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가 다한 요리 - 셰프만 알고 있는 토마토 비밀 레시피 33
김봉경 지음 / 이덴슬리벨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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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가 몸에 좋다는 말은 누구나 알고 있을거예요. 그래서 되도록 자주 많이 먹고 싶은데 어떻게 먹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는 레시피라고는 그냥 토마토 갈아 먹기, 토마토 썰어 그냥 먹기, 샐러드에 올려 먹기, 그리고 최근에 알게된 토마토 스크램블 정도에요. 그러다보니 자주 먹으려 해도 점점 지루해져서 처음에 며칠 바짝 먹다가 뜸하게 먹게되는게 저의 현실이랍니다.

그런데 이 토마토를 이용한 레시피 33가지를 소개해준 책이 있어서 얼른 만나 보았죠.




과연 어떤 요리들이 있을지 기대하며 목차를 살펴 봅니다. 이름만 보아도 해먹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요리들이 많아요.

보코치니 폴페테, 아란치니, 라구 소스 리가토니, 홀토마토, 마리네이드 등등 다소 친근하지 않은 단어들도 보입니다만, 약간 이태리 요리 느낌으로 멋진 접대용 요리가 나올 것만 같은 느낌도 들구요.


목차만 봤을때는 잘 몰랐는데 실제 레시피를 보다보니 알게 된 점이 있어요.

Part 1의 요리는 총 22가지가 소개되어요. 다만 토마토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요리가 아닌 토마토소스, 홀토마토, 토마토 고추장, 토마토청, 선드라이 토마토를 만드는 레시피를 소개하고 그것을 이용한 17가지 레시피가 소개되어요.

Part 2는 토마토 자체를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11가지 레시피가 소개되어요.





'먹을수록 건강하고 젊어지는 토마토'

요즘 책을 많이 보다보니 프롤로그 보는 것도 꽤 중요하다는걸 알게 되더라구요. 책을 쓰게 된 저자의 계기나 또는 어떤 식으로 책을 보아야 하는지 등 알찬 정보가 많다는걸 알게 되었거든요.

레시피 책이지만 프롤로그를 통해 짧지만 굵게 토마토에 대한 많은 지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1. 토마토는 채소인가, 과일인가?

식물학적으로는 덩굴 식물의 열매 즉, 과일이고, 요리에서는 채소의 역할을 하기도 하는 과채류(열매채소)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저는 토마토가 그냥 채소라고 생각했는데 열매채소라는 또다른 분류가 있었네요.^^


2. 같은 토마토인데 색깔이 왜이렇게 다양하지?

토마토의 성분 중 빨간색을 띄는 라이코펜은 18~23도에서 많이 생성되고, 이보다 낮거나 높은 경우 카로틴이 많이 생성되어 노란색에 가까운 토마토로 자란대요. 온도가 토마토 색깔에 중요한 역할을 하네요. 서늘하면서 햇빛이 강한 곳에서 자라면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해져야 맛과 향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게다가 토마토의 종류도 5천가지가 넘는다고 하니 토마토 전문 박사가 아닌 이상 다 알기도 어려울 것 같네요.


3. 토마토가 왜 몸에 좋지?

토마토는 수분 95%, 탄수화물 2.9%, 단백질 2.9%, 지방 0.1% 등으로 이루어져있고 외에도 비타민 C, 비타민 B군, 나이사니, 바이오틴, 엽산 등 각종 비타민이 들어 있고, 칼슘이나 조혈에 필요한 청분등 무기질도 갖추고 있는 그야말로 몸에 좋은 영양소는 모두 가지고 있는 식품이네요.


4. 토마토를 넣으면 왜 맛있지?

토마토의 감칠맛은 글루타민산이라는 성분에서 나오는데 간장, 된장, 다시마 등에 많은 성분이라고 하네요. 몸에 좋은 성분에 감칠맛까지 가지고 있어 평소에 집에서 먹는 찌개, 닭볶음탕 같은 요리에 토마토 한두 개만 넣어도 색다른 맛의 요리를 만들 수 있다고 해요. 의외로 시원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토마토를 먹기 전에 꼭 알아두면 좋은 것들'

맛있는 토마토 고르는법, 토마토 보관법, 토마토와 잘 어울리는 재료, 토마토의 영양에 대한 지식이 담겨져 있으므로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Part 1. 우리 집 냉장고 필수 아이템'

Part1은 기본적으로 토마토소스, 홀토마토, 토마토고추장, 토마토청, 선드라이토마토가 준비되어야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예요. 한번 만들어 놓으면 2-3가지 이상의 요리는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구요. 의외로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서 책 보고 천천히 따라서 만들면 되겠더라구요.

다만, 소스나 청 같은건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간장, 된장, 고추장처럼 오래 보관할 수 있는건 아닐 것 같았는데요. 특히 청이나 고추장 등은 바로 사용하기 보다는 약간 숙성기간을 거친다음에 사용하는것이니 한번에 적당히 많이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보관 기간이 함께 표기되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각 요리 레시피 마다 요리 Tip이 있다보니 결과적으로 한권의 책에서 여러가지 Tip을 얻을 수 있답니다.




'Part 2. 우리 집 식탁 필수 아이템'

Part 2에서는 토마토 자체를 이용한 토마토 브런치와 토마토 반찬 레시피가 소개되요. 토마토 소스도 없고, 토마토 청도 없고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을때에도 바로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들이예요. 아무래도 요즘 아이와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토마토 반찬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토마토소스를 올린 달걀찜'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반찬이 뭐가 있을까..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할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하고 보다가 발견한 달걀찜이예요. 조리시간은 계란찌는 시간 및 토마토 볶는 시간 모두 합쳐 15분입니다. 달걀을 체에 내리는게 조금은 번거롭지만 부드럽게 하는 것이 이 요리의 주요 Point라는 Tip과 함께 체에 내려 쪄보았죠. 정말 부드럽고 맛나더라구요. 간장양념에 볶은 토마토가 부드러운 달걀찜과 너무나도 조화로운 음식이었답니다.


토마토를 이용한 요리라 함은 큰 토마토를 이용하는 것만 생각했는데 방울 토마토도 많이 활용할 수 있구나를 알 수 있었어요. 토마토를 익혀 먹는게 좋다는 건 알았지만 막상 익혀서 무엇을 어떻게 해먹을까 고민하던 저에게 이렇게 많은 레시피가 생겼네요. 앞으로는 토마토를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차츰차츰 저희집 냉장고와 식탁에도 필수 아이템으로 정착할 것 같아요. 토마토를 드셔야 하는 분, 맛깔나게 드시고 싶은 분 모두에게 추천할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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