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뭐예요?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철학하는 어린이 (상수리 What 시리즈) 1
오스카 브르니피에 지음, 양진희 옮김, 카트린느 뫼리쓰 그림 / 상수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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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뭐냐는 질문에 선뜻 무엇일까 생각하며 우물쭈물 하게 되네요.

이렇게 추상적이고 복합적인 질문에 어떻게 답을 해놓았을가 궁금증을 갖고 열어봤습니다.

뜻밖에 글보다 그림이 더 많네요. 그래서 일단은 조금 안심이 되드라구요.

철학하면 늘 멀게 느껴지고 왠지 깊은 사색을 동반해야할것 같잖아요.


이책은 행복이 무엇일까 라는 물음에 접근하기 위해 6가지 큰 물음아래 꼬리에 꼬리를 물은 질문들을 함께 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랄땐 질문거리도 안되는것들에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집니다. 그 물음에 대답해주면서 차츰 어른들은 짜증을 느끼게 되죠. 당연할것들 물으면 어찌 대답해야할지 난감할때가 많으니까요. 이책에는 아이들의 물음표처럼 꼬리를 물은 당연한 생각거리가 있습니다.

이 질문들에 아이와 함께 대답하는 시간을 갖는것만으로도 큰 수확입니다.

행복에 대해 아이와 구체적으로 이야기 할수있는 시간이 됩니다.

함께 얘기하다보면 막연한 행복이 구체적으로 그려집니다.

그리고 행복이 그렇게 멀리 있는것이 아니고 늘 가까이 소박한곳에 있다는것을 알게 되구요.

우리 딸은 함께 하는 즐거움을 잘 알지 못합니다.

어려서부터 친구없이 엄마, 할머니하고만 지내서 친구와 함께 노는것도, 함께 나누는것도 익숙하지 않고 불편해하는 아이는 함께 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몰라 아직도 힘들어합니다.

지금은 동생과 매일 씨름을 합니다. 동생만 생각하면 늘 불행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딸아이가 언제쯤 행복해질수있을까 함께 걱정하고 고민하던차에 이책을 접하게 돼서 다행입니다.


<자기 혼자만 행복해지려고 하지 않는다면 모두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라는 문구를 보며 한참을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딸은 이미 다 알고있습니다. 그래도 마음속에서는 아직도 모르는 이야기처럼 제자리입니다.


행복은 다 알고있으면서도 느끼기 어려운것인가봅니다.

그렇기에 더 찾으려고 노력해야하는것인가봅니다.


아이들에게 많은 유익한 놀이가 있지만 생각놀이만큼 유익한 것은 없는것 같습니다.

부모가 함께 해주는 생각놀이 ...

이책으로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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