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가 다한 요리 - 셰프만 알고 있는 토마토 비밀 레시피 33
김봉경 지음 / 이덴슬리벨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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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가 몸에 좋다는 말은 누구나 알고 있을거예요. 그래서 되도록 자주 많이 먹고 싶은데 어떻게 먹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는 레시피라고는 그냥 토마토 갈아 먹기, 토마토 썰어 그냥 먹기, 샐러드에 올려 먹기, 그리고 최근에 알게된 토마토 스크램블 정도에요. 그러다보니 자주 먹으려 해도 점점 지루해져서 처음에 며칠 바짝 먹다가 뜸하게 먹게되는게 저의 현실이랍니다.

그런데 이 토마토를 이용한 레시피 33가지를 소개해준 책이 있어서 얼른 만나 보았죠.




과연 어떤 요리들이 있을지 기대하며 목차를 살펴 봅니다. 이름만 보아도 해먹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요리들이 많아요.

보코치니 폴페테, 아란치니, 라구 소스 리가토니, 홀토마토, 마리네이드 등등 다소 친근하지 않은 단어들도 보입니다만, 약간 이태리 요리 느낌으로 멋진 접대용 요리가 나올 것만 같은 느낌도 들구요.


목차만 봤을때는 잘 몰랐는데 실제 레시피를 보다보니 알게 된 점이 있어요.

Part 1의 요리는 총 22가지가 소개되어요. 다만 토마토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요리가 아닌 토마토소스, 홀토마토, 토마토 고추장, 토마토청, 선드라이 토마토를 만드는 레시피를 소개하고 그것을 이용한 17가지 레시피가 소개되어요.

Part 2는 토마토 자체를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11가지 레시피가 소개되어요.





'먹을수록 건강하고 젊어지는 토마토'

요즘 책을 많이 보다보니 프롤로그 보는 것도 꽤 중요하다는걸 알게 되더라구요. 책을 쓰게 된 저자의 계기나 또는 어떤 식으로 책을 보아야 하는지 등 알찬 정보가 많다는걸 알게 되었거든요.

레시피 책이지만 프롤로그를 통해 짧지만 굵게 토마토에 대한 많은 지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1. 토마토는 채소인가, 과일인가?

식물학적으로는 덩굴 식물의 열매 즉, 과일이고, 요리에서는 채소의 역할을 하기도 하는 과채류(열매채소)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저는 토마토가 그냥 채소라고 생각했는데 열매채소라는 또다른 분류가 있었네요.^^


2. 같은 토마토인데 색깔이 왜이렇게 다양하지?

토마토의 성분 중 빨간색을 띄는 라이코펜은 18~23도에서 많이 생성되고, 이보다 낮거나 높은 경우 카로틴이 많이 생성되어 노란색에 가까운 토마토로 자란대요. 온도가 토마토 색깔에 중요한 역할을 하네요. 서늘하면서 햇빛이 강한 곳에서 자라면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해져야 맛과 향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게다가 토마토의 종류도 5천가지가 넘는다고 하니 토마토 전문 박사가 아닌 이상 다 알기도 어려울 것 같네요.


3. 토마토가 왜 몸에 좋지?

토마토는 수분 95%, 탄수화물 2.9%, 단백질 2.9%, 지방 0.1% 등으로 이루어져있고 외에도 비타민 C, 비타민 B군, 나이사니, 바이오틴, 엽산 등 각종 비타민이 들어 있고, 칼슘이나 조혈에 필요한 청분등 무기질도 갖추고 있는 그야말로 몸에 좋은 영양소는 모두 가지고 있는 식품이네요.


4. 토마토를 넣으면 왜 맛있지?

토마토의 감칠맛은 글루타민산이라는 성분에서 나오는데 간장, 된장, 다시마 등에 많은 성분이라고 하네요. 몸에 좋은 성분에 감칠맛까지 가지고 있어 평소에 집에서 먹는 찌개, 닭볶음탕 같은 요리에 토마토 한두 개만 넣어도 색다른 맛의 요리를 만들 수 있다고 해요. 의외로 시원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토마토를 먹기 전에 꼭 알아두면 좋은 것들'

맛있는 토마토 고르는법, 토마토 보관법, 토마토와 잘 어울리는 재료, 토마토의 영양에 대한 지식이 담겨져 있으므로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Part 1. 우리 집 냉장고 필수 아이템'

Part1은 기본적으로 토마토소스, 홀토마토, 토마토고추장, 토마토청, 선드라이토마토가 준비되어야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예요. 한번 만들어 놓으면 2-3가지 이상의 요리는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구요. 의외로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서 책 보고 천천히 따라서 만들면 되겠더라구요.

다만, 소스나 청 같은건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간장, 된장, 고추장처럼 오래 보관할 수 있는건 아닐 것 같았는데요. 특히 청이나 고추장 등은 바로 사용하기 보다는 약간 숙성기간을 거친다음에 사용하는것이니 한번에 적당히 많이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보관 기간이 함께 표기되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각 요리 레시피 마다 요리 Tip이 있다보니 결과적으로 한권의 책에서 여러가지 Tip을 얻을 수 있답니다.




'Part 2. 우리 집 식탁 필수 아이템'

Part 2에서는 토마토 자체를 이용한 토마토 브런치와 토마토 반찬 레시피가 소개되요. 토마토 소스도 없고, 토마토 청도 없고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을때에도 바로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들이예요. 아무래도 요즘 아이와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토마토 반찬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토마토소스를 올린 달걀찜'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반찬이 뭐가 있을까..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할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하고 보다가 발견한 달걀찜이예요. 조리시간은 계란찌는 시간 및 토마토 볶는 시간 모두 합쳐 15분입니다. 달걀을 체에 내리는게 조금은 번거롭지만 부드럽게 하는 것이 이 요리의 주요 Point라는 Tip과 함께 체에 내려 쪄보았죠. 정말 부드럽고 맛나더라구요. 간장양념에 볶은 토마토가 부드러운 달걀찜과 너무나도 조화로운 음식이었답니다.


토마토를 이용한 요리라 함은 큰 토마토를 이용하는 것만 생각했는데 방울 토마토도 많이 활용할 수 있구나를 알 수 있었어요. 토마토를 익혀 먹는게 좋다는 건 알았지만 막상 익혀서 무엇을 어떻게 해먹을까 고민하던 저에게 이렇게 많은 레시피가 생겼네요. 앞으로는 토마토를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차츰차츰 저희집 냉장고와 식탁에도 필수 아이템으로 정착할 것 같아요. 토마토를 드셔야 하는 분, 맛깔나게 드시고 싶은 분 모두에게 추천할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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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보다 뇌과학 - 아이들의 머릿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만프레드 슈피처.노르베르트 헤르슈코비치 지음, 박종대 옮김 / 더난출판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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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장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한가지. 바로 우유죠. 저 역시도 아이들 성장에 도움되라고 다양한 방법으로 우유를 먹이려고 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유보다 뇌과학이라는 제목을 보고는 우유 말고 성장에 더 좋은 무엇이 있는 건가? 하면서 책을 보게 되었죠.

이 책은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터 12세까지 아이의 두뇌 발달 과정을 최신 뇌과학으로 밝혀낸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해요. 어떻게 하면 아이의 뇌세포를 깨우고 발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많은 지식이 담겨 있더라구요.


엄마라면, 아빠라면 누구나 내 아이의 뇌 발달 과정에 관심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아이의 뇌세포를 깨우는 것은 우유 한 잔이 아니라 엄마와 아빠의 사소한 몸짓과 말 한마디다!" 라는 앞표지의 강렬한 한 문장과 뒷표지의 9개월 아기에게 철학책 읽어주기 내용을 잠깐 보면서 빨리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태어나면서부터 12개월까지 아기의 뇌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돌 이후부터 두돌전까지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미취학 아동기의 아이의 세상과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졸업때까지 아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언제 생각해도 생명은 참 신기해요. 한낮 세포에 불과했던 태아가 수없는 세포분열을 통해 그 세포가 심장이 되고 팔이 되고 다리가 되고 얼굴이 되고..결국 세상에 태어나죠. 그렇게 9개월동안 뱃속에만 있던 아기가 태어나면서 부터 뱃속에서와는 완전 다른 신세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뇌에 자극이 생기며 이는 뇌에 흔적을 남기며 세상을 배워 나갑니다. 특히나 아기의 뇌는 밤중에 많은 일을 한다고 하니 잠을 잘 자는 것 또한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 있겠더라구요.


여러가지 자극에 의해 아이는 시기에 맞춰 성장해 나가지만 일반적으로 아기들의 발달 상태나 발달 시점은 편차가 크니 부모는 그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해요.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누구 아이는 벌써 목을 든다더라, 누구 아이는 벌써 앉는 다더라, 걷는 다더라. 그 시기에는 그 몇개월 차이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져서 조급하게 느껴질때가 많았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정말 소비적인 생각을 했었구나 싶더라구요. 



어쨌거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의 뇌가 발달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렇다면 어떤식으로 발달을 촉진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책의 뒷표지에 나왔던 내용이 여기서 자세하게 나오더라구요. 결국 아이에게 자극을 줄때에는 부모가 즐거워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부모가 아이에게 무언가를 전달할때, 가령 책을 읽는다던지 말을 건다던지, 아이는 부모의 미세한 감정을 모두 알아차린다고 합니다. 전달하는 사람이 즐겁고 행복해야 그것을 전달받는 사람도 그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게 된다고 해요. 그만큼 부모의 말한마디도 아이에게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돌 이후 두 살배기 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해요. 아이의 머리는 백지라서 우리가 그리고 색칠하는대로 받아들이고 흡수한다는 얘기 다들 들어 보셨을거예요.

이 시기 아이들에게 놀이가 곧 학습이기에 놀이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것들을 보며 직접 경험을 할수 있도록 해주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나 과도한 자극으로 인해 아이가 진짜로 경험해야 할 것을 경험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하라는 메시지도 담겨 있었어요.

그 경험들은 곧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들이니 부모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구나 싶더라구요.




현재 저의 아이가 8세, 6세이다 보니 3장부터는 더욱 주의깊게 읽게 되더라구요. 미취학 아동기에 유치원에서 놀며 배우는 것이 엄청 많다고 합니다. 유치원은 곧 삶의 배움이 시작되는 곳으로 이 시기에 학교에서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이 발달한다고 해요. 즉, 다른 아이들과의 접촉을 통해 하지 말아야 할 행동과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한다를 모두 배우게 되는 것이죠. 그러고보면 어린이집에 좀 더 일찍 들어갔고 태어나자마자 형이 있었던 저희 둘째는 첫째에 비해 규율에 대해 더 잘 받아들이고 사회성이 좋더라구요.


결국 아이에게 최상의 학습은 잘 노는 것이라고 해요. 아이들이 그냥 단순히 놀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며 미친듯이 뛰놀고 싸우면서 엄청난 뇌 발달이 이루어진다고 하니까요. 성장에 필요한 행동들을 직접 몸으로 많이 겪으며 이것들이 결국 뇌의 흔적이 되며 엄청난 시냅스들이 생겨나는 거죠.


또한 유치원에서는 덧셈뺄셈이 아닌 학업의 가장 기본이 되는 '태도'를 배우기에 유치원을 오래 다닐 수록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결과도 나왔다고 하네요.

우리 교육 현장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유치원까지는 그래도 놀이중심의 교육인데, 초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180도 바뀌어 학습중심의 교육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초등학교 교육이 유치원 교육에서 배워야 할 점들이 많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학교라는 공간에서 나와 같은, 나와 다른 아이들과 서로 어울려 뛰어 놀며 많은 것을 경험하며 아이의 뇌는 계속해서 발달할 것이라는 것 또한 부정할수가 없어요.


이 책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읽어보면 가장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각 시기별로 아이의 뇌가 발달하는 과정을 안다면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 역시 달라질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며 내 아이들의 이미 지나간 더 어린 시절에 괜시리 미안해 지더라구요.

코로나로 인해 집콕하는 요즘 어떻게 보면 부모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은 기회이면서도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수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어요. 하루빨리 우리 아이들이 그들만의 세상으로 나가 마음껏 뛰어 놀고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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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국 영단어 그림 사전 - 존&맥×세라쌤이 알려 주는
존&맥.유세라 지음, 우연희 그림 / 다락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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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한지 5개월 가량 된 초등1학년인데 Reading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읽긴 읽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영어단어를 어떤식으로 알려주면 좋을까 수없이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그런데 그림사전으로 영단어를 익힐 수 있다는 말에 얼른 만나 보았죠.

 

 

그리고나서 보니 이 책의 저자는 대한 외국인에 출연 중인 인기 방송인 Real American 존&맥 형제더라구요. 이 두 형제가 진짜 미국식 영어를 알려준다고 합니다. 귀여운 언어 천재 존 맥 형제와 더불어 영어 전문가 세라쌤까지!!! 영어 단어 공부하는 친구들이라면 이 영단어 그림사전은 꼭 소장해야 할 것 같아요. 저자 소개밑에 QR코드를 연결하면 다락원 유아 어린이 블로그로 연결된답니다.

 

책장을 넘기면 존&맥 형제의 인사말이 나와요~!! 의사소통을 잘하려면 무엇보다 '어휘'를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네요. 단어를 익힐때에도 그림으로 기억하는 방법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대요. 고개가 절로 끄덕여 집니다. 다음장에는 영어 전문가 세라쌤의 인사말이 나와요. 영어 전문가인데도 미국인 친구들과 대화가 잘 안되었다고 하네요.  바로 콩글리시 때문이죠. 평소에 저희가 영어처럼 쓰고 있는 단어들 중에 알고보니 콩글리시였던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이 책엔 한국인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는 미국 찐 영단어가 수록되어 있다고 합니다.미국인과 대화를 잘 하려면 결국 그들이 쓰는 진짜 영단어를 잘알아야겠죠? 기대를 안고 책을 이리 저리 살펴 봅니다.

 

 

존&맥 형제가 말한 것처럼 일상생활에서 눈 뜨면 보이는 자주 쓸 수 있는 영단어들이 장소별로 정리되어 있네요.

 

뒷장부터는 책의 구성과 특징, 발음 가이드, 표기 가이드 등이 있는데요.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내용들이 담겨져 있어요.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 그런지 색상도 알록달록 해서 질리지 않고 꾸준히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본 단어에 있는 얼굴에서 배울 수 있는 영단어를 잠깐 살펴 볼까요. 눈썹, 속눈썹 까지는 많이 쓰고 배워왔다고 생각하는데 외꺼풀, 쌍꺼풀, 점까지 디테일한 것까지 배울수 있네요. 저도 몰랐던 단어들입니다. 이미지로 바로바로 배우니 뇌에 꾹~하고 새겨질 것 같아요.


저희 아이가 이부분을 혼자 공부하더라구요. QR 찍는거 한번만 알려주니 뚝딱뚝딱 잘하네요. 녹음된 음성 하나하나 존&맥 형제의 목소리죠. 버터 좀 발라 본 미국 본토 발음이랄까요ㅎㅎ

 

 

기본 단어를 배운 뒤 본격적으로 그림 사전이 펼쳐 집니다. 2장부터는 흔히들 잘못쓰고 있는 영단어 즉 콩글리시도 하나씩 나오죠. 원룸이 진짜 one room이 아니라 studio apartment, 가스레인지는 gas range가 아닌 gas stove, 특히 린스는 rinse인줄 알았는데 conditioner가 맞는 말이었네요? 그럼 우리나라에 린스와 컨디셔너가 나뉘어져 있는건 뭐죠?ㅎㅎ 그냥 다 린스였던건가요.

 

 

단어들을 보면 일상생활에서 정말 많이 보는 물건들이예요. 그림사전을 통해 배우고 생활에서 바로바로 복습해볼 수 있는 단어들을 배울 수 있다는 거죠. 각 페이지마다 QR코드가 모두 있어요~ 미국인 찐발음 듣고 싶을때 언제든지 바로 찍어서 확인해 볼 수 있답니다.

 

 

 

책장을 넘기다가 저도 모르게 멈추게 된 페이지예요. 정육식당 같은 곳에서 한번쯤은 본 적이 있는 그림 아닌가요?ㅎㅎ 식당가서 주문하려면 부위에대한 정확한 명칭은 알고 있어야겠죠? 사실 아이들에겐 아직 한글로도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긴 해요. 그래서 그림사전 통해 영어와 한국어로 모두 배울 수 있겠더라구요.

 

아이도 저와 보는 시선이 같네요. 책장을 여기저기 넘겨 보더니 쇠고기, 돼지고기 라며 여기 들어봐야지 하더라구요. 이렇게 반드시 차례대로 보지않아도 괜찮아요. 오늘 내가 하고 싶은 부분 찾아서 바로바로 QR 찍어가며 공부할 수 있어요. CD보다 좋다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바로 이거예요. CD는 페이지에 맞는 Track을 찾아야 하는데 아직 어린 저희 아이의 경우엔 그런부분이 쉽진 않거든요.

 

고기 명칭을 한참 듣고 따라하더니 아직 잘모르는 말들이 많이 나와서인지 다시 처음으로 돌아오더라구요. 처음부터 차례대로 하겠다며 가족부터 차근차근 공부해봐요.
보통 저희가 배울때는 언니, 오빠, 동생 정도만 배웠는데 둘째 언니(형), 이란성, 일란성 쌍둥이까지 나오니 단순히 영단어 책이구나라기 보다 정말 이거 영단어 사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가 책 여기저기를 살펴 보는데 자세히 보니 인덱싱이 너무 잘되어 있더라구요. ㄱㄴㄷ으로 인덱스는 책의 맨 뒤에 있구요. 보통 찾고자 하는 것의 위치를 찾을 때, 책을 들고 촤라락 펼치잖아요. 펼치면서 눈에 띄도록 소주제별로 인덱싱이 잘되어 있더라구요. 필요한 단어 있을때에도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어 있더라구요.


가족, 숫자, 월 등을 지나 오늘은 요일까지 해야지~! 하더니 뒷장에 날씨에 계절까지 한번씩 모두 훑고 지나가는 8살 아이. 오늘 공부하진 않았지만 뒤에 무슨 그림이 있나 다 살펴 보더라구요. 동서남북 부분을 보더니 방향도 있다고 즐거워 하구요. 이게 만약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냥 영단어 책이었다면 8살 아이에게 가능한 분량일까요? 소리를 들으며 그림을 보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도 책 보는게 재미있는지 내일도 보겠다며 책상 한 켠에 잘보이는 곳에 책을 정리해놓고 갔답니다.


아직은 혼자 발음기호 읽어 가며 영단어를 익히기에는 무리가 있는데 미국인 찐발음 들으며 그림보고 한글 영어 함께 들으니 한국어로도 배우고 영어로도 배우고 어린이 안성맞춤 영단어 그림사전인 것 같아요. 나중에 단어가 익숙해지고 나면 스펠링 공부도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왜 다락원이 어린이 도서로 유명한지 알겠더라구요.


다락원 어린이 도서를 더 자세히 보시려면 https://blog.naver.com/darakwon_pre 으로 방문하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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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청년 이승만 1
김재헌 지음 / 생각의탄생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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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때부터 위인, 역사 관련 과목은 모두 싫어라했던 제가 어쩌다 보니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라는 한 인물을 중심으로 한 역사소설을 접하게 되었네요.(이하 이승만으로 칭할게요.)
그러다보니 책을 보는 순간부터 조금 걱정이 되었어요.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그런데 어느새 책에 빠져들어 보고 있는 저를 경험하게 되었죠.

 

총 2권으로 이루어진 영원한 청년 이승만.
크게 시대별로 이야기를 나눠 보자면 1권은 이승만의 존재무터 일본의 식민지가 되기까지의 역사, 2권은 해방 후 부터 이승만의 죽음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1권"
두 권의 책에서 볼수 있는 사진은 1권 첫페이지의 3장에 전부라는 사실을 책을 다시 펼쳐 보고서야 알았네요. 역사 소설인만큼 좀 더 시각적인 자료가 중간중간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1, 2권 모두 목차가 한꺼번에 똑같이 표기되어 있어요. 무너져가는 조선의 모습을 담은 망국 부터 이승만이 미국에 발을 내딛게 되는 출국을 거쳐 건국, 개국, 강국, 한미동맹의 이야기를 담은 혈맹 등 이승만이 살아온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역사소설이라 말한대로 이 책은 노부부의 시신에 대한 사건을 맡은 김민주 기자라는 가상의 인물 설정으로 시작되는 즉, 역사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예요.
노부부의 시신 사건을 취재하다가 파헤치게 된 이승만에 대한 이야기들. 이승만의 더 많은 이야기를 찾아 미국으로 출장을 떠납니다.


그러다 문득 4장부터 이승만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한성감옥에서 특사로 풀려난 직후 밀사의 역할을 위해 배를 타고 미국으로 가고 있는 이승만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승만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지만 시간순으로 나열된 것이 아닌 큼직한 주제별로 특정 시점부터 이야기가 시작되고 각 장마다 시대가 앞뒤로 오고가기도 하는데 전반부에는 년도 표시가 많이 없어서 역사를 잘 모르는 저는 애 좀 먹었네요.

 


이후 한성감옥에 갇히게 된 사건부터 그 곳에서 그가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감옥에 있은 자들을 전도하며 결국 독립운동시 동지가 되었다는 이야기까지 저는 여지껏 알지 못했던 숨은 이야기들을 만나게 됩니다.
9장에서는 이승만이 미국인을 처음 접하게 된 이야기도 나오는데 미국을 미리견라 일컫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미국인 의사로부터 병을 고치고 그 이후 배재학당을 다니며 선교사들을 통해 미국을 배우게 되는거죠. 영어를 배운지 6개월만에 번역을 할 정도로 천재적이었더라구요.

 


조선의 자주독립을 위해 외교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여겼던 그는 미국땅에서 대한국의 자주성에 대하여 알리고자 힘썼고 동시에 그곳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희망이 되어 주었죠.


어지러운 대한민국의 정세에 귀국을 말리는 부친 덕분인지 몰라도 석사를 거쳐 대한민국 최초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까지 따내는 인물이 됩니다. 물론 이승만의 주변에 늘 기독교와 관련한 조력자들이 존재했기에 가능한일이기도 하였으나 이 역시 그의 자신감과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되요. 박사 학위를 따낸 해가 한일합방이 되던 해라 잊을 수 없을 것 같네요.

 


"2권"
이승만의 신념 중 하나가 공산주의가 되어서는 안된다였는데 구소련의 영향을 받은 자들은 공산주의에 물든 것 같더라구요.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김일성 장군이었어요.


그렇게 식민통치 아래에서도 공산주의와 민주주의간의 갈등이 있던 채로 세계2차대전 덕분인지 몰라도 우리나라는 해방을 맞게 되죠.

 


결국 공산주의의 무차별한 공격에 의해 6.25 전쟁이 발발하고 낙동강아래까지 밀렸다가 이승만의 외교정책으로 미국의 도움을 받게 되어 서울을 재탈환하게 됩니다. 일본에서 손을 내밀었지만 그 손을 잡으면 다시 자주권을 잃는다 생각했던 이승만은 일본의 손만은 잡지 않습니다. 3.8선까지 다시금 치고 올라와 전쟁을 끝낼 수 있었던 상황에서 1년만에 전쟁을 휴전할 수 있었으나 남북통일을 꿈꿨던 이승만은 고집을 부려 2년정도 시간을 더 끌게 되죠.


전쟁을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외교정책을 펼쳤던 그는 결국 반공포로 석방을 하며 전쟁 직후 미국과위 한미상로방위조약이라는 그 당시로써는 굉장한 결과를 얻어냅니다. 이승만의 배짱을 엿볼 수 있는부분이었습니다.

 

결국 이승만은 부정선거 등으로 4.19 혁명이 일어나며 대통력직에서 물러나게 되죠. 대통력직에서 물러나면서도 공산주의가 되어선 안된다 걱정을 하였던 이승만.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며 빈손으로 하와이로 건너갔으나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역시 생활하게 됩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병원 신세를 지면서도 대한민국 걱정이 앞섰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고자 했을때 대한민국은 그를 거부했고 그는 결국 1965년 향년90세로 하와이에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2권의 책의 마지막에는 이승만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여러가지 지료들이 소개됩니다. 필요에따라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재 3,40대에게 이승만은 학교 다닐때 역사 교과서 근현대사 부분에서 잠깐씩 만난 인물이었어요.
결과야 어찌되었건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었으며 그의 업적또한 만만치 않은데 너무 알려지지 않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의 초반부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인데 다른 나라에 가면 역대 대통령들을 기리는 동상이라던지 관련 장소들이 많은데 이승만에 대한건 못찾아본 것 같아요. 어찌보면 내가, 나의 아이들이 지금 이렇게 자유롭게 살 수 있는것도 끝까지 공산주의를 막으려했던 민주주의를 외쳤던그의 고집 덕분일 수도 있는데 말이죠. 물론 그것이 그의 발목을 잡기도 했지만요.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그를 버티게 해준 것은 선교사들 덕분에 알게된 기독교라는 종교였고, 실제로 기독교를 믿고 전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미국인들에게 도움도 받게 되죠. 미국이라는 낯선땅에서 그들의 도움을 받고 그 곳에 있는 우리 민족들을 위해 한인기독학원 설립과 또 그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한국에 인하대학교 설립 등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욕심이 많았던 사람이었어요. 인하대학교가 인천, 하와이의 첫글자를 따서 만든 학교라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저는 이승만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또한 이 책 한 두권만을 통해 그에 대한 모든것을 알 수는 없지만 조선말미 식민통치하에서도 외교정책의 끈을 놓지 않은 그의 의지와 또 미국을 부릴줄 아는 그의 배짱은 높이살만한 것 같아요.

영원한 청년 이승만 덕분에 그의 일대기 뿐만 아니라  그를 통해 근현대사까지 상세하게 알게 되었어요. 역사책 읽기 참 힘들어했던 저도 빠져들어서 재미나게 본 책이라 감히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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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중요해 I LOVE 그림책
크리스티안 로빈슨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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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왠지 힐링이 되는 듯한 느낌의 책, "넌 중요해"를 만나게 되었어요. 이 책은 칼데콧 상 수상 작가인 크리스티안 로빈슨의 책이예요.
그림을 보면 예쁘고 잘그렸다기보다 간결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무언가 메시지가 있는 듯한 그림이예요.
마치 우주의 행성을 나타낸 듯한 알록달록한 원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그 곳을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입니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보았던 표지인데, 책을 읽고나서 보니 그렇게 보이더라구요.

 

 

표지를 한장 넘겨 보니 원, 삼각형, 사각형으로 이루어진 도심의 모습이 보입니다.

일정한 모양만으로 이루어진 그림이어서 인지 복잡한 도심이지만 간결해 보이기도 하네요.

 

 

한 장 더 넘겨 보면 나오는 프롤로그 같은 첫 문구.
"얼마나 자신이 중요한지 확신하지 못하는 모든 이들에게. 너도 그래."
이 문구 만으로도 이 책은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이 보아도 좋을 것 같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책의 내용은 모두 연결되어 있지만 삽화 측면에서 보자면 4개 파트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을 듯 해요.
글 없이 그림만 본다면 점점 생물이 진화를 하거나,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점점 확장이 되거나, 점점 축소가 되거나해요.

 

첫번째 파트.
작아서 너무 작아서 잘 안보는 것(미생물)을 현미경을 통해 관찰하고 있는 한 소녀의 모습으로 시작해요.

 


다음 그림은 조류의 흐름을 따르는 어류떼와 홀로 떨어진 생물의 그림 뒤에 마치 그 홀로 떨어진 생물이 육지로 올라오는 것 같은 그림이 나와요.
미생물에서 육지 생물로 진화되는 것 같지 않나요?
"큰 흐름을 따른 이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어. 맨 먼저 가기도 하고 맨 나중에 가기도 하지. 넌 중요해."

 

 


두 번째 파트.
아래 그림은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점점 멀어짐이 느껴지는 그림들이예요.
모기 한마리가 무언가의 피를 빨아 먹고 있고, 알고보니 그것은 공룡의 꼬리였어요.
더 확장해서 보니 간지럽지만 긁을 수 없는 위치를 모기에게 물린 공룡은 공룡 무리에서 뒤쳐졌네요.
아무도 널 도와주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넌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다시한번 전해줘요.

 


세 번째 파트.
다음 그림들은 또 한번 시선이 점점 멀어지는 듯한 그림들이 나와요.
지구로 떨어지는 운석의 모습에서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 우주 더 멀리서 보이는 태양 그림 순서로 점점 시선이 멀어지는 그림이 또 한번 그려집니다.
만일 홀로 어딘가 떨어지거나, 처음부터 모두 다시 시작해야만 하는 절망 적인 상황이거나 단지 가스 상태에 불과한 상태가 되더라도 넌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또 한번 전해주어요.
그림과 내용이 맞아 떨어지고 간결하면서도 묵직하게 메시지를 전달해 주네요.

 


네 번째 파트.
이번에는 시선이 점점 가까워지는 듯한 느낌이예요.
집에서 멀리 떨어진 우주에서 홀로 우주선을 타고 있는 우주 비행사의 그림에서 복잡한 도시의 모습으로 시선이 옮겨집니다.
때때로 집에서 아득히 먼 곳에 있게 되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작별을 고하기도 하며, 때때로 복잡한 도심 속에서 길을 잃고 외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넌 중요하다는 그 말이 왜인지 저에겐 위로의 말로 들렸어요.
이 부분은 복잡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모든 어른들이 보면 정말 많이 위로가 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도시의 공원 큰 나무 밑에서 놀고 있는 아이와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은 노인으로 시선이 옮겨졌다가
벤치에 앉은 노인들의 발 밑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비둘기들,  좀 더 자세히 보면 개미떼들도 보여요.
늙기도 하고 젊기도 하며 맨 먼저 가기도 하고 맨 나중에 가기도 하고.

 


재미있게 놀고 있는 여자아이의 발 밑에서 작아서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 것도 있다고 해요.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지켜 보고 있는 것 같은 남자 아이의 그림으로 시선이 옮겨가며
"넌 중요해." 라고 다시한번 강조하며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남자 아이가 바라보고 있는 도심의 그림이 책의 마지막 그림(뒷표지 안쪽)으로 장식이 됩니다.
이 그림은 앞표지 안쪽 그림과 같은 그림이예요.
이야기를 보면 앞 부분 두 문장과 마지막 두 문장이 서로 대칭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어요.
마치 돌고 돌아 처음으로 다시 돌아온 것만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야기도 그림도 "1-2-3-2-1" 이런 느낌이랄까요.

 

 

 

결국 작가가 하고자 한 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넌 중요해" 인 것 같아요.
세상에 하찮고 보잘 것 없는 존재는 없다. 이런 사람도 저런 사람도 모두모두 중요하다.


처음 책을 받고 8살 아이가 먼저 책을 보더라구요.
아직은 이 책의 의도를 쉽게 알아차리지 못할 것 같아서 책을 다 읽은 뒤, 아이와 이야기 해보았죠.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살아 있는 생명체가 있으며 이들 역시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줄 수 있었고, 또한 힘들고 외롭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나는 정말 중요한 사람이니 용기를 잃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살자라고 얘기해 줄 수 있었어요.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아이와 대화를 통해 알려주었지만 책을 어느정도 보더니 위에서 제가 파트를 나눈 것처럼 그림의 시선이 멀어지고 가까워짐은 알아차리더라구요.
괜히 칼데콧 상을 받은 작가가 아니구나 싶었네요.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죠.
아이들이 다음 장을 궁금해 하며 점점 빠져들어 보게 되더라구요.
또한 책의 내용을 보면 글이 간결하면서도 리듬감 있게 읽혀요.

책을 소리내서 읽는 8살 아이에게는 읽는 재미도 있었던 책이었어요.


6살 아이 역시 보는 재미, 듣는 재미가 있어서인지 집중해서 책을 보더라구요.
공룡을 좋아하는 6살 아이는 모기에 물린 부분이 공룡 꼬리였다는 것을 알고는 너무나 재미있어하며 한참이나 웃었답니다.


아이들이 좀 더 자라면 다시 한 번 이 책을 보여 주고 싶어요.
아이들에게는 재미있고 유쾌함을 전해 줄 수 있고,

어른들에게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넌 중요해".
모든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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