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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노동자 ㅣ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6
클레르 갈루아 지음, 오명숙 옮김 / 열림원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프랑스소설 《육체노동자》는 열림원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시리즈입니다.
전에 《장엄호텔》이라는 소설을 읽었던 기억이 있어 이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시리즈가 반가웠습니다.
이 소설 《육체노동자》는 한 여성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랑은 누군가의 인생에 오래 기억되기도 합니다.
프랑스소설 《육체노동자》의 주인공인 크리스틴에겐 10년 넘게 사랑해 온 사랑 빅토르가 있습니다.
빅토르와는 사랑하는 사이일 뿐 남편이나 남자친구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크리스틴에겐 빅토르가 유일한 사랑입니다.
그런데 소설 《육체노동자》을 읽다보면 크리스틴의 사랑이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빅토르를 너무나 사랑하고 빅토르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크리스틴에겐 아쉴이나 세베르와 같은 애인이 27명이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돈 많은 늙은이 아쉴 라르고와 함께 하고 있지만 아쉴은 돈 많은 늙은이일뿐입니다.
사랑하는 남자를 두고 다른 남자와 사랑을 하고 애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관계가 있을까요?
현실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관계일지도 모르지만 크리스틴에게 빅토르는 자신을 돌봐주었던 유일한 사랑이었던 할머니와 같은 존재입니다.
소설은 하루동안 펼쳐지는 이야기로 크리스틴이 이른 아침에 집을 나가 코르뒤레에 도착하기까지의 하루를 담고 있습니다.
그 하루의 여정을 담고 있지만 크리스틴의 인생 사랑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빅토르를 사랑해 온 10년의 시간을 담은 것입니다.
그렇게 빅토르를 사랑한 크리스틴이지만 빅토르에게도 크리스틴은 10년을 지켜온 사랑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크리스틴은 자신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았고 빅토르의 사랑에 대해 집착하거나 갈구하지도 않습니다.
이 프랑스소설 《육체노동자》는 비교적 빨리 읽을 수 있는 분량이었지만 전체 줄거리와 크리스틴의 심리를 이해하기까지 두 번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