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등급 꼴찌, 1년 만에 통역사 된 비법
장동완 지음 / 리더스북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영어를 15년 넘게 배웠지만 아직도 영어로 말을 하라고 하면 입에서 나오지 않는다. 다시 도전하려고 하면, 이젠 머리가 굳어서 안되겠지란 생각에 금방 포기하기 일 쑤... 하지만 난 이번 해 스페인어를 제대로 도전했다. 1년 안에 외국인과 자유롭게 말하는 정도까지 되어보겠다는 결심으로 일단 이 책을 들었다.

<9등급 꼴찌, 1년 만에 통역사 된 비법>

become의 뜻도 모르고, Germany를 젊으니로 알아먹는 충격적으로 영어를 못하는 9등급 꼴찌생이 독학으로 영어 통역사까지 된 특이한 이력! 솔직히 비법이라고 했지만 책을 펼치기 전까지는 무슨 프로그램을 팔거나, 그냥 영어를 더 열심히 해라!라는 메시지만 담긴 자기개발서인 줄 알았다. 하지만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

 

책의 초반 작가가 어떻게 영어를 잘 못 배워왔고, 잘 배운 후에는 어떻게 삶이 바뀌었는지 자세히 이야기해줍니다. 책을 다 읽은 나의 솔직한 평을 더하면 그의 인생은 거의 벼락부자 수준으로 바뀐다.(심지어 유학이나 교환학생은 가본 적도 없다고 한다!!!영어도 못하던 그가 프랑스어와 중국어를 배우고, 어느 새 통역사가 되고 카타르 왕족이 스폰서로 있는 기업에 추천되어 중동까지 진출하는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지니 작가의 이력에 의심이 갈 정도. 하지만 그의 스토리와 그가 전수한 비법을 통해 해외취업을 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들으니 과연 그가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영어를 배웠는지 흥미를 가질 수 밖에 없다.

듣기 -> 말하기 -> 읽기(문법) -> 쓰기

그가 알려준 비법은 바로 100LS 훈련법이다. 처음 100LS라는 말을 들었을 때 무슨 토익 프로그램인가? 토익 했다고 LS를 LC로 읽어버린 나였다. 하하하. 혹시 내가 책에 사기 당했나?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100LS를 이해하자마자 허무하고 당황스러웠다. 엄청난 프로그램을 생각했던 나의 착각과 달리 100LS는 100 Listen, 100 Speak의 약자였다. 100번 듣고, 100번 말하라는 거다.

물론 우리 다 알고 있다. 리스닝도 필요하고 스피킹도 필요하다는 점! 하지만 우리가 지금껏 배웠던 영어 리스닝과 스피킹에 편견을 버려야한다. 바로 모국어를 배우 듯 영어를 배우는 방법이다. 미 국방부에서 훈련병들의 외국어 학습 순서와 같다. 그리고 미 국방부 학습을 가장 효율적으로 체계화 한 것이 100LS 훈련법이다. 그리고 그 매체가 바로 영화다. 영화를 100번 보고 귀가 트이면 발음이나 억양을 따라하는 것이다. 읽고, 쓰는 것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

영드나, 미드를 통해 공부를 하는 카페나 학원은 많지만 무조건 반복만 해서는 늘지 않는다는 거 아시죠?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기 위한 '스킬'이 필요하죠. 그 스킬에 대해 <9등급 꼴찌, 1년 만에 통역사 된 비법>은 아주 세세하고 자세하게, 단계별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지금 구현할 수 있는 영어 단계부터 조금씩 변화를 주며 외국인처럼, 고급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도록 알려줘요.

일단 100LS의 실행 5단계!

첫 번째, 영화 하나를 선택해 자막 없이 그냥보기.
알아듣지 못해도 이해하면 이해하는대로, 그저 한 편을 통째로 다 봅니다.
두 번째, 한국어 자막으로 이해하기
세 번째, 영어 자막으로 보되, 들리지 않은 구간의 대사 받아 적기
세 번째에서 중요한 건 중요한 구간 반복 및 영어 자막으로 보는 겁니다.
네 번째, 들리지 않는 구간, 반복해서 듣고 말하기
다섯 번째, 자막없이 97번 보기

이때, 선택할 영화는 일상생활 속에서 이뤄지는 상황의 영화여야 한다는 점!

끝!
이게 끝이라 허무한가요? 하지만 100번 같은 영화를 본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같은 구간, 같은 장면을 계속 봐야하는 것. 정말 끈기와 도전만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방법은 아니지 않나요? 우리가 10년간 공부해도 뚫리지 않은 귀가 뚤리는데 100일간 100번 영화만 보면 된다는 점에서는 아주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외국인처럼 말하며, 외국인처럼 생각하는 습관과 동시에 흉내내기 힘든 뉘앙스까지 따라할 수 있으니까요.

이 외에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100LS 훈련법이 가득해요. 지금껏 영어공부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효율적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영어 면접에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했던 사람들에겐 정말 단기간에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결국 모방이라고 생각해요. 모국어도 우리는 모방에서 시작되으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지금껏 외국어만은 문법, 단어의 조합으로 배우지 않았나. 우리는 지금까지 얼마나 그 잘못된 영어를 배워왔는지 알고 있지 않나요? 잘 배운 100LS 훈련법을 통해 영어는 물론 제 2외국어까지 다양하게 접목할 수 있는 효율적인 비법서 <9등급 꼴찌, 1년 만에 통역사 된 비법>!
저도 지금 배우고 있는 스페인어를 100LS를 통해 배워보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일본어를 배운건, 순전히 애니메이션이 좋아 계속 반복해서 본 것이 100LS와 같은 훈련이 되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스페인어도 화이팅해서 해보겠습니다!

*단기간에 영어 회화가 필요한 사람에게 완전 추천! 실제로 책에 보면 승무원 면접, 유학 준비생들에게 작가는 이 비법을 전수해왔대요!
유학을 준비하는 제 친구에게도 이 책을 꼭 권할 생각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 남들보다 더디더라도 이 세계를 걷는 나만의 방식
한수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한수희

책 제목을 보고 참 많은 생각이들었다. 원도 아니고 나선으로 걷는다니. 커피 한잔 기울이며 잠깐 읽어볼까 한 책이었는데 깊숙히 빠져 어느 새 책 마지막장을 넘겼다. 아, 그래. 그렇지. 등등의 짧은 탄성과 공감이 책읽는 내내 이어졌다. 그저 내 뭉뚱그려진 생각들이 한수의 작가의 머리에서 정리되고 울림이 되어 나에게까지 전해졌다. 이렇게 울림있는 작가인가? 에세이를 그닥 잘 읽지 않은 나에겐 새로운 발견이었다. 하지만 책 좀 읽는다는 사람들은 한수의 작가를 글빨 쎈 작가로 추천하며, 매거진 <어라운드>의 칼럼리스트로 활동하며 고정 팬층이 있는 작가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글빨이 장난아니다. 그녀가 삶을 대하는 자세를 써둔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는 그녀의 삶 속 경험과 글이 녹여있는 에세이다.

한수희 작가가 삶을 대하는 첫 번째 자세, 담담할 것.

담담하다는 말은 참 나에겐 먹먹한 말이다. 삶을 살아가는데 담담하다는 너무나 어려운 일 아닌가. 내 아무리 담담히 살아가려해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었다. 그래서 담담히 살아간다는 건 나에겐 "눈물 꾹 참고 버텨. 눈물은 청승이야."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한수희 작가는 그런 말을 하는 게 아니었다.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책의 제목이자, 소제목이었다. 사실 나선으로 걷는다는게 무슨 뜻인지 몰랐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나온 말이었다. 항상 같은 곳에서 하는 실패. 전혀 향상되지 않고 나를 절망시키는 실패에 대한 결과. 그 와중 먹어가는 나이까지. <리틀 포레스트> 속 엄마는 결국 딸을 두고 집을 나간다. 그런 딸에게 보낸 편지 속에 엄마는 스스로 자신의 삶이 나선이었다고 말한다.

엄마는 자신의 인생이 언제나 같은 지점에서 실패한 것 같았다고 적었다. 늘 원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하지만 사실은 그건 원이 아니라 나선이었는지도 모른다고 엄마는 말했다.

또 다시 실패할 거라고, 그 실패에 대한 결과는 똑같은 거라고 생각했다. 나 스스로 조차 그런 생각에 나는 도대체 향상이란게 되지 않는 인간인걸까 싶을 때가 있다. 매일 같은 싸이클의 활동, 같은 활동 범위, 매일 만나는 지루한 사람들. 그 사이에 나는 어떻게 변화할 수 있나 고민했었다. 하지만 위 글을 읽고 다시 생각했다. 우리는 나선을 걷는 것이다. 나선의 각도가 넓은지 좁인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지금 내 나선의 각도가 좁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처음과는 큰 차이점이 생긴다. 우리는 항상 같은 지점을 돌고 있는 쳇바퀴 돌리는 다람쥐가 아니라는 것이다.

가장 많이 공감하고 아팠던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던 '씩씩할 것'.

마치 옆집 언니가 등 톡톡 치며 해주는 말 같았다. 나에게 씩씩하다는 말은 왠지 기운을 복돋아주고 없던 힘조차 발휘하게 만들 것 같은 단어다. 항상 엄마가 내가 우울해하고 지치면 꼭 "씩씩"이라는 단어를 붙혀 나를 응원했다. 초등학생이 아니면 굳이 쓰지 않는 단어 "씩씩". 하지만 나에겐 왜이리 가장 효과가 좋은 말일까? 아직 내가 애라서?

내가 이 파트가 가장 공감이 많이 간 이유는 첫번째, 내 침대 밑 블랙홀 때문이었다. 침대 밑 블랙홀... 가끔 침대와 바닥 사이의 틈에 내가 모르는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이 있지 않나 생각하기도 하고, 그 틈에 끝없는 어둠이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침대에 누우면 그 어둠이 나를 누르고 나를 데리고 가지 않나라는 생각에 잠 못드는 날도 있다. 계속 되는 어둠의 끝이 안 보여 무섭다. (그런 의미에서 침대 밑바닥을 공간의 활용으로 서랍장으로 만들어 쓰는 건 여러가지 의미로 좋다.)

한수희 작가는 20대 갑자기 배낭을 매고 인도로 떠났다. 무언가 다녀오면 변하지 않을까, 믿음이든 무엇이든 배워올 수 있지 않을까. 새로운 누군가로 내가 변하지 않을까, 나의 미래가 확실해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갔던 인도 여행. 하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나'는 바뀌지 않았고, 무언가 확실해지지도 않았다.

한수희 작가는 그때의 경험으로 말한다.

"20대가 바랄 수 있는 행복이란 결국 '확실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확실해질 것이란, 블랙홀에서 건져내줄 것이라는 믿음... 하지만 우리는 달라지지도, 바뀌지도, 확실해지지도 않았다. 한수희 작가는 그러면서 그 나이때는 당연한 것이라고,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위로한다.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블랙홀에서 나올 준비가 아닌, 블랙홀에서조차 씩씩하게 돌아다녀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침대에 누워 내가 어둠에 빠져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 못드는 날은 없을 것 같다.

우아할 것.

우아하다는 말이 주는 느낌을 뭐라 표현해야 할까. 고풍스럽지만 절대 과하지 않는, 절제 있는 모습이랄까? 내가 가장 지향하는 삶의 자세지만 난 일단 외모에서 우아함과 거리가 아주 멀다. 뉘앙스나 풍기는 우아한 매력을 C언어화 하면 null이라고 뜰지도... 그나마 내가 가지고 태어났을지도 모르는 미세먼지 입자 버금가는 우아함을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해 조금이나마 마인드라도 우아하게 가져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한수희 작가의 그 삶의 자세의 우아함은 내가 정말 지향하는 우아함이었다. 특히 어른의 슬픔 부분은 먹먹할 정도였다.

어른의 슬픔은 뭘까.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는 어린 라일라의 슬픔이만 나오지 않는다. 라일라는 물론 엄마와 아빠의 슬픔이도 나온다. 하지만 어린 라일라의 슬픔이와 엄마의 슬픔이는 확연히 달랐다. 엄마의 슬픔은 강인하고 통솔력 있어보인다. 한수희 작가는 말한다. '슬픔'은 성장한다. 어린 라일라의 소극적인 슬픔이가 아무것도 못하고 울기만 한 존재에서 슬픔도 필요하며, 기쁨과 슬픔이 함께할 때 우리가 성장한다고 말하고 있다. 슬픔과 우리는 같이 성장한다. 더이상 떼쓰지 않고, 힘들다고 지쳐 울어버리지 않는다. 오히려 강인하고 슬픔 속에서도 어떻게 자신을 위로해야하는지 알게 된다. 어른의 슬픔이란 그런거다.

"용기를 주렴. 바꿀 수 있는 걸 바꿀 수 있는 용기와 바꿀 수 없는 걸 받아들이는 마음의 평정을. 그리고 그 차이를 아는 현명함을 말이야."

그 슬픔을 받아들이며, 슬픔과 기쁨을 공존하게 할 수 있는 그 상태. 우리는 이제 어른이 되어간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쩌면 참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어른이 된다는 건 추운 겨울을 혼자 보내는 일이라고 한다. 참 고독하고 슬픈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혼자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가 도와줄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응원할 것이다. 이미 어른이 된 사람들은 우리를 측은하게 보면서도 기특하게 바라볼 것이다. 그녀가 나에게 응원하는 사람이다. 내 옆은 아닐지언정 어딘가에 나와 같은 존재가 있음을 알려주는 사람이다. 그녀의 책이 내가 혼자가 아님을 가르쳐줘 기뻤다. 블랙홀에 나 혼자 갇힌게 아니라 안도했다. 내 옆에 누군가 있어 다행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 - 내 안의 잠재력을 깨우는 자기 발견의 심리학
일레인 아론 지음, 노혜숙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타인보다 민감하다.

종종 '민감'하다는 단어를 듣는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왠지 기분이 나빴다.

어감이 항상 부정적이라 내가 민감한 건 나쁜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감하지 않은 척을 했는데...

 

지금이라도 이 책이 나온 것에 정말 감사할 정도~

 



이 책이 끌릴 수 밖에 없는 건 아마 제목때문 아닐까?

"민감한 사람"

 

자신을 바라보며 "난 아니야~"라고 돌아선 사람도 있었겠지만

반대로 ", 나 좀 민감한가?"라고 생각한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어떤 반응을 했든 '민감'이라는 단어에 꽂혔다면 읽어봐야 할 책이다.

 

심지어 '둔감함'에 가까운 나에게조차도 내가 몰랐던 "민감함"을 찾을 수 있었고

그 민감함을 어떻게 길러 나의 장점으로 만들 수 있는지 찾을 수 있는 계기까지 되었다!

 

이 책은 심리학계 최초로 민감하이라는 문제를 제기한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의 저서이자

전 세계 심리학자들의 필독서로 민감함이라는 것에 깊은 탐구와 연구를 한 책이다.

 

민감함이라는 편견에서 시작해 민감함에 대한 연구, 그리고 민감한 사람들과의 상담을 통해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몇몇 팁까지 정말 현실적인 조언을 주는 책이다.

 

"나는 왜 민감한 것인가?"

한 번 쯤 던졌을 질문.

 

자신은 민감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어떤 한 분야에 대해서는

민감해질 수 밖에 없는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숙명 아닐까?

하지만 민감함 = 감정적, 짜증, 스트레스, 예민 이라는 수식으로

우리는 민감함을 없애야 하는 것으로 생각해 왔다.

 

 

일단 우리의 시작은 민감함이라는 편견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가지고 있던 민감함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알게된다.

 

우리는 민감한 사람을 참을성 없고 신경질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엄청난 관찰력과 창의력, 통찰력, 그리고 열정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책 속에는 오히려 그런 민감한 사람들 중 잘 나가는 사람들을 알려준다!


 




하지만 우리에게 민감한 사람을 어떻게 다뤄야 하며,

민감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전혀 모르는게 지금의 상황.

그런 부분에 대해 자세하게, 우리의 민감함의 시작인 유년기부터 시작된다.

 

우리의 유년기 어릴 때 부터 민감하다는 이유로 외면 받거나,

나 스스로를 민감하기에 숨기고 방어해왔다면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을 읽으며 그 부분을 스스로 다독여줄 필요가 있다.

나 조차도 외면해왔던 나의 모습을 보며

앞으로 우리의 특별한 능력인 "민감함"을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민감한 사람들이 인간관계를 맺는 법과 사랑을 키워나가는 법에 대한 설명이었다.

심리학 도서가 이렇게까지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조언을 주었던가?

 

솔직히 여기서 '인간관계를 맺는 법' 파트는 나에게도 엄청나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스스로 둔감하다고 자부(?)해 왔던 나에게도

'민감'한 부분이 있다는 걸 찾게 된 파트이기도 했다.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유난히 나는 조심스러워하고,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부분이 확실히 '민감'하다는 단어와 어울리는 것 같다.

누군가를 만나는게 즐거우면서도 불편해서 내색 못하고 힘들어 했었는데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을 읽다보니 그런 부분이 더 필요한 상황이 있고,

그 민감함에서도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법을 알려준다.

특히 직업적인 부분은 민감하다는 이유로 예민하다는 시선을 받아온 사람들에게

적절한 코멘트와 민감한 사람들에 관한 사례가 잘 정리 되어 있다.

 

예술 분야에 관해서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나에겐 '예술가의 경우' 파트는 정말 흥미로웠다.

민감함을 만들기 위해 정실질환까지 앓는 것이 예술가라는 낭만적인 말에 빠져있을 것이 아니라는 점!

(격공 ㅋㅋㅋㅋ)

 

그 외에도 민감한 사람들이 잘 해낼 수 있는 직업군과

그들이 스트레스와 사회생활 속에서 조율을 해나갈 수 있는 여러 팁들이 적혀 있다.

 

과연 자신이 민감한 사람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면 위에 테스트를 해보아도 좋다.

테스트의 질문이 조금 당황스럽지만 자신이 어디에서 민감한지도 알 수 있는 테스트이다.

 

테스트를 끝낸 결과 나는 그렇게 민감한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한 두가지의 질문에 해당된다고 해도 그 정도가 심하면 민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사실 스스로 "민감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잘 어울릴 거란 생각이 든다.

민감함의 정도가 모두에게 다르니, 모두 민감할 수 있지 않은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90일 완성 돈 버는 평생 습관 - 저절로 돈이 모이는 초간단 재테크
요코야마 미츠아키 지음, 정세영 옮김 / 걷는나무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며칠 전 통장을 봤다...

나름 작년에 알바 열심히 해서 돈을

꽤 모아 뒀는데 그 돈들 다 어디감?

 

드디어 취직을 했다!

하지만 월급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아이가 생겨서 아이를 위한 돈을 모으려고 한다.

하지만 돈을 더 벌기엔 무리인 상황...

돈을 어디서 끌어 모아 벌어야 하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어야할 책!

 


<90일 완성 돈 버는 평생 습관>

요코야마 미츠아키

 

초저금리 시대, 은행 이자만으로는 돈을 모을 수 없고,

펀드나 주식을 하기엔 위험성도 위험성이지만 일반인인 우리에겐 너무 어렵다.

그럼에도 돈을 잘 모으고 버는 사람들이 있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돈을 모으는 걸까?

작가인 요코야마는 위의 질문에 답을 주는 재무설계를 해주는 사람이다.

하지만 은행 상품을 소개해준다거나, 복권을 사라는 말을 하는게 아니다.

우리가 지금껏 돈을 모으지 못한 근본적 이유와 함께

우리의 현명한 소비습관을 만드는 일을 도와준다.

그리고 90일간 그 습관을 길러가는 것이다.

 

<90일 완성 돈 버는 평생 습관>는 그 방법을 아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예시를 통해 알려준다.

 

물건 관리, 생활 관리, 돈 버는 습관 만들기

 

우리의 인생이 모두 다르 듯, 각자에게 맞는 규칙을 설정해 지켜나가는 것.

그것이 사실 돈 모으는 법의 완성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돈이 모이는 사람의 삶은 심플하다.

매일같이 불규칙하고 복잡한 삶이 아니라,

돈을 쓰고, 삶을 사는데 자신만의 규칙으로 단순하게 결정짓는 것이다.

 

이 책은 돈을 무진장 많이 벌 수 있는 경제적 상식이나

은행 상품, 펀드나 주식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없다.

경제같은 건 몰라도 된다.

재테크에 무지한 직장인, 주부, 사회인도 읽을 수 있다.

 

그저 우리가 돈을 쓰는데에 대한 자신의 습관,

즉 가치관을 만들어주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미 소비 습관이 망가져버린 사람도

<90일 완성 돈 버는 평생 습관>을 통해 다시 소비 습관을 정립할 수 있다.

그 모든 예가 책 속에 가득하다. 거기다 쉽다!

 

<90일 완성 돈 버는 평생 습관>을 읽고 난 그 자리에서

휴대폰에 쓸 데 없는 부가서비스를 삭제했고,

집안에 안쓰는 물건을 정리하며 버릴 것들을 모두 버렸다.

집이 훨씬 넓어졌고, 사야 할 것과 사지 않아도 될 것에 나름의 기준이 생겼다.

 

내년 세계여행을 위한 목돈을 모으는데 첫 걸음은 여기서 시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nglish Re-Start Advanced 2 : 잉글리시 리스타트 - 영어 원서 독해도 가뿐하게 English Re-Start
I.A. Richards.Christine Gibson 지음 / NEWRUN(뉴런)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영어책이라는 <잉글리시 리스타트>!
2017년에 개정되서 완전 새책이랍니다.

<잉글리시 리스타트>는 Basic, Advanced1, Advanced2 총 3단계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어요.
<잉글리시 리스타트>는 영어공부를 처음하는 사람은 물론, 어느 정도 익힌 사람도 할 수 있답니다.
3단계로 나뉘어져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단계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좋더라고요.


Basic은 정말 기본을 알아가는 책이에요.
그림과 문장을 통해 기본 단어와 기본 문법을 익혀갈 수 있어요!
대신 한국어는 전혀 없답니다!
사실 외국어 공부를 할 때 이렇게 현지인처럼 단어와 문법 구조를 문장을 통해 의미 파악하는 게 좋은데
우리는 한국어 해석을 통해 영어 단어를 알아가는 거라 영어 감각은 기르지 못하더라고요.

하지만 <잉글리시 리스타트>는 Basic 단계부터 한국어 전혀 없이 스스로 영단어는 물론 영문법까지 익힐 수 있어요.

확실히 앞에서 배웠던 걸 복습할 수도 있고, 문법이나 단어를 정확하고 감각적으로 배울 수 있어요.

사실 영어가 그냥 무작정 외운다고 잘 되는 학문이 아니잖아요?
영어적 감각이랄까요?
확실히 언어는 감각이 필요한 학문인데, <잉글리시 리스타트>는 영어적 감각을 영어를 통해 배울 수 있어요.

Advanced1은 조금 더 긴 문장, 또는 조금 더 추상적인 개념을 다뤄요!
문장이 길어지는 것은 물론 인과관계와 순서, 비슷한 단어와 비슷한 문법의 차이를 배울 수 있어요.
Basic은 그저 사물 또는 인물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배웠다면 Advanced1은
사물의 세세한 명칭은 물론 사물의 동작과 상태, 이동 등을 배울 수 있어요.
물론 그림도 같이 있으니 전혀 어렵지 않게 유추하고 단어를 익힐 수 있구요.


확실히 Basic보다는 어렵다고 느낄 수 있지만 문장이 그리 길지 않고
그림을 통해 몇몇 단어만 익히면 문법이 규칙적이라 금방 해석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는 안쓰는 동사+전치사 형태의 동사를 그림을 통해
정확하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더라고요!

전 개인적으로 Advanced1 정도까지만 해도 영어 동화나, 쉬운 영어 원서 읽는데는 큰 무리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Advanced2는 <잉글리시 리스타트> 시리즈에서 가장 높은 단계로 문장은 물론 문장의 구조도 조금 복잡합니다.
관계사와 여러 구 형태의 문장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우리는 영어를 배우는 것이지 영문법을 배우는 건 아니니까요~
<잉글리시 리스타트>는 영문법에 특화된 영어책이 아닌 말하는 또는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만들어진 영어책이라 영문법보다는 스스로 해석하며 문법 구조의 감을 익혀갈 수 있어요.

문장이 길어지고, 하나의 글이 되었지만 사진은 단어와 문장해석에 큰 도움을 주고 있구요!


무엇보다 영어원서를 읽는 능력을 길러주는 도서예요!
아무래도 글이라면 전문적인 단어도 포함될 수 있는데, 굳이 사전을 펼쳐보지 않아도
아래 주석으로 어려운 영단어의 해석을 영어로 풀이해놨답니다!

가끔 영어적 표현을 한국어로 어색하게 해석해 놓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래도 영어적 감을 위해서라면 한국어로 설명된 단어가 아닌 영어로 써진 설명이 좋겠죠?
다소 전문적인 글이 몇몇 포함되어 있지만 우리가 모든 한국어를 알 수 없듯
영어도 모든 단어를 하나하나 해석하는 방향보다 문장을 흐르듯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어요!

하지만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듣기와 발음은 혼자 하기 힘들죠...
근데 <잉글리시 리스타트>는 앱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Basic, Advanced1, Advanced2에 있는 모든 문장과 그림을 어플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어요.
책을 모두 들고 다닐 수 없는 저같은 학생에게는 언제든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특화되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앱은 발음은 물론 억양과 강세까지 잘 나와 있어서 아주아주 편리하게 공부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계속 반복할 수 있으니 영어실력이 늘 수 밖에 없겠죠?

입원 중 병원에서 앉아서 공부하기 너무 힘들었는데 이 앱으로 책 대신 영어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학교 또는 직장에 출퇴근 할 때,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잠자기 전에 언제든 공부할 수 있으니 편리하죠?


앱을 통해서 그냥 읽고 쓰기만 배우는 게 아니라 회화 공부도 가능해요!
<잉글리시 리스타트> Real Talking이라는 앱도 있는데요.

회화편은 기존 따분하고 지루한 회화와 달리 정말 실생활에서 쓰는 회화로 가득차 있더라고요.
저도 써 봤는데 "세상에! 이런 것도 있어?"라고 놀랄정도로 여러 상황들이 있어요.
스타벅스에서 음료 주문하는 법등 기본적인 회화에서 그냥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수다 떠는 상황,
현지에서 살아가면서 필요한 자잘한 이야기들까지 영상과 사진으로 계속 반복해 공부할 수 있답니다.
전 정말 듣기가 꽝인데 여기서 듣기와 함께 발음도 익힐 수 있었어요!

확실히 책을 들고 공부하는 것보다 편리해서 직장인이 이용하기 편한 것 같더군요!
저처럼 영어 독학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저희 엄마도 요즘 한참 영어공부에 관심이 생기셨는데 엄마에게도 추천하고 있어요.
제가 영어 발음이나, 상황을 세세하게 알려줄 수 없으니 엄마도 편하다고 그러더라고요.
영어공부 다시 시작하시는 분들, 또는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잉글리시 리스타트가 딱인 것 같아요!

구글 플레이: https://goo.gl/PBri99

애플 앱스토어: https://goo.gl/MmOJST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