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은 아시아와 연결된 곳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이어주는 위치에 있다. 게다가 인류 문명의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나일강이 중동의 일부다. <불가사의 중동 이슬람 지식도감>에서는 이란인, 아랍인, 투르크인을 축으로 중동 지역과 이슬람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알려준다. 중동을 중심으로 세계사를 이해하면 이전에 알고 있던 세계사의 이미지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중동의 역사를 완전체로 파악할 때 비로소 통합적이고 균형 잡힌 동서양의 역사를 구축할 수 있다. 복잡한 중동 역사를 쉽게 파악하기 위해 시대 구분법으로 6기로 나눌 수 있다.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문명 시대, 이란인의 패권 시대, 아랍인의 패권 시대, 투르크인의 패권 시대, 유럽의 침공과 식민 시대, 중동의 자립과 혼란의 시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중동은 사막이 많은 대건조 지대에서 다양한 민족이 교류와 분쟁을 반복하고, 그러한 풍토에 뿌리내린 이슬람교가 그들의 생활과 문화를 강하게 지배한다. 우리는 지리적으로 이슬람 문화와 접할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슬람 세계에 대한 이해가 어렵기도 하다. 하지만 3개 대륙을 아우르는 이슬람제국의 영역은 몽골제국을 서쪽으로 평생 이동시킨 듯이 넓다. 지중해, 인도양, 남중국해의 수많은 해역과 사하라 사막 종단 교역 루트, 실크로드, 초원길, 발트해와 카스피해를 잇는 러시아의 볼가강 루트까지 모두 이슬람제국의 상업권 안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