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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레볼루션 - 무자본, 무스펙, 고졸의 게임 폐인, 레드오션 창업으로 300억 신화를 쓰다
전종하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언더독 레볼루션은 리뷰어스 클럽에서 서평단 모집에 신청했는데, 운 좋게 당첨되어 무료로 책을 받아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더반찬이라는 회사를 창업하여 8년만에 300억에 매각한 엄청난 성과를 거둔 분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전종하라는 분에 대해서 잘 몰랐고, 더반찬이라는 회사도 책을 보고나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내가 창업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저자분께서 무자본으로 레드오션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식품 산업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책이 생각보다 재밌어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목차는 위의 사진처럼 되어있는데 파트 1에서는 저자의 10대 학창시절, 파트 2에서는 창업을 시작하고나서 초창기에 있었던 일들 파트 3에서는 사업체를 이끌어나가면서 체득한 팁들이 서술되어 있다.
파트 4와 파트 5에서는 저자가 대기업에 자신의 회사를 넘기고, 대기업 최연소 임원으로 들어간 스토리부터 앞으로의 계획과 인생의 철학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10대때 주변에서 시키는 대로 공부하고, 20대때는 대학교에 진학해서 스펙을 쌓고 취업을 하는 테크트리를 타는 것과 다르게 전종하씨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 일을 돕고, 학교 공부보다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었다. 학교 공부는 소홀히 하고, 게임에 모든 것을 쏟는 모습만 봤을때는 학교 선생님들이나 주변 어른들이 안 좋게 생각하고, 심지어는 미래가 없어 보인다고 평가할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저자 분은 몇년동안 리니지 게임을 하면서 마련한 수천만원은 돈으로 창업을 하기로 마음을 먹는데, 이때 창업을 준비하면서 학원에 다니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공부하는 과정부터 노력이 묻어난다.
그렇게 노력 끝에 처음 사업을 시작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다소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그럴수록 제품의 퀄리티에 신경쓰고 발로 뛰는 등 노력하였고 회사가 점점 성장해간다. 그리고 결국은 8년만에 대기업에 300억이라는 금액에 회사를 매각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책 한권에 저자의 약 30여년의 인생을 다 담아낼 수는 없겠지만 책에 담겨 있는 내용만 보더라도 저자가 했을 노력이 느껴지고 어느정도 매출이 나오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점점 더 발전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도전하는 자세는 나도 배워야 할 것 같다.
사실, 나도 10대, 20대때는 그냥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가면 잘 살수 있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인생을 살아왔고 치과의사 면허를 따고 나서 나태해진 감이 없지 않았는데 이 책을 보고 다시 열정과 에너지를 얻고 간다.
이 책에서 말하듯 요즘 사회는 공부만으로 성공할 수 없고, 다른 능력이 요구되는 사회인데 나도 변화하는 사회에 걸맞는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
-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메모한 내용인데 다음과 같다.
평소 신문, 사회, 경제 등에 관심 갖던 습관과 습성이 쌓여 아이디어가 나온다.
저자는 고등학교 시절 내내 종이신문을 읽었고, 이를 통해 많은 효과를 보았다.
(지적 수준이 높아진다, 간접 경험이 풍부해진다, 세상의 이치를 알 수 있다.)
해당 업계에서 상위 1,2,3위를 찾고 그 업체 수준의 80% 이상이 되면 사업을 시작한다. 그럼 매출은 나온다. 빠른 시간 내에 해당 업체와 유사한 수준으로 성장한다. 그러면 꽤 먹고살 만하고 경쟁할 만하다.
사업은 포커페이스가 중요하다.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내가 나서서 우리 회사 잘된다고 해야 사람들도 혹하는 마음에 우리 회사 제품을 써본다.
사업 아이템을 선정할 때, 그리고 어떤 기획을 선정할 때 칫솔 비즈니스이냐, 아니냐를 많이 따지는 편이었다. 즉, 생활과 라이프스타일 영역에 포함된 비즈니스인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미치는 아이템인지를 따진다는 것
규모가 큰 반찬 가게가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스며드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내가 모르는 분야에 있어서는 전문가를 찾아 뵙고 혜안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조언해주신 그대로 경영에 적용하지는 않고 참고하는 선이다.
새로운 분야는 사실상 개척해야 하는데, 타인의 조언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교과서에 적힌 대로, 먼저 했던 분들의 방식대로만 상버을 하면 그저 그런, 평범한 결과물이 나올 뿐이다.
회사가 커지면서 고객들과 1:1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어려워졌고, 콜센터를 두었다. 보통 외부 콜센터에 외주를 주는 것이 관행이나 회사 내부에 직접 콜센터를 만들었다. 일반 콜센터처럼 할당량을 주지 않고, 서비스 품질에 따라 인사고과를 매겼다.
유명 패션 잡지부터 중년 여성을 타깃으로 한 잡지까지 다양한 여성지를 보고 있다.
온라인 푸드 마켓의 경우 주요 고객의 대부분이 여성이고 회사 내 직원도 여성이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따라서, 여성을 이해하고 또 여성이 무엇에 반응하는지에 대해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큰 경쟁력이다. 여성지의 아주 사소한 내용에서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소비자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를 숙지하고 경영을 참고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야근을 많이 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업무에 대한 관리가 부족해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퇴근 이후에 문화생활과 휴식을 적극적으로 권장했고, 그러자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 업무 효율성, 컨디션이 동반 개선되었다.
사업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해야하는 일은 명분, 이념, 철학, 미래, 전략이 담긴 회사소개서를 만드는 것이다.
목이 좋지만 임대료와 권리금이 비싼 자리에서 음식점을 하느니 차라리 임대료와 권리금이 싼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낫다. 자릿세에서 절약되는 좋은 재료를 쓰고, 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도록 직원들의 급여나 복지에 신경 쓰며 맛있는 음식을 연구하는 편이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다.
쓸데 없는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품질, 가격, 서비스를 향상시키는데 집중하라.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것은 제품이든 서비스 기획이든 무언가 잘못된 것이다.
조금 비싸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회사와 거래처를 선정한다. 비용 면에서만 따져보면 삼류 회사가 매력적이고 우리의 요구에 잘 맞춰주기도 하지만 생각지 못한 곳에서 매번 탈이난다.
거래처를 정할 때 혈연, 학연, 지연은 철저히 배제한다. 이 내용을 회사 규칙에 넣어 제도적으로 방지했다. 연으로 이어진 거래는 불만이 생겨도 강하게 클레임을 걸지 못한다. 이것이 쌓이면 부패가 되고 회사의 손해로 직결된다.
사회생활은 쿨하고 단순해야 한다. 비전, 휴먼, 머니만 적정 수준을 보장해준다면, 회사의 성장 역시 보장된다. 직원들에게 의리와 우정을 묻기보다는 먼저 회사에 비전, 사람, 돈이라는 세 요소가 갖춰져 있는지 돌아보자.
나와는 다른 특징,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신을 낮추며 질문하고 경청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다.
누굴 만나든,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나의 모든 시간이 유익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놓치지 말자.
목표에는 항상 구체적인 컨셉과 그를 이루기 위한 순차적인 로드맵이 따라야 한다.
막연한 꿈이 있다면 그걸 당장 구체화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의 요인을 자신에서 찾지 않고 타인이나 그 상황에 넘기곤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자신으로부터 찾아 해결하는 것이 더 쉽고 행복하게 사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