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59
식물은 온전히 자신의 속도로 산다.
자연의 큰 특징은 결코 인간의 편의에 따라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지 않는다는 것이다. 식물은 온전히 자신의 속도로 산다. 인간은 단지 그 눈치를 살피며 수확하는 것뿐이다.

p.103
스스로 선의를 갖고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의 난감한 점은
자신의 확신이 때때로 진실을 못 보게 하고,
그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결과를 초래하는 데에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p.63
사람은 그 고통스런 시간을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몰라보리 만큼 강해진다.

p.93
상대방을 위해 나의 희생을 감수하며 수고한 일이더라도
그가 고마움을 모른다고 해서 서운해한다거나 화를 내서는 안 된다.
그럴 수도 있음을 인식하며 미리 각오해둬야 한다.

인간관계의 보편적인 형태는
서로 간에 뜻이 맞지 않고 오해가 생기는 것이다
오해를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관계가 틀어진다.

p.105
타인을 평가할 수 없다.

세상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든 솔직히 관심 없다.
어차피 인간은 타인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니까.
그런 부조리한 평가에 시달리지 않겠다고 작정하는 마음이야말로 성숙한 인격의 증명이다.
...
부자는 무조건 넓은 집에 살아야 된다거나, 직함이 높아야만 성공했다고 믿어서는 안 된다.
그런 식으로 사람들을 이해하는 사람은
그와 똑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평가받게 된다.

p.119
약간의 거리를 둔다

p.121
떨어져 있을 때 상처받지 않는다.

p. 123
칭찬받는 삶은 지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1
무력한 분노

44
그런데 사법부는?

65
그 질문은 처음부터 내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 아니라 봉쇄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66
외국 문학을 포함한 인문학의 효과는 우리가 마시는 공기처럼 이 삶의 안팎에 퍼져 있으나 그것을 의식하는 사람은 적다.

71
분쟁의 해결책 가운데 전쟁보다 더 많은 비용을 치르게 하는 것은 없다. 전쟁은 우리의 삶을 파괴하고 인간을 인간 아닌 것으로 만든다. 어떤 명분도 이 비극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
전쟁은 단순한 추상명사가 아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포탄이며, 구덩이에 파묻히는 시체더미이며, 파괴되는 보금자리이며, 생사를 모른 채 흩어지는 가족이다.

76
그는 제 땅에서 망명객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86
한 시절, 이 나라의 두뇌가 사람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전망이 그것밖에 없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
시민들이 삼학도를 파괴하는 일에 동참했다기보다는 가난의 볼모로 잡혀 동원되었을 뿐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87
지금 이 자리를 모면하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닌 일, 언제 어디에 소용될지 모르는 일에도 전념하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는 말이다.

111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는 지는 형국이 우리의 서사에도 있다고 해야 할까.
...
우리의 삶에서 행복과 불행은 늘 균형이 맞지 않는다. 유쾌한 일이 하나면 답답한 일이 아홉이고, 승리가 하나면 패배가 아홉이다. 그래서 유쾌한 승리에만 눈을 돌리자는 이야기는 더욱 아니다. 어떤 승리도 패배의 순간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 역도 사실이다.

132
친일 행위가 개인의 윤리적 과오이기도 하지만, 민족 수난사의 일부였다고 생각하게도 한다. 우리 시대의 작가들이 아버지 세대의 친일 행위를 자신들의 일로 참회하는 것도 실상은 나약한 개인들이 떠맡게 된 짐을 역사의 짐으로 여겨 함께 나눠 지자는 데 목적이 있다.

138
실패담이 제 능력을 극한까지 발휘하였다는 승리의 서사이기도

176
올곧게 해결하기보다는 덮어서 보이지 않게 했으며
...
이명박...조금 세련된 ‘덮어 가리기‘에 불과

180
자신의 불행이 어른들의 개입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

182
한때 들끓던 여론이 언제 그랬냐는 듯 입을 닫게 되면, 그때 모든 학교는 누구도 손댈 수 없는 지옥이 된다.

183
세상에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살아가는 것도 따지고 보면 폭력이다.

190
천년 세월을 팔아 한 시절을 살려 하고 있다.
...
그것들은 언제나 제값을 한다. 그것들이 없으면 이 나라 땅이 없고, 이 나라 땅이 없으면 이 나라의 삶이 없다.

209
사실에 관해 말한다면, 그것은 늘 잔인하다.

237
말은 그렇게들 하지만 진지하게 믿는 사람도 별로 없는 이 멍청한 전설이 내게 와서는 낚시질에 관한 한 내 기를 완전히 꺾어놓았던 것이 틀림없다.

239
같은 말이라도 다른 말처럼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어디든 하나씩은 있다.

240
시시포스의 신화

255
한겨울 밤도 짧다고 생각하며 뜬눈으로 지새워 쓰는 한 시인의 글이

266
끝없이 노력해도 표 나지 않는 일에 자신을 묻어버리고 살다가 어느 날 문득 그렇게 묻혀버린 자기를 밖으로 끌어내야겠다고 마음먹게 될

273
정신적 승리가 은폐되고 왜곡된 패배주의
...
이 패배주의는 매우 편안하다. 무엇보다도 정신의 승리는 실제적인 노력을 면제해주기 때문이다.

274
패배주의 속에서 편안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인정하지 않아야 하고, 자신과 같은 부류의 사람이 지녔을 능력과 재능을 깎아내려야 하고, 그래서 결국은 자기 자신을 깎아내려야 한다. 그는 정신적으로 승리하는 순간마다 실제로는 그 자신을 모욕한다.

292
삶이 그 내부에서 의미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밖에서 생산된 기호로 그것을 대신할 수밖에 없다.
...
밖에서 기호를 구해 의미의 자리를 메울 때 우리는 항상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아야 한다. 밖의 기호 속에는 스스로 확신할 수 있는 진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행의 문화는 열등감의 문화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놓인다.

293
제 깊이를 지니고 세상을 바라볼 수 없는 인간은 세상을 살지 않는 것이나 같다.

297
어떤 이름도 붙어 있지 않은 자질구레한 현실, 그렇기에 가장 진정한 현실과 끝없이 실랑이를 벌여왔다.

...
여성의 익명성은 우리 생활의 사실성이 되었다.

306
윤리는 기억이다.

308
사실 우리의 80년대는 거대한 범죄로부터 시작했다.

310
감수성과 통찰력은 한 인간이 지닌 현재의 폭이 얼마나 넓은가에 의해 가름된다.
...
당신이 잊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315
표준어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말일 뿐만 아니라,
한 개인이나 한 집단의 특수한 정서와 얽혀 있는 생각을
보다 큰 틀의 잣대로 검증하는 말이기도 하다.

320
매우 하찮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내 삶을 구성하는 것 하나하나에 깊이를 뚫어 마음을 쌓지 않는다면 저 바깥에 대한 지식도 쌓일 자리가 없다. 정신이 부지런한 자에게는 어디에나 희망이 있다고 새삼스럽게 말해야겠다.

324
그들이 자유를 추구하는 것은 사람들이 가지 않는 가장 좁은 길까지 가보기 위해서이다.

340
진실에 대한 추구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의 의견이 자신의 의견 속에 들어갈 자리를 마련하고, 그로써 자신의 생각을 다시 성찰하고 그 깊이와 폭을 넓혀, 한 주관성이 다른 주관성과 만날 수 있는 전망을 내다보고, 인간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한 걸음이라도 사실에 접근하려고 노력해야

342
그는 삶에서 한 단계의 성공을 거둘 때마다 아버지의 삶에서 멀어져야 했고, 아버지의 문화를 부정해야 했고, 그래서 결국 아버지를 배반한 꼴이 되었다. 자기 삶의 한 조각씩을 허물어내어 딸이 진입하려는 다른 삶의 밑자락에 깔았던 그 아버지가 이제 딸의 삶에서 차지하는 자리는 무엇일까

352
폭력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폭력이 폭력인 줄을 알지 못한다.

372
어쩌면 범죄자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그들은 인간의 약점을 이용하면서, 자기들은 그 약점을 이용할 뿐이지 어떤 인간에게 해를 입히는 것은 아니라고.

457
이 다감하고 열정적이었떤 사람의 절명사는,
고결한 정신과 높은 집중력에서 비롯하는 순결한 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22
먹기 위해 뛰는 것과 죽지 않기 위해 뛰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다.

p.49
곤경에 처했을 때 가장 쉽고 효과적인 해결책은 자신을 변호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모함하는 것이다. 그리고 모함은 터무니없을수록 효과적이다.

p.52
미다시 꼭 그리 뽑을 거요?

p.54
수사가 끝나면 늘 쓸쓸하다. 수사 과정에서 직면해야 하는 인간의 비열함과 추함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p.62
하지만 보통 사람이 굳이 수학과 과학을 배우는 이유는 이성과 논리에 따라 판단하는 방법을 익히기 위함이다.

p.63
우리는 욕심이라는 거친 바다 위를 구멍 뚫린 합리라는 배를 타고 가는 불안한 존재들이다. 마땅히 쉼 없이 구멍을 메우고 차오르는 욕심을 퍼내야 한다.

p 67
위에서 보면 미로도 별것 아니다.

p.69
프로이트는 이렇게 말했다. 오류의 중요한 본질적 요소는 ...그것을 이용하려는 의도, 즉 여러 가지 형태를 통해 그것을 관철하려는 의도이다.
...사람들이 오류에 빠지는 것은 궁극적으로 원하기 때문

p.70
상대방의 치밀한 수에 속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심에 당한 것이다. ... 오류에 빠진 사람들이 어떠한 사실과 증거에도 결코 그 오류를 수정하지 않는 강한 변화 저항성을 지니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18
증오와 둔감함이 희망보다 정치적으로 더욱 강력하다는 것


p.20
비인간적인 제도적 구조를 상상력으로 대체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새롭게 구축하는 데 있고

p.33
역사는, ..., 실제로 일어난 사실을 단순히 기록한다.
반면 문학은 독자가 스스로에게 의문을 갖도록 요청...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의 입장에 서게 하고, 또 그들의 경험과 마주하게 한다.


p.34
심리적 동일시와 감정적 반응을 촉진하는 문학 작품들은 직면하기 어려운 많은 것들을 보게 하고 또 그에 반응하기를 요구하면서 자기방어적 계략을 깨부순다.

p.40
부스에 따르면, ... 몰입과 비판적 대화 모두를 필요로 하며,

...즉 자신만의 몰입된 상상을 더욱 객관적이고 상호적인 비판적 고찰과 결합하는 식으로 생각한다면, ...민주주의 사회 내의 공적 추론에 아주 적합한 활동

평범한 것에 대한 소설의 관심

p.41
...읽어나가면, 우리는 평범한 것들을 껴안게 된다. ...강렬한 관심과 공감의 대상이 되는 것...

p.42
이렇게 소설은 독자들에게 이런 문제들이 평범하면서 또 늘 가까이에 있지만, 이상하다는 이유로 흔히 엄청난 무지와 정서적 거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전달한다.


p.43
그러므로 소설의 기여가 정치적으로 결실을 맺으려면, 다른 독자와의 대화가 요구되며, ...여러 입장을 반영한 소통을 통해...
스스로 숙고한 견해와 독서를 통한 통찰 사이에서 최선의 조화를 찾고자 한다.

p.46
통찰 제공
도덕적 능력 발달

p.53
현대의 합리적 선택 이론가들은 (고전적 공리주의가) 우리가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변화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규범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고 본다.
...개인의 합리적 선택의 목표는 언제나 개인의 이익에 대한 만족의 극대화라고 주장하는 것
...이타주의는 도구

p.59
(공리주의적 합리적 선택 이론의 경제학적 설명은)
이 이론의 명쾌한 단순함이 갖는 매력은 아주 강렬해서...심지어 법의 영역에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특권적 입지(시카고 학파의 방식)가 인간 삶 전반에 대한 행동주의 이론의 광범위한 적용을 옹호하면서 발생했다.


p.63
계산만을 따지는 그래드그라인드식 사고는 개별적인 삶에 대한 정보나 그로부터 얻어진 데이터들을 합하여, 개인적인 단독성뿐만 아니라 질적인 차이들을 없앤 총합 혹은 평균 효용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인간은 단순히 ...입력 수치 정도로 전락한다.

p.66
경제적 사유는 인간 존재의 삶을 정해진 해답이 있는 수학 문제로 쉽게 간주한다. 삶의 선택에 있어서 곤혹과 고통, 뒤얽힌 사랑, 죽음이라는 기이하고 끔찍한 사실과의 씨름 등 각각의 삶에 스민 신비와 복잡함은 무시하면서 말이다.


p.70
무엇보다 최악인 것은 어린 시절에 배운 대로 생각이 굳어져버린 학생들을 양산한다는 것이다.


p.71
삶의 역경이 희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강렬한 불만을 어떻게 억누르는지

p.116
이 방식은 욕망과 만족이란 아주 가변적이며, 특히 절망적인 상황의 사람들은 그들이 사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그들을 완전한 평등의 이상을 정립할 수 없었기에 사소한 휴식이라 하여도 쉽게 반기고, 매우 부적합하고 몰이해한 대표자도 쉽게 받아들인다.

p.151
숫자로 표시된 분석은 우리를 안도하게 만들고 사건으로부터 거리를 두게 한다.
...이 얼마나 정상적이고 낮은 퍼센트인가. 그러니 분명 이에 대한 어떠한 행동도 필요치 않다. 감정이 없는 지성은 가치를 보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엔 감정에 내재하는 판단이 제공해주는 사람 목숨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재한다.
...낮은 수지에 근거한 안일함은 올바른 대응이 아니다.


p.159
만약 우리에게 신뢰할 만한 여과 장치가 없다고 할 때, 우리는 이 감정이라는 것을 과연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품을 수 있다. 여기서 나는 그러한 장치를 애덤 스미스의 ‘분별 있는 관찰차‘라는 개념에서 찾을 수 있으며,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이 그러한 가상적인 관찰자의 입장을 정립할 수 있게 해준다는 논지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p.165
그만큼 소설은 훌륭하더라도 여전히 틀릴 수 있고 불완전한 길잡이를 제공한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이는 우리가 소설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도 비판적인 판단을 연습할 필요가 있고, 책을 읽는 과정에서도 다른 독자와의 대화를 통해 이 비판적 판단 과정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p.198
우리 대부분은 사실상 선하면서도 지극히 무지하고
또 공감 능력이 없으며
이 경계선 너머의 삶은 어떠한지를 알고 싶어 하면서도
그러한 욕망을 행동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
혹은 바꾸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소설 속 인물 메리 돌턴과 같은 입장에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소설을 읽고 토론하는 경험은 최소한 백인 독자에게 그들의 무지를 자각하게 하고, 만약 우리가 인종 문제에 대해
숙고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길러야 할 공상의 습관을 알려준다.


p.207
또한 동성애라는 자신의 성적 지향을 포기하고 열정 없는 결혼을 선택한 클라이브도 불평등했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정직하지 못한 삶을 살도록 강제되었기 때문이다.

p 208
소설은 모리스의 번영하는 삶과 클라이브의 위축된 삶의 묘사 속에서 자유의 깊은 가치를 보여줌으로써 성적 평등과 자유의 문제를 다룬다. 그리고 소설은 우리 자신 혹은 친구나 연인 중 누군가도 모리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쉽게 간파할 수 있도록 만듦으로써 그러한 평등의 지지자로서 독자의 참여를 요청하는 것이다.

p.227
입장의 비대칭성

p.231
포스너 판사가 서술하였듯, ˝입장의 비대칭성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다.˝

p.244
이러한 제약 내부에서 문학적 상상력은 관련된 사안들에 대한 온전한 고찰을 하는 데 분명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

p.245
인간적인 요소들에 대한 풍부하고, 정확하며, 분별 있는 상상력을 발휘한 것은 실제로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게 했거나, 또는 결과에 조금의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게 했다.

허드슨/메리 카아/바워스 판결


p.251
나의 시적 정의라는 개념 속에 구축된 판단의 기준은 이 시험을 통과할 것이다. 친밀하면서도 공평하며, 편견 없이 사랑하고, 특정한 집단이나 파벌의 지지자와는 달리
전체에 대해 그리고 전체를 위해 생각할 줄 알고,
공상 속에서 개별 시민들의 내적 세계가 갖는 풍성함과 복잡함을 이해하고 있는 문학적 재판관은

p.252
그들은 자신들의 기술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휴머니티를 위한 능력까지도 배워야 한다.

p.258
발터 벤야민 훌륭한 문학 작품은 정의로 나아가는 문
1. 월트 휘트먼의 풀잎이나 디킨스의 어려운 시절과 같은 문학 작품은 문학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며 이는 공적 영역을 변화시키는 전복적 힘을 가지고 있다
2.소설은 다른 세계를 꿈꿀 수 있게 하며 이러한 상상이 궁극적으로 더욱 인간적인 삶을 가능하게 한다
3.문학적 상상력에 깃든 공감과 연민 등의 감정은 공공의 합리적 추론의 근본 토대가 된다
4.개인과 사회가 문학적 상상력 및 합리적 감정 등의 요소들을 고루 갖추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시적 정의에 도달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