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휘게 - 가장 따뜻한 것, 편안한 것, 자연스러운 것
샬럿 에이브러햄스 지음, 홍승원 옮김 / 미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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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유럽권에 있지만 서쪽에 있는 영국과 북쪽에 있는 덴마크는 거리감과 함께 많은 차이가 있나보다. <오늘도 휘게>를 읽다보니 영국과 덴마크가 얼마나 먼 나라인지, 얼마나 다른 나라인지 알 수 있었다. 영국인인 저자는 덴마크의 휘게를 경험하게 되는데 영국에선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것이었다. 북유럽 중에서도 덴마크는 복지국가로 유명하고 국민들의 행복지수도 높은 편이라고 한다. 그런 덴마크인들이 즐기는 휘게는 무엇일까? 덴마크어인 '휘게'를 정확하게 영어로 번역할 순 없지만 영어의 'Hug(포옹)'의 어원과 비슷하기도 하다. 하지만 휘게는 더 많은 단어들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똑같은 뜻은 없다. 이른 아침 아빠들이 자전거를 타고 아이들을 학교로 등교시킨다. 덴마크는 남성과 여성 모두 육아 책임과 상관없이 직업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서 남녀의 평등을 알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아빠들이 아이들을 데려다 줄 수 있다는 것은 근무시간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직장 생활과 가정 생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런 균형을 잘 맞추어 준 것이 덴마크 정부다. 그리고 저자는 더욱 덴마크의 생활과 문화가 궁금해진다. 영국과 덴마크의 이혼율을 보면 비슷하거나 덴마크가 조금 높을 정도로 이혼 가정은 많았다. 그렇지만 이혼율은 높지만 부모의 이혼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들도 각각의 부모와 사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어른들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의식의 차이로 재혼가정이 새로운 가정이 되는 것이다. 저자 역시 이혼을 경험했고 각자의 아이들과 새로운 가정을 만드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다.



덴마크의 휘게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다고 한다. 크리스마스엔 모든 가족들이 집안일을 나누어 하며 준비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짧은 주 근무시간과 긴 휴일은 다른 나라보다 여유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는 저녁에 자녀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한다. 가정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는 공공장소를 개방하는데 여름에는 상시 무료로 개방되는 수영장도 있다. 다양한 소규모 공연과 시장을 열 수 있는 가설 건물도 있다. 야외 행사도 자주 열리기에 북유럽 특유의 추운 날씨에도 실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덴마크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거나 이곳 저곳을 걸어다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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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몰랐던 잠 이야기 풀빛 지식 아이
허은실 지음, 이희은 그림 / 풀빛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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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잠을 잘 때 눈을 뜨고 잔다고 한다. 인간처럼 눈꺼풀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눈을 감고 잘 수 없다고 한다. 또 기린은 서서 잠을 잔다고 한다. 이렇게 동물도 잠을 잔다. 자는 모습은 달라도 우리 모두는 잠을 잔다. 그런데 왜 모두 잠을 자는 것일까? 잠을 자지 않으면 많은 일들이 생기기도 한다. 잠을 많이 자야 키가 크고, 잠을 자야 뇌활동도 좋아진다고 한다. 잠을 자고 싶지 않더라고 일정 시간이 되면 졸린다. 하품이 나고 눈꺼풀이 무거워 뜰 수 없게 된다. 그러면 왜 잠을 자는지, 잠은 무엇인지 잠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는 것이 <나만 몰랐던 잠 이야기>이다. '나'는 밤에 잠을 자기 위해 양치질을 하고 잠옷을 입었다. 하지만 잠은 오지 않는다. 엄마 아빠는 잠을 자지 않는데 나만 잠을 자라고 한다. 나는 낮에 자고 밤에 놀고 싶은 아이다. 그런데 엄마 아빠는 밤엔 자야한다고 한다. 왜? 왜 밤에 잠을 자야하는 걸까? 밤이 되면 모두가 잠자리에 드는데 아기도 잠들고 콧털 아저씨도 잠이 든다. 카멜레온도 오랑우탄 엄마와 아기도, 해달도, 키다리 홍학도, 기린도 모두 잠이 든다. 그런데 밤에 눈이 말똥말똥한 동물이 있다. 쥐, 부엉이, 고양이 등이 낮에 자고 밤에 움직이고 호랑이도 밤에 사냥을 한다. 그런데 우리가 밤에 자지 않고 낮에 잔다면 생체 시계라는 것이 있는데 그 시계가 고장날 수도 있다. 밤엔 멜라토닌이라는 것이 나오는데 생체 시계와 관련이 있다. 자꾸 밤에 잠을 자야 한다고 하는데 밤에 잠을 자지 않아도 훌륭한 사람이 된 예들이 있다. 에디슨이나 윈스턴 처칠, 벤자민 프랭클린, 나폴레옹도 잠을 잘 안자리고 유명했다. 하지만 우리의 몸은 짧은 낮잠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평소보다 잠이 부족하면 우리 몸에 피로가 쌓이게 된다. 그리고 공부에 집중할 수도 없고 짜증이 많아져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질 수도 있다. 한 아이가 잠을 안자기 세계 기록에 도적했다. 시간이 갈수록 짜증이 나고 다 귀찮고 물건 이름도 가물가물 잘 생각이 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말을 정확하게 하지도 못했고 환상을 보고 헛소리를 했다. 그리고 손가락이 덜덜 떨리고 물체가 겹쳐 보인다. 결국에 그 아이는 잠을 자러 간다. 잠을 자면 아무것도 안하는 건데 왜 계속 자야 하는 걸까? 자는 동안 우리 몸은 나쁜 세균과 맞서 싸울 수 있게 망가진 세포를 고치고 상처를 아물게 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몸에서 성장 호르몬이 나와 키가 쑥쑥 자라게 한다. 그러니 잠은 꼭 자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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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둘쨉니다 - 육삼 이혜경 등단 10년 소설집
이혜경 지음 / 온하루출판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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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둘쨉니다>는 단편소설들을 모아둔 소설집이다. 그 단편소설들 중 한 편의 소설을 제목으로 한 것인데 그래서인지 이 책 <제가 그 둘쨉니다>를 읽기 시작했을 때 제일 먼저 읽은 소설이 '제가 그 둘쨉니다'이다. 이 단편은 둘째가 주인공이다. 짧은 단편이기에 금방 읽을 수 있고 줄거리도 간단하다. 아마 '둘째'라는 제목에서 느낌이 올 것이다. 분명 부모중 누구 하나는 첫째와 둘째를 차별하는 내용일 것이다. 그리고 그 차별을 당하는 입장은 둘째일 것이다. 둘째인 '나'에게 형이 하나 있다. 그런데 엄마는 형을 유난히 차별하는 것 같진 않다. 단지 둘째는 엄마의 관심을 바라는 둘째이다. 그래서 엄마의 관심을 끌려고 상업고등학교에 진학하겠다고 한다. 나의 예상과는 달리 엄마는 큰 반응이 없었다. 엄마는 장어식당을 한다. 매일 장어를 잡으며 장어가 남자의 몸에 좋다며 매일 장어 냄새를 피운다. 엄마에게서 풍기는 장어 냄새도 싫다. 엄마에겐 남편과 아들 둘이 전부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남편은 폭군이었고 아들들은 그런 아버지에 대해 불만과 불의를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형제는 점점 자라 힘이 세지고 아버지의 폭군적인 면으로 아버지를 죽이고 싶어했다. 그러다 결국 형이 죽는다. 자살을 한 것인데 이 소식을 들은 엄마는 망연자실하며 사라졌던 아버지 이야기를 한다. 두 아들도 몰랐던 아버지의 소식 놀라운 비밀이 있다. 두번째 소설은 '강물은 흐른다'이다. 한 중년 남자의 이야기인데 남자는 젊은 아내가 어느날부터 전화기를 끄고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것을 눈치챈다. 점점 의심은 심해지고 아내의 태도도 전과 변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아내가 늙은 남자와 걸어오는 것을 보게 되고 자신보다 나이많은 남자와 바람이 난 것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아내에게 물어보고 대답을 제대로 하지 않자 남자를 찾아간다. 그런데 알고보니 남자는 아내의 고등학교 선생님이었고 아내를 외롭게 했다며 행복하게 해 달라고 한다. 그리고 여자 아이 하나를 입양하라고 하는데 남자와 아내사이에는 아이가 없었다. 아내가 아이를 낳고 싶어했지만 생기지 않았고 입양하고 싶어했지만 남자가 싫다고 한 일이었다. 그런데 남자는 아이를 입양하겠다며 아내에게 전화를 한다. 이외에도 <제가 그 둘쨉니다>에는 총 9편의 단편소설이 있다. 이 단편들은 가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가족이 때론 절망도 되고 때론 희망도 되는 다양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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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는 일기를 이렇게 쓴다
최철호 지음 / 지식공방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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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그림 일기를 쓰기 시작하는데 그게 그렇게 재밌고 좋은 일만은 아니다. 아직 글자도 제대로 잘 모르는 상황에서 그림과 글까지 써야하는 것이 부담이 되기도 하고 매일 써야 하는 괴로움도 있다. 그러자 학년이 오르면 그림은 빠지고 일기만 쓰게 되는데 기억으론 일기가 쓰기 싫어 그 길이가 짧아지자 몇 문장은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규칙이 있었다. 그런데 일기를 쓰기 싫은 것도 사춘기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고쳐지고 오히려 일기를 더 매일매일 쓰게 되었는데 <영재는 일기를 이렇게 쓴다>를 읽으면서 오래전 일기를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가 떠올랐다. <영재는 일기를 이렇게 쓴다>는 일기를 쓰기 싫어하고 어떻게 써야하는지 모르는 아이들을 위한 설명서다. 아이들이 일기를 쓰기 힘들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아마 하루의 일 중 어떤 것을 일기로 써야하는지 그 글감 찾기가 아닐까 싶다. 일기를 쓸때 하루의 일 모두를 쓰는 것이 아니라 글감이 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인데 한 일, 본 일, 들은 일, 먹은 일, 느끼고 생각한 일 등을 통해 글감을 찾을 수 있다. 한 일, 본 일, 먹은 일 등 구체적으로 일기로 쓰여지는 예를 통해 글감 찾기에 도전할 수 있다. 그리고 쓰여진 일기를 고쳐 더 일기다운 일기가 되게 도와준다. 그리고 일기에 들어가는 제목 쓰기의 실전연습도 있는데 자신이 쓴 일기의 적당한 제목을 지어보는 연습인데 제목을 보고 내용을 읽지 않고도 내용을 알 수 있을 정도의 기막힌 제목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일기를 쓸 때 주제를 강조하기 위한 줄거리 쓰기 연습이 필요한데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에 맞추는 6하원칙 쓰기 연습을 하고 주제를 거듭거듭 말하는 강조를 해야 한다. 이런 연습을 통해 일기의 주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데 이렇게 연습하면서 일기 쓰기의 실력이 느는 것이다. <영재는 일기를 이렇게 쓴다>에서는 아이가 일기를 쓰면 부모는 확인을 해보라고 한다. 아이가 일기를 제대로 쓰고 있는지, 뭔가 잘못 쓰고 있다면 잘못된 점을 가르쳐 주어야 다음에 바로 잡을 수 있고 맞춤법이나 문장 같은 작은 것보다 글 전체를 보며 큰 틀에서 조언을 해 주어야 한다. 특히 <영재는 일기를 이렇게 쓴다>는 실전연습이 많아 부모들이 읽어보고 아이의 일기를 확인해 줄 수 있고 직접 지도해 줄 수 있게 해준다. 아이의 일기쓰는 습관은 글쓰기와 연결이 되는데 글쓰기는 단순하게 학교 과제로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고학년이 되면서 논술이나 입시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중요하다. 어렸을 때부터 일기쓰는 습관을 통해 글쓰기 능력을 제대로 키워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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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북 - 패션용어사전
정지원 지음, 오지혜 감수 / 이화(출판회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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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북>은 시리즈인 '디자인북'과 조금 다른 구성으로 되어 있다. '디자인북'이 실질적이고 디자인 초보들을 위한 책이라면 <패션북>은 초보를 벗어난 실력자들을 위한 실용서이다. 우선 '디자인북'이 디자인 초보들이 직접 손으로 그리고 붙이는 내용이라면 <패션북>은 이론적인 면을 강조했다고도 할 수 있다. <패션북>의 목차만 보아도 패션에 관해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다. 우선 코디 비율부터 스커트와 팬츠의 모든 것, 네르카인 코디법, 셔츠 칼라와 넥타이의 모든 것, 남성 라펠과 커프스의 모든 것, 소매와 구두, 신발, 스타킹의 모든 것에 대해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율 보완 코디법이나 스커트 길이, 팬츠 길이, 재킷 길이, 배색 기법, 나만의 퍼스널 컬러 등을 찾을 수 있는 방법도 알 수 있다. 패션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 중 하나일 수 있다. 그래서 중요한 자리에서 강하고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데 옷을 잘 입는 것은 몸의 비율이 좋은 사람만 가능 한 것이 아니라 코디의 비율을 조금이라고 이해한다면 자신의 신체적인 결합을 보완하는 코디를 할 수 있다. 스커트와 팬츠 역시 디자인에 따라 수십 가지의 모양과 길이를 가지고 있다. 네크라인 역시 패션에 있어 중요한데 목이 길어보이게 하거나 짧아보이게 하는 네크라인을 알려준다. 남성에게 중요한 넥타이에 관한 것도 있는데 보타이나 리본타이, 크라바트, 볼로타이 등 여러가지 종류의 넥타이와 쓰임에 대해 알 수 있다.





드레스의 길이나 라인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남녀구두의 종류를 알려준다. 여자구두의 경우 굽의 높이나 볼의 모양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며 남성의 구두와 부츠 등도 알 수 있다. 패션은 겉옷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속옷도 패션에 속하는데 여성 속옷, 스타킹, 양말까지도 그 종류를 알려준다. 옷의 길이에 따른 명칭이나 패션에 아주 중요한 컬러에 대한 것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잘 어울리는 배색도 알려주는데 이 배색을 잘 이용하면 멋진 패션 감각을 보일 수 있다. 그리고 '퍼스널 컬러'라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체 색과 조화를 이루어 생기가 돌고 활기차 보이도록 하는,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을 말하는데 '나만의 퍼스널 컬러 찾기'가 있어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패션북>은 '패션용어사전'이라고 소제목이 있고 그만큼 사전역할을 확실하게 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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