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소품 액세서리
여전히..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아이를 낳고나서는 선뜻 따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결혼전에는 브로치나 귀걸이 정도의 소품은 즐겨 만들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그런 시간적인 여유나 아기자기함을 느낄 여유도 없는듯하다. 이번에 자수소품 액세서리 책을 보게 되었다. 자수로 만드는 귀걸이, 브로치, 머리핀, 파우치등.. 일본의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작가 20인의 작업 노하우를 소개해준 책이다. 172개의 아이템이 들어 있는 이 책은 심플한 모티브 자수에서부터 꽃과 식물 모티브, 동물 모티브, 일상 모티브등, 소재의 종류로 나누어 소품들을 소개해준다.
책의 앞부분에는 이렇게 직접 만든 귀걸이와 목걸이 등으로 코디하는 방법등도 설명해주고, 어울리는 컬러 선택등에 대한 조언도 해준다. 착용 샷이나 진열해둔 사진 위주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5장에는 기본 테크닉 파트로 기본 바느질과 매듭법, 자수의 순서나 필요한 재료, 기본 스티치, 비즈 자수나 테크닉 등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데, 꽤 자세히 사진 한장 한장 설명해준다. 다만, 책으로 독학을 하기에는 초보자에게는 힘들듯 하고, 어느정도 자수를 다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다. 이런 기본적인 바느질 방법을 배운 후, 6장 HOW TO MAKE에서는 작품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준다. 사용하는 도구, 만드는법, 재료를 이야기 해주고, 실물크기의 자수 도안도 그려져 있지만, 자수를 잘 모르는 나는 무척 어려운 부분이었다. 각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수록되어 있기는 하지만, 초보자에게는 다소 무리일듯하다.
책을 읽으면서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어느정도 자수에 능숙한 사람들이 작업을 즐기는 용도로 보면 괜찮을듯하다. 프랑스 자수, 비즈자수, 십자수, 울 자수, 오드 쿠튀르 자수, 펠트 자수등 다양한 자수 기법을 볼수 있기에... 마지막에 이 책에 소개된 20인의 액세서리 디자이너 프로필이 들어있는데, 디자이너들의 인스타나 블로그 주소가 있어서 관심있는 사람들은 찾아보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