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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
고정욱 지음 / 샘터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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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작가는 1960년생으로 소아마비 예방주사를 두번이나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불행하게도 소아바미에 걸려 평생을 걷지 못하게 되었다.
의사를 꿈꾸던 그는 장애인이라서 환자의 수송이나 민첩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의대에 진학할 수 없어 문과로 옮겨 국문과에 진학 대학교수로 재직중이며 아동문학 작가가 되었다.
1년에 300회가 넘는 강연을 하고 지금까지 378권의 책도 쓰셨다. 와우~

🌱작가는 장애가 없더라도 각자의 아픔과 고통을 가진 독자라면 그가 살아온 모습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에 이 책을 내셨다고 말한다.

📍나,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
📍사랑, 상처를 치유하는 단어
📍책, 인생의 변환점이 되는 단어
📍용기, 변화를 이끌어 내는 단어
📍소명, 삶을 충만하게 만드는 단어 라는 글들로 작가의 살아온 이야기가 담겨있다.
세상 풍파에 길을 잃은 어른, 자식을 양육하는데 혼란스러운 부모, 도전하기가 두려운 어른들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책 212쪽 돌아다님의 행복에서 활동보조기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어릴적부터 갖가지 목발은 다 섭렵해 보았으나 전동 휠체어를 만난 것은 혁명이라 말한다.
“장애인들이여, 전동 휠체어를 타고 많이 나가라.”
방 안에만 있는 젊은이들에게도 이 말을 전하고 싶다.
”그대들도 나가라. 팔다리 멀쩡한 축복을 왜 낭비하고 있는가.“
결핍이 없으면 소중한 줄 모른다.
비장애인으로 살아가는 나는 그저 운이 조금 좋을 뿐인데 그것을 망각하면서 살아간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이야기를 읽고 그동안 내가 배려라 생각했던 것들이 받아들이는 사람은 편견이라 느낄수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작가는 생명을 살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으나 좌절되고 동화작가가 되어 누군가의 마음을 살리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이 많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새로운 출발의 원동력, 인생의 소명을 찾아가라 말합니다.

📚지금 힘들고, 어렵고, 허탈하고, 공허한가? 그렇다면 이제 다시 시작할때가 됐다는 뜻이 아니겠는가.p22

📚리더는 자신이 1등을 하는 자가 아닌 전체를 1등으로 만드는 자라는 사실을, 구성원들이 따라오지 못하고, 능력이 안 된다면 그 또한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는 점도... 그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도모하는 자가 진정한 리더였다.p41

📚사소한 동화 한 구절이 오늘 누군가의 삶에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우리들의 말과 행동, 삶도 마찬가지다. p206

📚이 세상의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절대 그냥 툭 떨어진 고난과 갑자기 주어진 행운은 없는 법이다. 그 의미를 찾아내고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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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태국에 빠지다! - 방콕 in 치앙마이 out 온 가족의 리얼 여행기
우미 지음, 서진 그림 / 미다스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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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려고 마음먹은 순간 떠나야 한다. 다음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

글.사진 우미 글.그림 서진
이 책의 작가님은 두분이다. 엄마 우미, 10대 딸 서진.
주를 이루는 글은 엄마이지만 딸도 소감이나 아이패드로 그린 그림이 실려 있다.

🌱여행1부 방콕과 사랑에 빠진 삼대 가족의 한달살기
코로나가 잠잠해질 무렵 즉흥적으로 방콕 한달살기를 결정하고 친정부모님과의 여행을 떠났다.
방콕에서 학원을 다니게 된 초등학생인 딸아이는 너무나 만족해했다. 여행시작 몇일되지 않아 친정엄마가 코로나에 걸려 격리하게 되는 해프닝도 방콕 신호등에서 이모를 만나는 우연도..
고대도시 무앙보란, 아유타야 선셋투어, 레고시합등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아직도 아유타야투어 출발장소가 BTS 아속역 5번 출구 로빈슨 백화점1층 맥도널드 앞! 이란 것에 웃음이..

🌱여행2부 왜 이제야 치앙마이에 왔을까
두번째 한달살기 장소인 치앙마이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안전하고 아이가 다닐 학원이 많고, 물가가 저렴하며 맛집과 카페가 많고 주말시장과 야시장, 주변 1박2일 여행명소가 많으며 골프도 저렴하고 힐링되는 경치 좋은 곳이 많아서였다.
치앙마이에서는 홈스테이로 묵었던 호스트의 딸도 동갑내기여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게 된다.

🌱여행3부 사랑하는 태국으로 또다시 떠난 패밀리!
남편은 태국으로 딸아이는 치앙마이로 가자는 의견을 수렴해 태국in 치앙마이out의 여행을 떠난다.
치앙마이에서는 2부에서 인연을 쌓은 홈스테이호스트 가족과 재회하고 여행을 즐긴다.

🖌️이 책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보면 좋을듯 싶다.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생일때 남편은 일이 바빠 동행하지 못하고 나혼자서 구글맵도 번역기도 없던 시절 오랜 시간 여행일정을 세우고 종이지도와 메모지를 들고 여행을 다녔던 때가 생각난다. 아이에게 다른 문화를 접하게 해주고자 하는 생각 하나만으로 힘들었던 것도 잊고 매년 열심히 다녔었다.
작가님은 젊은 시절부터 태국의 매력에 빠져 수차례 여행을 다녔고 자녀가 생긴뒤부터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여행을 다니고 있다. 좀 더 풍부한 경험을 시켜주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은 공통을 관심사. 혼자만의 여행에서는 무계획도 때로는 신선하고 좋지만 아이가 함께하는 여행은 아무래도 계획을 미리 짜 놓는 것이 좋은것 같다. 자녀동반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이 좋은 안내서가 될것 같다.

👍19일차 고대도시 무앙보란에 가다 - 내가 갔을때는 방콕시내에서 그랩을 불러 다녀왔었는데 기사가 여성분이시라서 외곽인 무앙보란 길을 잘 몰라 헤매다가 도착했던 에피소드가 생각났다. 넒디 넓은 무앙보란을 골프카트를 대여해 구경하며 허름한 가게에서 땡모반과 쌀국수를 사먹었던 기억을 잊을수 없다. 그 어떤 미슐랭 가게보다도 꿀맛이었던..
이곳은 나도 저자도 추천하는 곳!

📚누군가는 해답을 찾기 위해 떠난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여행을 다녀와도 딱히 해결책이나 뾰족한 수가 생기지 않는다는 거다. 다만 여행을 통해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걸 좀 더 볼 수 있는 마음의 그릇이 커진 것 같다.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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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요동칠 때, 기꺼이 나는 혼자가 된다 - 생각을 멈추고 몸을 움직여 알게 된 것들
김지호 지음 / 몽스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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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가이야기인가? 하며 읽었지만 갱년기를 맞이한 여자의 인생 상반기 이야기인것 같다. 남아 있는 인생 하반기를 잘 보내기 위한 기초체력다지기쯤이 아닐까?
그 어떤 운동이나 치료보다도 나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달라진 나를 받아들일수 있을 것이다.📍

🌱작가 김지호씨는 내또래의 시크한 멋이 풍기는 탤런트다.
그녀가 겪어가고 있는 갱년기 증상들 하나 하나 박수를 치며 공감 200%였다.
10여년동안 요가에 빠져 매일 몸을 수련함과 더불어 정신적 안정도 찾아간다.
그러나 갱년기라는 피할수 없는 파도가 덮쳐와 몸도 마음도 삐그덕거리게 된다.
딱! 내 이야기, 내 친구의 이야기 그래서 더 마음에 와 닿았던 이야기들.

🌱요가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며 남편, 딸과의 관계 개선에도 도움을 받고 새로운 사람들과도 소통하게 된다.
처음 요가를 수련할때는 개인적 수련인 아쉬탕가요가를 했었고 코로나 시기에는 온라인 수업으로 하타요가를 하게 되었다.

🌱82쪽, 지구평화를 위해, 호흡!
[“호흡하세요! 들이마시고~ 내쉬고~ 들이마시고~ 내쉬고~!
아, 무의식중에 또 숨을 멈추고 있었구나.]
호흡. 평상시에 의식하지 않고 있으나 계속하고 있는 것.. 그러나 운동할때 호흡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마냥 들이쉬고 내쉬고 하다보면 어지러워 하품이 계속나오고 동작을 하느라 집중하다보면 이 악물고 숨을 참고 있기 다반사. 어렵다 어려워 호흡!

🌱239쪽, 근력이 나이를 가른다.
[50세가 되니 마음이 받아들이기 전에 몸에 먼저 변화가 온다.]
체력도 현저히 떨어지고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노화증상들. 내마음은 늘 그자리인데 몸은 내 마음을 외면하고 있다. 나이 들수록 근력이 진짜 중요하다. 하체근육부자, 거기에 상체근육까지 있으면 재벌이란다.

🌱245쪽, 욕심을 누르고 속도를 늦추고
마음과 다른 몸을 가지고 운동을 하다보면 다칠까 두렵고 조심스럽다. 하지만 운동을 하다보면 한계를 넘어서 버티고 동작을 완성하려는 욕심을 부리게 된다. 지호씨는 ‘나이가 들어감을 받아 들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노화를 인정하고 너무 애쓰지 말며 포기가 아니라 서두르지 않고 속도를 맞춰가자 말하고 있다.

🖌️나는 필라테스를 2년 넘게 하고 있다. 처음 수업을 다녀온 날 두다리를 뻗치고 펑펑 울었다.
내 다리인데 오금이 곧게 펴지지도 않고 맨손으로 팔을 올리고 있는 것조차도 어찌나 아프던지 내가 무슨 부귀와 영화를 누리자고 여기에서 팔다리가 달달 떨리고 근육이 찢어 질듯한 통증을 참고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회의감에 대성통곡을 했었다. 2년여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난이도 있는 동작을 하면 팔다리는 사시나무 떨듯 달달 떨린다.
그럼에도 운동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는 나름의 성취감 때문이다. 어제보다 조금더 버티고 자세를 완성했을때 뿌듯함 그로 인해 근력이 조금이나마 향상되어 다른 일상생활에도 활력으로 작용하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나는 아까보다 한 시간 더 늙어 있지만 왠지 더 나아진 것 같다.p105

📚좋을 때도 힘들 때도 도망치고 싶을 때도, 다 지나간다. 그 찰나가 지난 후 몰려오는 씁쓸함도 충분히 경험해 봤다. 나이를 먹는 장점이기도 하다. 겸손해지면 편안해진다.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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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요동칠 때, 기꺼이 나는 혼자가 된다 - 생각을 멈추고 몸을 움직여 알게 된 것들
김지호 지음 / 몽스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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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가이야기인가? 하며 읽었지만 갱년기를 맞이한 여자의 인생 상반기 이야기인것 같다. 남아 있는 인생 하반기를 잘 보내기 위한 기초체력다지기쯤이 아닐까?
그 어떤 운동이나 치료보다도 나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달라진 나를 받아들일수 있을 것이다.📍

🌱작가 김지호씨는 내또래의 시크한 멋이 풍기는 탤런트다.
그녀가 겪어가고 있는 갱년기 증상들 하나 하나 박수를 치며 공감 200%였다.
10여년동안 요가에 빠져 매일 몸을 수련함과 더불어 정신적 안정도 찾아간다.
그러나 갱년기라는 피할수 없는 파도가 덮쳐와 몸도 마음도 삐그덕거리게 된다.
딱! 내 이야기, 내 친구의 이야기 그래서 더 마음에 와 닿았던 이야기들.

🌱요가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며 남편, 딸과의 관계 개선에도 도움을 받고 새로운 사람들과도 소통하게 된다.
처음 요가를 수련할때는 개인적 수련인 아쉬탕가요가를 했었고 코로나 시기에는 온라인 수업으로 하타요가를 하게 되었다.

🌱82쪽, 지구평화를 위해, 호흡!
[“호흡하세요! 들이마시고~ 내쉬고~ 들이마시고~ 내쉬고~!
아, 무의식중에 또 숨을 멈추고 있었구나.]
호흡. 평상시에 의식하지 않고 있으나 계속하고 있는 것.. 그러나 운동할때 호흡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마냥 들이쉬고 내쉬고 하다보면 어지러워 하품이 계속나오고 동작을 하느라 집중하다보면 이 악물고 숨을 참고 있기 다반사. 어렵다 어려워 호흡!

🌱239쪽, 근력이 나이를 가른다.
[50세가 되니 마음이 받아들이기 전에 몸에 먼저 변화가 온다.]
체력도 현저히 떨어지고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노화증상들. 내마음은 늘 그자리인데 몸은 내 마음을 외면하고 있다. 나이 들수록 근력이 진짜 중요하다. 하체근육부자, 거기에 상체근육까지 있으면 재벌이란다.

🌱245쪽, 욕심을 누르고 속도를 늦추고
마음과 다른 몸을 가지고 운동을 하다보면 다칠까 두렵고 조심스럽다. 하지만 운동을 하다보면 한계를 넘어서 버티고 동작을 완성하려는 욕심을 부리게 된다. 지호씨는 ‘나이가 들어감을 받아 들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노화를 인정하고 너무 애쓰지 말며 포기가 아니라 서두르지 않고 속도를 맞춰가자 말하고 있다.

🖌️나는 필라테스를 2년 넘게 하고 있다. 처음 수업을 다녀온 날 두다리를 뻗치고 펑펑 울었다.
내 다리인데 오금이 곧게 펴지지도 않고 맨손으로 팔을 올리고 있는 것조차도 어찌나 아프던지 내가 무슨 부귀와 영화를 누리자고 여기에서 팔다리가 달달 떨리고 근육이 찢어 질듯한 통증을 참고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회의감에 대성통곡을 했었다. 2년여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난이도 있는 동작을 하면 팔다리는 사시나무 떨듯 달달 떨린다.
그럼에도 운동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는 나름의 성취감 때문이다. 어제보다 조금더 버티고 자세를 완성했을때 뿌듯함 그로 인해 근력이 조금이나마 향상되어 다른 일상생활에도 활력으로 작용하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나는 아까보다 한 시간 더 늙어 있지만 왠지 더 나아진 것 같다.p105

📚좋을 때도 힘들 때도 도망치고 싶을 때도, 다 지나간다. 그 찰나가 지난 후 몰려오는 씁쓸함도 충분히 경험해 봤다. 나이를 먹는 장점이기도 하다. 겸손해지면 편안해진다.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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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컬러 명화 수록 무삭제 완역본) - 명화와 함께 읽는 현대지성 클래식 63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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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오름~~ 21세기의 코로나를 겪어본 나는 20세기의 페스트와 판박이라는 사실에 놀라 자빠졌다.
원인모를 병이 발병하고 사망에 이르는 환자가 늘어가고 도시를 폐쇄하고 신뢰하기 힘든 백신을 맞고 전염성 때문에 장례식도 제대로 치루지 못하고 의료진과 선의의 봉사자들의 희생.

📍194X년 4월 16일 평범한 도시 오랑 그 일의 시작은 죽은 쥐들이 발견되면서 부터다.
쥐 사건에 열을 올렸던 언론은 환자의 죽음은 외면했다.
의사 리외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환자들을 치료한다.
타루 리외를 도와 선의를 실천한다.
랑베르는 신문기자로 오랑을 방문했다가 도시에 갇히자 탈출을 시도하다 남아 일을 같이 한다.
그랑은 리외를 도와 시민보건대에서 기록업무를 맡아 일한다.
파늘루는 예수회 신부로 페스트가 신앙심이 약해진 인간에게 가하는 하느님의 재앙이라며 강론을 한다.

📍페스트가 창궐해 피폐해진 사람들은 믿음을 실천하는 대신 비합리적인 미신에 빠져들었다.
병이 계속 되자 식량난에 허덕이고 도청의 늑장대응과 미온적 대처, 방역이 우선시 되야 하지만 여론을 잠재우려고만 한다.
페스트가 창궐한 도시에 정부에서는 방문도 하지 않고 봉쇄명령만 내린다.
이는 시민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닌 다른 곳으로 확산만 막기 위해 오랑의 시민들을 희생시키려 한것이었다.

📍4월을 시작으로 다음해 2월 끝을 알리는 포고문이 발표되기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페스트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려 한 사람들이 모여 결국에 환희의 시간을 맞이한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음을 2019년 코로나라는 이름으로 다시 부활했다. 책367페이지에 나오는 글을 읽으며 그것이 다시 왔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끔찍한 현실을 마주한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페스트와 싸우다 결국 나만의 행복을 선택하는 대신 모두와 함께 이겨나가기로 한다. 그들은 평범한 시민들이었다.

📍책속에는 뭉크부터 클림트까지 삶과 죽음을 다룬 명화가 수록되어져 있다.
책표지 구스타프 클림트의 <죽음과 삶>, 본문 첫장에 파울 퓌르스트 <로마의 페스트 의사>가 눈에 익은 그림이었다.

📚현재는 참을 수 없고, 과거는 혐오스럽고, 미래는 박탈당한 처지에서, 우리는 인간적인 정의감이나 증오심으로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닮아가고 있었다. p96

📚이름 없는 구덩이에 내던져진 사람이나 한 줌의 재로 변해버린 사람과 함께 모든 즐거움을 잃은 어머니들, 배우자들 연인들에게 페스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p352

📚페스트균은 결코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는 사실, 페스트균은 수십 년 동안 가구와 내의에 잠복할 수 있다는 사실, 페스트균은 방, 지하실, 트렁크, 손수건 서류 더미에서 끈질기게 기다린다는 사실 그리고 아마도 인간들에게 불행과 교훈을 주기 위해 페스트가 죽음의 숙주인 쥐들을 깨워 행복한 도시로 보낼 날이 다시 오리라는 사실을 그는 알고 있었다. p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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