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5기 신간평가단이 시작되었다. 마이페이퍼로 시작해서 마지막 페이퍼로 끝나는 신간평가단은, 막상 시작하면 정신이 없는데 끝나면 허전한- 하,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6개월 동안 또 같이 붙어 있을 책 2권들. 벌써 3년째가 되어 가고 있는 알라딘 신간평가단도, 나의 2015년도 잘 부탁한다!!!
이번이 첫번째 페이퍼다. 연말에 좋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더 많은 책들이 있어서 고르는데 애를 먹었다. 12시를 넘기지 않으려 했지만 넘겨버려서(ㅠㅠㅠㅠㅠㅠ) 파트장님께 죄송... 그럼 내가 추천하는 5권의 책을 소개한다. 이번 달은 5권 꽉꽉 채울테다!!!
이번에 내가 추천할 책들은 2가지 주제로 나눌 수 있다. 팟캐스트 <빨간책방> 관련 책들과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 '인물'들의 자전적 에세이들로 말이다.
빨간책방과 관련된 책 2권.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예담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예담
2015년 올해면 벌써 팟캐스트 '빨간책방'이 2주년을 맞는다. 자신은 그저 오래할 생각이 없다던 김중혁작가와 책에 굉장히 집착을 보였던 이동진 평론가가 만들어내는 입담들은 책을 이해함과 더불어 책 읽는 것과 토론하는 것이 하나의 놀이처럼 받아들이게 만든 꽤 혁혁한 공을 세운 방송이다. 내가 김중혁 작가를 알게됨과 동시에 이동진이라는 사람에게 더 많은 신뢰감을 갖게 됐던-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은 '빨간책방'에서 다뤘던 소설들에 대한 이야기고,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은 '빨간책방' 오프닝을 항상 멋드러지게 써줬던 허은실 작가가 내는 오프닝 모음집이다. 둘 다 마음에 들 수 밖에 없는 책들이다. 그래서 두 권 모두 추천!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인물'들의 자전적 에세이 책 3권.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북하우스
<마왕, 신해철>, 문학동네
<사소한 행운>, 씨네21북스
오프라 윈프리가 처음으로 글을 쓴 에세이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그녀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은 이미 많이 들어왔지만 본인이 직접 에세이를 낸 적은 없었기 때문에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2014년의 가장 큰 이슈였던 마왕의 죽음, 그 죽음 뒤에 나온 그의 유고집 <마왕, 신해철>. 고스트스테이션을 들으며 자란 조금은 성숙한 중딩이었던 내가 그를 추억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책이라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분위기를 조금 바꿔보자면, 조금 밝은 분위기일 것 같은 <사소한 행운>. 힐링무비에서 많이 등장하며 힐링을 시켜줬던 배우가 직접 쓴 에세이인데, 아름답고 밝은 중년이라니. '마스다 미리'같은 공감 에세이일까? 궁금해서 추천.
이제 시작이다. 어떤 책이 도착할까 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