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등급 꼴찌, 1년 만에 통역사 된 비법
장동완 지음 / 리더스북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영어를 15년 넘게 배웠지만 아직도 영어로 말을 하라고 하면 입에서 나오지 않는다. 다시 도전하려고 하면, 이젠 머리가 굳어서 안되겠지란 생각에 금방 포기하기 일 쑤... 하지만 난 이번 해 스페인어를 제대로 도전했다. 1년 안에 외국인과 자유롭게 말하는 정도까지 되어보겠다는 결심으로 일단 이 책을 들었다.

<9등급 꼴찌, 1년 만에 통역사 된 비법>

become의 뜻도 모르고, Germany를 젊으니로 알아먹는 충격적으로 영어를 못하는 9등급 꼴찌생이 독학으로 영어 통역사까지 된 특이한 이력! 솔직히 비법이라고 했지만 책을 펼치기 전까지는 무슨 프로그램을 팔거나, 그냥 영어를 더 열심히 해라!라는 메시지만 담긴 자기개발서인 줄 알았다. 하지만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

 

책의 초반 작가가 어떻게 영어를 잘 못 배워왔고, 잘 배운 후에는 어떻게 삶이 바뀌었는지 자세히 이야기해줍니다. 책을 다 읽은 나의 솔직한 평을 더하면 그의 인생은 거의 벼락부자 수준으로 바뀐다.(심지어 유학이나 교환학생은 가본 적도 없다고 한다!!!영어도 못하던 그가 프랑스어와 중국어를 배우고, 어느 새 통역사가 되고 카타르 왕족이 스폰서로 있는 기업에 추천되어 중동까지 진출하는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지니 작가의 이력에 의심이 갈 정도. 하지만 그의 스토리와 그가 전수한 비법을 통해 해외취업을 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들으니 과연 그가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영어를 배웠는지 흥미를 가질 수 밖에 없다.

듣기 -> 말하기 -> 읽기(문법) -> 쓰기

그가 알려준 비법은 바로 100LS 훈련법이다. 처음 100LS라는 말을 들었을 때 무슨 토익 프로그램인가? 토익 했다고 LS를 LC로 읽어버린 나였다. 하하하. 혹시 내가 책에 사기 당했나?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100LS를 이해하자마자 허무하고 당황스러웠다. 엄청난 프로그램을 생각했던 나의 착각과 달리 100LS는 100 Listen, 100 Speak의 약자였다. 100번 듣고, 100번 말하라는 거다.

물론 우리 다 알고 있다. 리스닝도 필요하고 스피킹도 필요하다는 점! 하지만 우리가 지금껏 배웠던 영어 리스닝과 스피킹에 편견을 버려야한다. 바로 모국어를 배우 듯 영어를 배우는 방법이다. 미 국방부에서 훈련병들의 외국어 학습 순서와 같다. 그리고 미 국방부 학습을 가장 효율적으로 체계화 한 것이 100LS 훈련법이다. 그리고 그 매체가 바로 영화다. 영화를 100번 보고 귀가 트이면 발음이나 억양을 따라하는 것이다. 읽고, 쓰는 것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

영드나, 미드를 통해 공부를 하는 카페나 학원은 많지만 무조건 반복만 해서는 늘지 않는다는 거 아시죠?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기 위한 '스킬'이 필요하죠. 그 스킬에 대해 <9등급 꼴찌, 1년 만에 통역사 된 비법>은 아주 세세하고 자세하게, 단계별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지금 구현할 수 있는 영어 단계부터 조금씩 변화를 주며 외국인처럼, 고급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도록 알려줘요.

일단 100LS의 실행 5단계!

첫 번째, 영화 하나를 선택해 자막 없이 그냥보기.
알아듣지 못해도 이해하면 이해하는대로, 그저 한 편을 통째로 다 봅니다.
두 번째, 한국어 자막으로 이해하기
세 번째, 영어 자막으로 보되, 들리지 않은 구간의 대사 받아 적기
세 번째에서 중요한 건 중요한 구간 반복 및 영어 자막으로 보는 겁니다.
네 번째, 들리지 않는 구간, 반복해서 듣고 말하기
다섯 번째, 자막없이 97번 보기

이때, 선택할 영화는 일상생활 속에서 이뤄지는 상황의 영화여야 한다는 점!

끝!
이게 끝이라 허무한가요? 하지만 100번 같은 영화를 본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같은 구간, 같은 장면을 계속 봐야하는 것. 정말 끈기와 도전만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방법은 아니지 않나요? 우리가 10년간 공부해도 뚫리지 않은 귀가 뚤리는데 100일간 100번 영화만 보면 된다는 점에서는 아주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외국인처럼 말하며, 외국인처럼 생각하는 습관과 동시에 흉내내기 힘든 뉘앙스까지 따라할 수 있으니까요.

이 외에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100LS 훈련법이 가득해요. 지금껏 영어공부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효율적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영어 면접에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했던 사람들에겐 정말 단기간에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결국 모방이라고 생각해요. 모국어도 우리는 모방에서 시작되으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지금껏 외국어만은 문법, 단어의 조합으로 배우지 않았나. 우리는 지금까지 얼마나 그 잘못된 영어를 배워왔는지 알고 있지 않나요? 잘 배운 100LS 훈련법을 통해 영어는 물론 제 2외국어까지 다양하게 접목할 수 있는 효율적인 비법서 <9등급 꼴찌, 1년 만에 통역사 된 비법>!
저도 지금 배우고 있는 스페인어를 100LS를 통해 배워보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일본어를 배운건, 순전히 애니메이션이 좋아 계속 반복해서 본 것이 100LS와 같은 훈련이 되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스페인어도 화이팅해서 해보겠습니다!

*단기간에 영어 회화가 필요한 사람에게 완전 추천! 실제로 책에 보면 승무원 면접, 유학 준비생들에게 작가는 이 비법을 전수해왔대요!
유학을 준비하는 제 친구에게도 이 책을 꼭 권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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