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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국가대표 - 축구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합니다
이영무 지음 / 두란노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저희 집은 다른 집과는 반대의 풍경이 가끔 연출되는데...

그 중 하나가 스포츠에 관련된 것입니다..

신랑은 스포츠 중계 보는 것을 시간낭비라 여기고, 직접 몸으로 하는 운동도 서툴어 싫다며 즐기지를 않는 편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스포츠 경기관람을 즐기시던 부모님 영향으로

야구, 축구, 배구, 농구.. 가리지 않고 고루 재밌게 보고 드라마보다 더 좋아하며 자랐습니다.

스포츠뉴스는 빠뜨리지 않고 챙겨보는 편이라 남자들과도 말이 잘 통하지요. 저를 신기해하는 남자들이 많습니다..ㅋㅋ

 

올해 남아공 월드컵은 우리나라 국민들을 참 맘 뜨겁게 해주었지요.

비록 16강에서 아쉬운 탈락을 맛보았지만,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거대한 성과를 거두었고

선수들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대감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요즘은 흔해진 기도세레머니와 경기전후 선수들이 함께 기도하는 모습..

그 최초가 이영무선수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았답니다..

(감독님앞에서 식사기도조차 제대로 못하시던 분이라는 고백은.. 참 쉽지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ㅎ)

 

환하게 웃고 있는 표지의 이영무감독은

책에서도, 인생에서도, 그라운드에서도 내내 그렇게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지내실 것 같습니다.

그저 공이 좋아 축구를 시작할 때도, 그토록 원하던 국가대표가 된 것도, 독일의 스카우트 제의도 마다하고 하나님의 구단을 창설할 때도

그렇게 미소지으며 담담하게 감사하며 순종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세대가 달라서 이영무감독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사실 차범근감독이 선배라고 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 고생을 많이 하셔서인지.. 나이가 조금 더 들어보이시는 듯 합니다.. ㅎㅎ;;)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이영무감독의 삶과 일상에 젖어있는 하나님을, 감사와 순종의 삶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이영무감독이 축구를 잘하게 되고, 또 하나님께 전적으로 붙들린 삶을 살게 된 것은

3대째 믿음의 가문인 그 집안의 기도때문입니다.

저는 새벽으로, 밤으로 그를 위해 기도하셨더는 어머님 얘기에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낍니다.

내가 주님 주신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해줄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구나, 그저 형식만 취하고 있구나 새삼 회개합니다.

책도 좋고, 경험도 좋고, 함께 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도로 아이들을 양육하고 본을 보이는 삶을 우선으로 삼는 것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이영무감독은 참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할렐루야의 어머니였다는 장모님같은 분을 만나서 그랬고,

그를 한결같이 믿어주고 헌신하며 그 길을 함께 걸은 아내가 있어서 더 그러합니다.

(사모님이 진주가 고향이라는 말이 참 반가웠답니다. 저도 진주가 고향이라 괜히 친밀함을 느끼기도 했어요.. ㅎㅎㅋ)

위대한 목사님들 뒤에는 그 길을 말로, 행동으로 지지해주고, 믿음으로 동행한 아내들이 꼭 있었습니다.

20여명의 선수들과 화장실 하나인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어렵기도 했겠고, 잔소리를 하기도 했겠지만.. 그 길을 함께 걷고 있는 사모님은.. 어쩌면 목사님보다 더 크신 분입니다..ㅎㅎ

저도 제 신랑에게 좋은 아내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결코 쉽지 않지만 말입니다..

 

경기가 없는 겨울마다 가신다는 태국이야기는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답니다.

단기선교로 3번을 다녀온 태국은 제가 참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더군다나 제가 다녀왔던 촌부리 미션센터 등 익숙한 이름들이 나와서 더 반가웠지요. ㅎ

저희가 갔을 때도 태권도가 좋은 선교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목사님의 할렐루야 축구단을 통해 태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복음이 전해지는 은혜를 나눌 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축구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한다는 감독님(목사님)의 고백이 책 내내 가슴을 울립니다.

고비마다 기도하며 죽을 만큼 순종하며 그 길을 걸어가시는 목사님을 존경합니다.

가난 역시 축복이라며, 가난했기에 더욱 하나님께 매달려 의지할 수 있었고, 체력이 보잘 것 없었기에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었다는

고백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겸손에 대한 삶으로 겪은 간증 또한 많은 도전이 되었습니다.

"세계 유일의 프로선교 축구단 할렐루야"가 하나님 뜻대로 인도하심을 받아

전용구장도 생기고 합숙소도 생기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귀하게 사용받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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