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요동칠 때, 기꺼이 나는 혼자가 된다 - 생각을 멈추고 몸을 움직여 알게 된 것들
김지호 지음 / 몽스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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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가이야기인가? 하며 읽었지만 갱년기를 맞이한 여자의 인생 상반기 이야기인것 같다. 남아 있는 인생 하반기를 잘 보내기 위한 기초체력다지기쯤이 아닐까?
그 어떤 운동이나 치료보다도 나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달라진 나를 받아들일수 있을 것이다.📍

🌱작가 김지호씨는 내또래의 시크한 멋이 풍기는 탤런트다.
그녀가 겪어가고 있는 갱년기 증상들 하나 하나 박수를 치며 공감 200%였다.
10여년동안 요가에 빠져 매일 몸을 수련함과 더불어 정신적 안정도 찾아간다.
그러나 갱년기라는 피할수 없는 파도가 덮쳐와 몸도 마음도 삐그덕거리게 된다.
딱! 내 이야기, 내 친구의 이야기 그래서 더 마음에 와 닿았던 이야기들.

🌱요가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며 남편, 딸과의 관계 개선에도 도움을 받고 새로운 사람들과도 소통하게 된다.
처음 요가를 수련할때는 개인적 수련인 아쉬탕가요가를 했었고 코로나 시기에는 온라인 수업으로 하타요가를 하게 되었다.

🌱82쪽, 지구평화를 위해, 호흡!
[“호흡하세요! 들이마시고~ 내쉬고~ 들이마시고~ 내쉬고~!
아, 무의식중에 또 숨을 멈추고 있었구나.]
호흡. 평상시에 의식하지 않고 있으나 계속하고 있는 것.. 그러나 운동할때 호흡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마냥 들이쉬고 내쉬고 하다보면 어지러워 하품이 계속나오고 동작을 하느라 집중하다보면 이 악물고 숨을 참고 있기 다반사. 어렵다 어려워 호흡!

🌱239쪽, 근력이 나이를 가른다.
[50세가 되니 마음이 받아들이기 전에 몸에 먼저 변화가 온다.]
체력도 현저히 떨어지고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노화증상들. 내마음은 늘 그자리인데 몸은 내 마음을 외면하고 있다. 나이 들수록 근력이 진짜 중요하다. 하체근육부자, 거기에 상체근육까지 있으면 재벌이란다.

🌱245쪽, 욕심을 누르고 속도를 늦추고
마음과 다른 몸을 가지고 운동을 하다보면 다칠까 두렵고 조심스럽다. 하지만 운동을 하다보면 한계를 넘어서 버티고 동작을 완성하려는 욕심을 부리게 된다. 지호씨는 ‘나이가 들어감을 받아 들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노화를 인정하고 너무 애쓰지 말며 포기가 아니라 서두르지 않고 속도를 맞춰가자 말하고 있다.

🖌️나는 필라테스를 2년 넘게 하고 있다. 처음 수업을 다녀온 날 두다리를 뻗치고 펑펑 울었다.
내 다리인데 오금이 곧게 펴지지도 않고 맨손으로 팔을 올리고 있는 것조차도 어찌나 아프던지 내가 무슨 부귀와 영화를 누리자고 여기에서 팔다리가 달달 떨리고 근육이 찢어 질듯한 통증을 참고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회의감에 대성통곡을 했었다. 2년여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난이도 있는 동작을 하면 팔다리는 사시나무 떨듯 달달 떨린다.
그럼에도 운동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는 나름의 성취감 때문이다. 어제보다 조금더 버티고 자세를 완성했을때 뿌듯함 그로 인해 근력이 조금이나마 향상되어 다른 일상생활에도 활력으로 작용하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나는 아까보다 한 시간 더 늙어 있지만 왠지 더 나아진 것 같다.p105

📚좋을 때도 힘들 때도 도망치고 싶을 때도, 다 지나간다. 그 찰나가 지난 후 몰려오는 씁쓸함도 충분히 경험해 봤다. 나이를 먹는 장점이기도 하다. 겸손해지면 편안해진다.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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