 목소리를 들으며 조금씩 내 감정이 어떤지 이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게 됩니다.

우린 종종 부정적인 감정이라며 이 감정은 좋지 않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무조건 한 쪽으로 치워버리고 없애려고 하지 말고 그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건 어떤 감정이든 마찬가지예요. 슬픔을 슬픔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기쁠 때 기쁨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린 어떤 감정을 마주하게 될까요?
어떤 감정을 만나더라도 제일 지금 느낀 이 감정을 제대로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모든 감정은 눈사람처럼
때가 되면 사라지지만,
감정이 선물한 것들은 마음 속에 남아서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자기 감정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감정은 언제나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로
우리를 친절하게 안내해 주기 때문입니다.
- 에필로그 중에서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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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급식 뽑기 내 멋대로 뽑기
최은옥 지음, 김무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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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매일 내가 원하는 급식을 먹을 수 있다면?!
<내 멋대로 급식 뽑기>

중학교까지는 도시락을 싸서 다녔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가니 급식실이 생겼고 전교생이 일괄적으로 급식을 먹게 됐다.
'급식이라니?! 우와~신세계야!!'
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메뉴가 맨날 왜이러냐며 투덜거렸다. 지금 생각하면 참 배부른 투정이였다. 따뜻한 밥에 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진 한 끼를 먹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도 모르고 그땐 왜 그랬을까?
그런데 그땐 치킨, 햄버거, 피자를 먹음 행복한 때였으니 그때를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지금도 좋아합니다 ㅋㅋㅋ)

📖
급식 포춘 쿠키

오늘 급식이 마음에 들지 않나요?
원하는 급식 메뉴를 마음대로 골라 보세요.
한 번에 딱 쿠키 한 개만 뽑아야 합니다.
- 본문 중에서 -

식판 위의 반찬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투덜 거리는 윤우. 결국엔 다 먹지 않고 잔반통에 쏟아부었다. 텃밭을 가꾸면서도 투덜투덜. 채소가 싫은데 여러 가지 채소가 무성하게 자라는 텃밭이 마음에 들리가 없지.
다음 날 점심 시간이 되고 급실실 문에 붙은 메뉴를 보고는 윤우는 오늘도 한숨짓는다.
오늘 메뉴도 꽝이다. 이게 뭐람!!
투덜 거리는 윤우 앞에 낯선 문이 나타났다. 원래 이런 문이 있었나? 그런데 갑자기 낯선 문쪽으로 끌려가기 시작한 윤우.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낯선 곳에서 발견한 '급식 포춘 쿠키'. 이 쿠키를 뽑으면 내가 원하는 메뉴로 급식을 바꿀 수 있다고? 어디 한번 뽑아 볼까?

.
오늘 급식 메뉴를 원하는 걸로 바꿀 수 있다면 아마 학교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급식 메뉴는 학교 생활의 큰 즐거움이니까 말이다.
급식 메뉴를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다는 설정도 그렇고 학교에 은밀한 소문이 떠도는 것도 그렇고 정말이지 아이들 취향 저격이다. 이 이야기를 어떻게 안좋아할 수 있을까 싶다. 학교 생활이 하루 생활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들에게 학교는 익숙한 곳이다. 그런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라니. 생각만해도 흥미진진하다. 지금은 방학이라 급식을 안하지만 개학을 하고 급식을 먹으러 갈 때면 영양사 선생님을 바라보는 시선이 제법 예리해질 것 같다. 급식실 근처에서 낯선 문이라도 발견하게 된다면?!!! 생각만해도 온몸에 전율이 인다.

하루 세끼를 차리느라 학교 급식이 더없이 그리운 요즘, 영양만점 급식 메뉴를 보고 오늘 저녁 메뉴를 벤치마킹 해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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