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북쪽에 사는 야생동물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환상적인 동물 그림책! 지구에 사는 야생동물
디터 브라운 글.그림, 한윤진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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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는 처음에 이 제목 보고 북극에 사는 동물들 나오는 건줄 알았는데요

지구에 북반구, 남반구로 나뉘는 그 북쪽에 사는 동물들이예요.
그래서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의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만날 수 있어요.
책 표지의 회색늑대의 모습이 참 아름답죠~

 

이 책의 작가인 디터 브라운은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유명 일러스트작가이자 동화작가예요.

그래서 그림들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한장 한장 예술작품 같은 동물 그림들이 너무 멋져요.

 

디터 브라운은 이 책을 위해 전 세계를 수년 간 여행해서 동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동물들이 있는 배경도 너무 멋지게 잘 표현된 것 같아요.

 


첫 장은 지구 북쪽에 살고 있는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예요.

35억년 전 지구 최초의 생명체가 등장해서 동물의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이야기.
우리 쭈니 35억년이라는 이야기에 꽂혀서 계속 얘기하네요.

지구가 엄청 나이가 많다구요.


생태계가 파괴되어 살 곳을 잃고 멸종위기에 놓인 북극곰이야기부터

이 책에 나오는 동물 중 3분의 1은 생존 위기, 또는 곧 멸종될 동물들이라고 해요.

지구에서 영영 사라질 지도 모르는 소중한 동물들을 만나보는 시간이예요.

 

 

 

지구 북쪽의 지도가 나와있어요.


우리나라는 왜 이리 작냐고 물어보는 쭈니.

이 책엔 우리나라에 사는 동물도 나오냐고 묻더라구요.
과연 이 책엔 우리나라에 사는 동물이 나올까요? ㅎㅎ

 

 

대륙별로 나오고 처음은 북아메리카예요.


북아메리카에 사는 퓨마가 제일 먼저 등장했어요.

제가 표범이라고 했다고 쭈니에게 한소리 들었네요.

저는 퓨마랑 표범을 왜 자꾸 헷갈리는지.

저는 퓨마가 몸집이 작은줄 알았는데 1.4m까지 자라는 커다란 맹수였네요.

추운 북쪽 지역으로 갈 수록 몸집이 더 크다고 해요.

몸이 가볍고 빠르고 바위산도 잘 타고 5m나 되는 높은 나무도 펄쩍 뛰어오를 수 있어서

북아메리카에 사는 동물들에게 위협적인 사냥꾼이라고 해요.

길 가다 퓨마를 만나면 큰일나겠어요.

 

 

흰바위 산양 Mountain goat
우리말 이름 옆에 영어로 이름이 나와서 좋아요.

이름을 통해 동물의 특징을 유추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바위 에 사는 양이라서 쭈니가 신기하다고 하네요.

동물에 따라 설명이 나와있는것도 있고

그냥 이름만 나와있는 것도 있어요.

 

 

쭈니가 평소에 좋아했던 범고래.

여기서 만나니 더 좋아하네요.
범고래의 영어이름은 Killer whale

 

영어 이름처럼 범고래는 바다에서 가장 강하고 무시무시한 사냥꾼이라고 해요.

생긴건 무섭지 않은데 말이죠.

 

속도도 빠르고 머리도 좋아서 여럿이 합쳐서 사냥을 하기 때문에

돌고개, 고래, 물개, 백상아리까지 사냥해서 잡아먹는다고 해요.

그렇지만 환경오염 때문에 수십년 안에 멸종될 수도 있어요.

 

 

 

책 표지에 나온 회색늑대.


이름을 엄마에게 안 보여준다며 쭈니가 손으로 가리고 있어요.


회색늑대는 겉보기에 무서워보이는데요

오히려 회색늑대가 사람들이 자신의 영역에 들어와서 위협하는 걸 두려워한다고 하네요.

항상 무리지어 다니고 사냥할 때 협동작전을 잘 펼쳐서 군대를 보는 것 같다고 해요.

 

 

 

도심의 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다람쥐.
여기엔 그냥 다람쥐와 동부회색다람쥐가 나오는데요

같은 다람쥐이지만 모습이 많이 다르네요.
동부회색다람쥐의 이름이 저희 동네 옆에 동부 아파트랑 같다고

어찌나 좋아하는지 동부회색다람쥐는 이름 덕분에 쭈니의 사랑을 받네요.

 

아메리카바닷가재.

모습이 너무 멋지네요.

쭈니가 바다생물들을 너무 좋아해서 바닷가재를 한참 동안 봤어요.

 

​서부다이아몬드 방웅뱀.
방웅뱀은 일반적으로도 독이 있어서 위험한 뱀인데요

요 서부다이아몬드방울뱀은 미국 서부에서 가장 큰 방울뱀이고 가장 위험한 뱀이라고 해요.

성격이 아주 공격적이고 길이가 최고 2m까지 자라서 독도 많이 만들어낸다고 해요.

별명이 악질방울뱀이라고 하네요.
미국 서부에 여행가게 되면 조심해야겠어요.

 

바다꿩과 호사북방오리예요.
둘다 쭈니랑 저랑 처음 본 새라서 열심히 봤어요.

바다꿩은 바다에서 살기도 하지만 깊은 호수에서도 산다고 해요.

먹이를 찾아 60m 깊이까지 잠수할 수 있다고 하니 놀랍네요.

 

줄무늬스컹크
레고 동영상에 스컹크가 나오는데요 엄청난 방귀쟁이로요.

그래서 쭈니가 그 생각나서 반가워하고 아는척 하더라구요.

평소에 냄새를 풍기는 게 아니라 맹금류가 나타나면 적의 얼굴을 행해

지독한 냄새가 나는 액체를 '찍!" 발사한다고 해요.

3m나 떨어진 곳까지 냄새가 퍼져나간다니 엄청 나네요.

 


오늘은 북아메리카 부분만 봤는데요

맨 뒤에 찾아보기로 앞에 나온 동물들이 모여있어서

우리 나라 동물 찾아본다고 보는 중이요.

원앙보더니 너무 좋아합니다.

다른 책에서 우리나라에 사는 새로 원앙 본적 있거든요.

 

멋진 일러스트로 만나는 지구 북쪽에 사는 동물들.

처음 본 동물에 대한 호기심도 키워주고 아는 동물에 대한 몰랐던 이야기도 알게 되고

너무 즐거운 시간이예요.

깔끔하고 환상적인 일러스트 덕분에 쭈니의 예술적 감성이 마구 자랄 것 같아요.

 


글이 많지 않아서 쭈니처럼 초등학교 막 들어가 읽는 거 익숙치 않은 아이에게도 너무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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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공 - 육아 100단 엄마들이 오소희와 주고받은 위로와 공감의 대화
오소희 지음 / 북하우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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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나서 우연히 도서관에서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 라는

아이와 함께 한 터키 여행기를 빌려봤는데요

너무 멋져보여서 나도 이렇게 키우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를 너무 자유롭게 키우는 엄마가 정말 멋져보이더라구요.


그 여행기의 작가가 바로 오소희 작가님이예요.
그래서 더 기대된 육아서 <엄마 내공>이예요.


이 책의 장점은 작가의 이야기 뿐 아니라

다양한 선배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엄마들이 실제적으로 고민하는 문제들의 현실적인 답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게 참 좋더라구요.

 

전문가들이 쓴 육아서는 좀 이론적인 게 많아서

저렇게 생각해도 난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엄마들의 이야기라 더 공감이 되고 현실적이라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작가의 말 중에서 제일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아이가 상상하고 공상할 시간을 주라는거.

창의력은 빈 시간에 나온다는 거.

주입받은 아이는 채워질 공간이 없다는거.


깊이 공감되고 쭈니에게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줘야겠다 생각했어요.


아이 키우다 보면 정말 다양한 고민이 생기는데요

그때마다 찾아보면 도움이 될 것 같은

묻고 답하는 형식의 육아서예요.
27가지의 질문이 있습니다.

완전 어린아이를 위한 질문들이라기 보다

딱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쭈니를 키우는 저에게

맞는 시기의 질문들인 점도 좋았어요.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정말 선택할 것도 많고 내 선택이 과연 옳은지

질문도 많을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럴 때마다 펼쳐보고 공감하고 문제의 답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책이예요.

 

오소희 작가님의 블로그에 엄마들이 질문한 것을

다른 엄마들이 서로 댓글로 남겨서 조언해주고 응원해주고

마지막엔 오소희 작가님이 답으로 달아주는 형식이예요.

 


제가 궁금했던 것도 있고 앞으로 궁금할 이야기도 있어서

집중해서 읽게 되더라구요.

내가 생각했던것과 다른 답을 보다보면

이런 생각도 필요하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싶어서

문제를 폭 넓게 볼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항상 곁에 두고 질문이 생길 때마다 펼쳐서 읽어보고 싶은 든든한 책이예요.
아이와 함께 성장하려면 엄마도 육아서를 많이 읽어야 할 것 같은데요

많은 육아서 중 꼭 추천해주고 싶은

보물같은 육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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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와 문자에 관한 최소한의 수학지식 처음 시작하는 교양 수학
EBS MATH 제작팀 지음, 염지현 글, 최수일 감수 / 가나출판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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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MATH 제작팀에서 만든 처음 시작하는 교양 수학 <최소한의 수학지식>을 읽었어요.


수학은 어렵지만 삶에 모든 분야에 함께 한다는 걸 이제야 알았네요.

학교 다니면서 배운 산수지식만으로 삶을 살아간 저에게 약간 충격으로 다가온 책이예요.


우리가 왜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수학을 공부하면 자신의 분야에서 한발 더 앞서갈 수 있다는 이야기로

책을 시작합니다.


저는 정말 수학을 계산과 연결시켜서 생각했던 것 같은데요

수학은 상황에 맞게 문제를 파악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이끌어내는 사고력을 키워주는 학문이라고 해요.

수학을 잘 해서 성공한 유명인사들의 이야기가 나와요.

제임스 사이먼스라는 부자이야기. 수학자였는데 금융계로 뛰어들어

수학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주식시장을 정확히 예측하여 투자해서 엄청난 자산가가 되었다고 해요. 쭈니파가 그쪽에 관심 많아서 아냐고 물어봤더니 아주 유명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저같은 일반인도 이름을 아는 스티브 잡스가 픽사를 인수해서

수학자들을 고용해 방정식으로 그림을 그려

생생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는 이야기.

너무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였어요.

스티브 잡스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요?

 


무량수를 처음 들어본 수학무식자예요.

무한대는 알지만 무량수라니.


거듭제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는데

솔직히 머리에 쏙 들어오진 않았어요.

근데 QR코드로 동영상을 보니까 이해가 되더라구요.

요 책의 특징은 책도 읽고 관련된 동영상도 QR코드로 찾아서 볼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어려운 내용도 동영상으로 보고 읽으니 이해가 좀 쉽더라구요.


처음 시작하는 교양수학이라고 해서

에세이 정도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처음엔 진도가 안 나갔는데요

동영상의 도움으로 재미있게 수학적 지식을 머리에

차곡차곡 쌓게 되었어요.


 

 


3, 4, 5장은 소수에 대한 이야기예요.


소수도 초등학교 때 배운건데

소수가 뭐지? 하고 생각했더니 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저 머리가 완전 백지같이 되었나봐요.

나름 고등학교 땐 이과, 대학은 공대 나왔는데 말이죠.


아이낳고 육아와 살림하면서

예전에 알았던 지식은 모두 머리 속에서 사라졌어요. ㅠㅠ
처음엔 소수가 어렵게 느껴졌는데요

책 읽다보니 생각나고 더 많이 소수에 대해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직까지 소수찾기는 계속 되고 있고

큰 상금도 걸려있다고 하니 수학을 알수록 재미있어요.


소수로 암호를 만든 다는 것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

저희가 은행거래 할 때 쓰는 암호가 소수를 이용해 만든거라고 해요.

정말 수학은 실생활에 가까이에 그리고 매일매일 사용되는 바로 그곳에 있었네요.

그래서 감탄하면서 읽게 되었어요. ㅎㅎ


또 기억에 남고 신기했던 음악과 수학의 관련된 이야기.
월광소나타에 얽힌 수학이야기는 좀 더 복잡한데요

베토벤이 청력을 잃어가는 가운데 작곡한 곡이예요.

수학적 비밀이 숨겨진 곡이라서 더욱 신비하게 느껴집니다.


음악 얘기 했으니 미술 얘기 해야겠죠?
모든 미술품 중 걸작품들은 비례가 참 잘 맞는다는 얘기들을 하는데요

밀로의 비너스상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이유는 황금비를 따르기 때문이래요.

서양의 이상적인 황금비는 1:1.618

동양의 이상적인 비는 1:1414 금강비라고 해요.
금강비는 금강사 본당터, 무량수전, 석굴암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하네요.
동서양의 비가 다른 이유는 동양인의 신체구조가

서양인데 비해 좀 작아서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네요. ㅎㅎ

 

내용들이 연결이 되기도 하고

한장씩 따로 보아도 좋고

아이가 수학공부할 때 미리 보고 엄마가 알려줘도 좋을 책이예요.

처음엔 어렵게 느껴졌는데 읽을 수록

수학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네요.


재미있게 수학지식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멋진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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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서 좋다 - 두 여자와 반려동물의 사랑스러운 일상의 기록들
김민정.조성현 지음 / SISO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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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게 생기면 주변에 알리고 싶고

다른 사람도 나같은 감정을 느끼면 좋겠다 싶고

그럴 때가 있는데요

이 글의 작가 두명도

강아지와 고양이와의 삶이 너무 행복하고 신나서

그리고 나누고 싶어서 이 글을 쓰고 책을 냈어요.

 


강아지를 위해 꿈을 꾸고

고양이를 위해 꿈을 바꾸고

좋아하는 대상이 생기면 우리는 모두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가 생기고 나니 아이를 위해 꿈을 꾸고 아이를 위해 꿈도 바꿀 수 있는데요

이 두분은 그 대상이 반려동물인 강아지와 고양이예요.

 

 


저도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기에

책을 통해 고양이와 사는 이야기를 살며시 들여다보고 싶어서 읽게 되었는데요

책 중간 중간 나오는 강아지와 고양이 사진도 너무 심쿵하지만

간결한 선으로 그려진 일러스트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읽는 내내 미소 짓게 되었어요.


천천히 두고두고 읽으려고 했는데

받자마자 순식간에 후다닥 읽어버린 책

김민정, 조성현 톡톡에세이 <너라서 좋다>입니다.

 


절친인 두 작가의 반려동물 복덩이, 짱이, 요다, 키위예요.
이름에게 벌써 강아지스럽고 고양이스러운데요

책속의 그림이 너무 귀엽습니다.

이런 깔끔한 책 너무 좋아요.
그냥 후루룩 읽기도 좋고 중간부터 읽어도 좋구요


복댕이와 짱이를 만나게 되고 함께 살게 되면서

가족은 더 행복해지고 부모님은 더 많이 웃으신다고 해요.

결혼을 하며 부모님 집을 떠날 때

이 둘에게 부모님 잘 부탁한다고 얘기했다는 게 참 인상깊어요.

부모님에게 기쁨을 주는 존재라서 내가 떠나도 부모님과 함께 해 줄

복댕이와 짱이가 고마웠을 것 같아요.


길에 사는 고양이가 눈에 들어 온 후

고양이 공부를 하고 캣맘이 되고

길에서 사는 고양이들 덕분에 마음아픈 일이 많다고 해요.

그래도 고양이가 행복했으면 한다는 작가.

고양이가 행복해서 나도 행복한 그런 세상을 꿈꾼다구요.


저도 동네에 캣맘이 계셔서 길고양이가 새끼고양이를 낳고

한 곳에 정착해 있는 걸 보면서 고양이가 눈에 들어왔거든요.

캣맘이 되진 못했지만

고양이 배고플까봐 한때 뱅어포 짠기 빼서 가지고 다니다가 만나면 주려고 했던

시간이 있는데요 고양이들이 잘 안 먹어서 바로 포기했지만요.
그 때가 생각나면서 다시 봄이 되고 이 혹독한 겨울을 이긴 고양이를 만나면

잘 돌봐주고 싶다는 마음이 이 책을 읽으면서 생기네요.

 

애완동물이 아니라 반려동물
키우는게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거죠.

 

힘들 때 위로를 받고

아프면 같이 아프고

살아있는 소중한 존재와 감정을 나누는 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두 작가가 부럽기도 하구요.

같이 살면서 행복한 시간도 있지만

불편하고 힘든 시간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또 하나의 가족이기에 같이 이겨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개를 키우며 개에 대해 말하고 싶어하는 마음

자식을 키우며 자식에 대해 말하고 싶어하는 마음과 같다는 거

공감하고 저도 오늘은 책에서 만난 반려동물이지만

훗날 여러가지 상황이 좋아진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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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반창고 - 노래하는 교장 방승호의
방승호 지음 / 창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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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카피 <포기해도 되는 아이는 없다!>가 꽂혀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정말 너무 멋진 교장선생님 한분 알게 되서 행복합니다.
내 삶엔 왜 이런 선생님이 없었는지 안타깝지만
이런 분이 계셔서 우리나라의 교육계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도 해요.


책을 읽을 때 저자에 대해 열심히 읽지 않는데요
이 책을 책 읽다가 감동받아 중간에 저자에 대해 자세히 읽어봤어요.

간단한 신체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가는 상담법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을 바른 길로 인도해주시는  교장선생님.
이 분의 마음엔 아이들을 향한 사랑이 가득하기 때문일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선생님들은 격식 차리고 좀 딱딱하신 분이 많은데
이분은 직접 호랑이탈을 쓰고 아이들에게 노래도 불러주시고
상담하러 온 아이와 꼭 팔씨름을 해서 아이의 긴장을 풀어주시네요.

항상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보신다고 해요.

꿈을 찾으라고 할 때 실제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신 것도 좋았어요.
구체적으로 꿈에 대한 이미지를 갖고록 아이가 꿈꾸는 이상적인 하루를 꾸며보도록하는 건데요
누구와 살고 싶은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취미는 무엇인지 질문하고

현재하고 있는 것중 감사하게 생각하는 목록도 같이 적어서
마음 깊숙히 묻혀 있는 꿈들을 드러내고 그 꿈을 이룰 용기를 갖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거예요.
이런 팁은 아이와 함께 엄마도 집에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의 내용은 청소년기 학생들이 상담받으로 온 이야기와
교장선생님의 이야기, 그리고 비슷한 상황을 어떻게 실제로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예요.

그래서 쉽게 읽히고 와닿는게 많아요.
아이들과 함께 저도 상담받는 느낌이랄까요?

일반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해서 직업학교로 온 아이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 아이들 중 상담이 필요한 아이들과 상담하신 이야기를 보면서
그런 아이들도 어린 아이 때는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커가면서 부모, 친구 등에게 상처를 받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웬지 길에 걸어다니는 불량스런 청소년들은 거리감이 느껴지고
우리 아이와는 다른 존재 같았는데 알고보니 비슷한 아이였다가 변한거라는 엄청난 깨달음이랄까요?

우리 아이도 얼마든지 커가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그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보다 먼저 부모의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하려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책을 읽으면서 했어요.

상담받는 아이들이나 별 다를 것 없는 저를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주부가 되고 나서 엄청 게을러졌는데요
게으름에 대해 생각하게 된 책이예요.
스스로 작고 쉬운 목표를 세우고 성취해 보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하시네요.
물론, 성인과 청소년은 조금 다르지만요.


아이가 하고 싶은 이야길를 하게 해주는 편안한 분위기의 상담실.
너무 멋진것 같아요.

교장실 벽면에 작은 포스트잇으로 전교생의 꿈을 붙여놓은 교장선생님,
교장실을 아이들의 놀이터로 만들고
같이 팔씨름하고 몸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교장선생님.

우리 아이도 커서 이렇게 멋진 선생님을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에게 공감하고 이끌어주시는 분이요.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서 마음의 문을 닫으면 부모님들이 많이 힘들다고 하는데요
이 책 곳곳에 팁이 숨어있어요.
내 편이었던 아이를 다시 만나고 싶은 부모라면 아이의 어릴 적 소중한 기억을 떠올려 보라고 하시네요.
자존감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후천적으로 습득하는 거라고 해요.
자존감을 습득하는 법은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는 열가지 일을 써서 책상 앞에 붙여놓고 자주 보는 거래요.

저의 마음을 무겁게 했던 내용인데요
<부모가 가지고 있는 미해결문제는 자식에게까지 넘어간다.>
그래서 부모가 먼저 부정적인 감정이나 행동, 습관들은 해결해야하는 것 같아요.
저의 나쁜 습관은 게으름과 분노인데요
이 책을 통해 다시 대면하고 바뀔 수 있다는 설레임도 얻게 되었어요.

화에 대한 내용.
화는 단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방법이라는 걸 깨닫고
화 말고 다른 표현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걸 찾아야 한다고 하시네요.

분노는 소망의 뒷면이라고 해요.
분노를 미워하고 제거하려고만 할 뿐 그 뒤에 숨겨진 소리는 들으려 하지 않는데요
분노 속에는 나 슬퍼요 나 사랑받고 싶어요의 소리가 담겨 있다고.
분노를 잘 다스린다면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는데 아주 유용한 연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습관에 대한 거.

삶의 가장 큰 기적은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나쁜 습관을 교정하는 건 어렵지만 가치있는 일이죠.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일.
이렇게 모든 상담 사례 아래에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알려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곁에 두고 자주 읽고 싶은 책입니다.


저에게 딱 맞는 글이 있어요.
성인들이 게으름을 어떻게 떨칠 것인지.
청소년도 성인도 게으름이 문제인 것 같아요.
미래를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괴물 게으름.
저도 이번 기회에 이겨내고 싶어요.
의지를 강하게 하는 것도 연습할 수 있다고 하시네요.
내용은 청소년 상담에 관한거지만
성인인 제가 읽어도 도움이 많이 되고 감동적인 내용도 많았어요.
저를 돌아보고 부정적인 내 모습을 바라보게 되었구요
무엇보다 이런 교장선생님이 실존한다는게 너무 행복합니다.
방승호 교장선생님과 상담한 아이들은 마음에 반창고 붙이고
씩씩하게 미래를 향해 걷게 되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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