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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자동차 여행 66
양영훈 지음 / 예담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내게 여행이란 단어는 언제나 들뜨게 하는 것 같다.
꼭 한번 살아보고 싶은곳, 여행하고 싶은 나라가 있다면 많은 이들이 스위스를 꼽는다.
스위스 하면 아름다운 자연환경, 작지만 강한나라, 알파스 소녀 하이디가 떠오른다.
내가 좋아하는 나라를 그것도 자동차로 여행하는 것은 더욱 나를 두근거리게 한다.
유럽, 남미 등 13개국을 여행한 나는 안타깝게도 아직 그렇게 좋아하는 스위스를 가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이 담은 스위스를 보면서 조만간 꼭 떠나겠다는 다짐을 한다.
이 책은 우선 담겨진 사진이 커서 마음에 든다.
경이로울 정도로 아름다운 스위스 곳곳의 풍경을 크게 담아 시원시원한 느낌이 든다.
크게는 융프라우지역, 오스트리아지역 등13지역으로 나누고, 그 13지역을 다시 체르마트 등 66곳으로 나눠 설명했다
지은이가 모두 발로 가며 쓴 책이라, 저자의 여행행보에 따라 써내려간 책이라 내가 마치 그와 같이 걷고 경험하는 느낌이 든다.
책에 소개된 모든 곳이 가고 싶었지만 특히 나는 목가적인 국경마을 부크스와 알프스 소녀 하이디 고향 마이엔펠그가 참 좋았다.
저자는 루체른에서 융프라우로 가려고 계획했지만 변덕스러운 날씨때문에 예기치 않게 부크스에 가게 되었다.
인구가 1만 2천명의 작은 도시지만 베르덴베르커 호수를 둘러싼 목조마을의 주택가와 자연풍광은 마치 그림엽서에 툭하고 튀어나온 마을같았기 때문이다.
하이디고향 마이엔펠그는 어릴적 너무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정말로 하이디마을이라고 해서 하이디 집이며, 기념품점,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재현한 조각품도 등장한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나라별 시리즈 여행책보다 딱딱하지 않아 좋고, 여행 에세이보다 전문적이고 박식한 저자의 건조한 문체가 오히려 돋보이는 책이다.
각 66곳의 chapter의 끝마다 오토캠핑장소, 핵심적인 요금, 트레킹코스,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마음에 든다.
다음에 스위스 여행을 갈때 이 책을 꼭 가지고 스위스에 걸쳐진 7개 나라를 곰꼼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