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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나루케 마코토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수평적 책 읽기?
비슷한 독서법으로 가고 있는 지점에서 작가의 주장에 공감한다.
책을 읽다보면 글에서도 톤이 느껴지는게 참 재미있고 흥미로운거 같다. 그런 점에서 꽤나 공격적인 톤의 글이다.

서로다른분야를 동시에 읽는다고해서 비효율적인 것만은 절대 아님은 분명하다. 시간이 흐를 수록, 나이를 먹을 수록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느낌을 받는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연결되어 있는 끈이 묶일 때 그 끈이 매우 견고해지는 느낌이랄까. 효율을 따진다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이 쪽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원숭이라는 과격한표현에 읽다가 웃음이 터진기억이난다. 책을 보고 불쾌해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배울 것이 없는 책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가를 주고 구매할 만큼 보배로운 책은 또 아니라는 생각.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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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영화 한 편 씹어먹어 봤니? - 학력도 스펙도 나이도 필요없는 신왕국의 코어소리영어
신왕국 지음 / 다산4.0 / 2017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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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점에 들였다가 신간코너에서 두세번 망설이다 구매한 책이다. 이북리더기를 구매한 이 후 나름 종이책과 이북 구매 기준을 세웠기 때문인데 조금은 충동적으로 구매한 듯 하다 ㅎㅎ
영어를 잘 못하는데 잘 하고 싶긴하니까! 아주 오래전이지만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영절하˝ 라는 책도 생각났고.. 이명현저의 영어의 본질인가 하는 책도 생각나고 ..사실 내용은 그냥저냥 알만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어 공부 이렇게,어떻게 하면 된다~ 라는 한국에 여기저기 흘러다니는 영어학습법을 직접 실천하고 또 성과를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펴낸 책인데.. 어린다면 어린친구지만 (나보다 어리니까!) 복싱으로 다져진 근성이 있는 듯하다. 책을 보고 복싱을 더 배워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ㅋㅋ 영어습득방법이야 워낙 단순해서 오히려 믿음이가고, 영어는 도구다! 를 전제하고 있는만큼 그저 영어능통자가 아닌 여러곳에서 써먹는 방식이 오히려 배울 점이라고나 할까. 영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미국명문대 진학에 책도 출간하고 ! 나눔의 위력도 저자을 통해 또 한번 느꼈달까.
복싱에서의 큰 성취가 영어로까지 이어지까지 이야기도 재미있게 들었다 술술 읽혀서 그런지 .. 동네에서 아는 동생만나서 한 20분 영어에 관한 조언을 들은 기분 ^__^ 아마도 영어를 잘하게 되거나 영어를 배우고 있다면 이 친구와 같은 방식을 따를 거 같다. 분명 라푼젤로 나도 시작하겠지. 아이랑 5번은 봤는데 나도 정말 질리지 않고 재밌는 애니메이션이니까.
아..생각한김에 오늘부터 당장 10분이라도 시도해보아야겠다. 그러고보니 블로거하은맘씨 책보고 산골소년 나기업군이 이런식으로 영어를 공부하고 펴낸 책도 봤었는데 .. 보다 말아서 그런지 아직도 제자리...이번책은 다봤으니 꼭! 나도 성취해야지 그래서 영어로된 원서책을 볼테다. 절판된 번역본책을 비싸게 구해서 볼 때서러움... ㅠㅠ 이젠 빠이빠이.화이팅!!

아참! 방법은 흔할 수도 있지만 한문장 한문장을 완벽하게 습득한 후 다음문장으로 넘어가는 방식과 발성자체의 차이를 꽤 구체적으로 다루어준 점이 공부할 때 핵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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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나이기만 하면 돼 - 소유흑향의 어제보다 나은 오늘
노경원(소유흑향) 지음 / 시드페이퍼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우울증에 시달리던 시기 막바지정도로 기억한다. 그녀의 첫 출간 책 늦지않았어 다시시작해로 노경원이라는 학생이자 작가를 알게되었고 이 책 초반부에 언급이 있는 문제는 무기력이다라는 책을 같은 시기에 보았던 기억이 있다. 두 책다 그 당시 나에게 인상깊은 책이었는데 세월이 흘러 비록 책 속에 짧게 등장했지만 .. 그 순간 과거의 나, 과거의 그녀. 지금의 나, 현재의 그녀가 함께 만나는 듯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경원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녀의 글을 보며 느꼈을 반가움 그리고 그녀의 안부. 성장. 덤으로 .. 노경원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이야기까지!
침대에서 커피와 함께 보다 점심도 먹고 난 후 차 한잔과 또 몇페이지 ..밖은 온통 흐려 구름이 마치 안개처럼 하늘에 낀 날이지만 커튼도 열어 젖히고 소파에 기대어 소리없이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다.
한 때는 나보다 나이도 어리지만 성숙하고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그 모습에 질투도 일었고 부러움도 있었던듯 하다. 그러다 한정된 공간에 쌓여가는 아이의 책과 내 책들 사이에서 몇번은 내 손을 떠나 보낼까도 했지만 결국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그렇게나 자신을 낮추면서도 기어코 꺼내보여주는 그 모습이 나를 자꾸 건들이기때문이다. 그래도 이번책은 꽤 편하게 읽은 듯 하다. 일상에 관한 여행에 관한 자신에 관한 설명과 묘사에서 세상을보는 눈이 많이 아름다워진거같기도하고 .. 세상에서 찾은 아름다움을 그렇게 예쁜 문장으로 애써서 표현하려는 마음도 예뻐보이고 ㅎㅎ그런 글을 쓰는 작가도 무척 예뻐보였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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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로 카메라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분별력이 중요한 요즘 시대.내용이 재미있는 것은 물론이고 그림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생각할 거리도 던져 준다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녁밥도 미룬 채 장난감에 푹 빠진 7살 우리아들. 적당히 관심유도 용으로 한두 장 소리내어 읽어주니 더 읽어주라고 난리가 났다 ㅎㅎ
나는 밥을 흡입하고 읽어주기 시작. 식사시간엔 티비도 책도 장난감도 금지지만..) 재미있는 걸 어쩌나. 최대한 빨리 먹고 아이랑 단숨에 끝까지 다 보고 말았다 서로 내가 두명이되면.. 아빠가 세명이면.. 좋겠다고 손뼉도 치고 이야기도 나누고 엄마의 잔소리 부분에서는 속으로 뜨끔해서 ˝모든 엄마들은 이런말 하나봐. 그런데.. 엄마도 이렇게 심하니?˝ 아니라는 대답에 안심도 하고.
아이가 보는 책으로 골랐지만, 함께 보는 아이는 아이 나름의 생각이..읽어주는 엄마도 많은 생각이 든다. 재미도 있는데 나의 어린시절도 생각나고 나의 교육목표도 다시한번 다져지고 가짜엄마를 골라내는 클라이맥스부분의 삽화에서는 아이도 나도 그만 시원한 웃음이 빵 터졌다 (나도 너무 웃겨서 그 장면만 한 세번 봤다)
이 내용에서 진짜 엄마아빠는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인물들이 아니다.. 아이를 대함에 있어서 진짜 아빠는 아이가 하는 말에 엉뚱한 대답만 늘어놓고 엄마는 잔소리쟁이고 엄마아빠 각자 자신만의 세계에서 아이가 말하는 의도를 모르는 모습이 보인다.
아이는 마흔 여덟마리나 되는 고양이중 진짜 고양이 골룸을 골라내었고 이윽고 .. 엄마 아빠도 알아 낼 수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부족한 엄마 아빠지만 내 엄마 아빠니까..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여 선택을 한다. 이 사건을 통해 가족들은 서로의 ˝진짜˝마음을 확인하고 그들은 진짜 중요한게 무엇인지 알아채고 끝이 난다. 문제가 있었던 소통에서 아마 .. 서툴겠지만 발전해 나갈 것이 틀림없다
보통의 (보통이 맞는진 모르겠지만) 가정에서 겪어봤을 법한 부모와 자식간의 소통문제를 한 사건을 통해 투영시키고 보여주고 해결해가는 과정이 의미심장하면서도 너무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아이와 생각을 나누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게 큰 행복의 시간이었다.(혼자서는 분명 이렇게 까지 웃으며 재밌게 보진 않았을 듯 하다)

마지막으로 한 줄로 정리하자면 ˝두 배로 카메라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보면 재미와 감동도 두배로 만들어 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감정과 분별력에 관한 생각도 쓰고 싶지만..읽고 싶은 책이 너무 쌓여있어서 시간이 1분이라도 아쉬운 관계로ㅠ문장도 못 다듬고 그냥 대충~! 이 정도로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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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가치를 깨닫는 행복 - 지혜와 통찰을 얻어야 하는 시대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지음, 박재인 옮김 / 아름다운날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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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터넷은행이라는 곧 새로운형태의 은행이 내년에 출범할 것이라는 ‘인터넷 뉴스’를 보았다.

그런 생각이 순간 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평등을 부르짖고 있지만 대체 평등이란 뭐지? 

애초에 인간의 영역에서 불가능을 외치고 있는 건 아닐까.

 예전엔 힘있는 자가 영토전쟁을 하며 한 나라를 정복함으로써 약자들은 물리적 지배를 당하고,  무형의 인터넷시대인 요즘은 힘있는 자들에 의해 정신적영역에서부터  스스로 포로가되어버린다. 

 과거의 노예와 현대의 노예일 뿐 본질적으로는 같은 구조인 것이다. 그것도 굉장히 진화된 노예의형태의 보이기에 우스꽝스러운 느낌도 있다. 교육의 평등이 제공되고 모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세상을 누리면서도 스스로를 갖다바칠 수 밖에 없는 이 사회의 구조는 한편으론 낮은 차원의 욕망을 충족시켜주고 대가로는 영혼을 가져간다는 악마와의 거래와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어쩔 수 없이 팔게되는 영혼들.. 깨어있지 않음으로써 잠식당해버리는 영혼들. 본질을 보라는 구호를 들으며 조금은 찾아 헤매는 척 하지만 다시 현실에 안주해버리는 우리들.정신을 키우지 않으면 이런 비극은 계속 되풀이 될 것이다. 넘쳐나는 지식과 정보라는 ‘겉’에 맞춰진 초점보다 내면의 바다에 파도를 일으킬 바람을 찾고, 스스로 성장해나감을 느낄 수 있을 때 행복은 온다.

 이 책에서 쇼펜하우어는 내면의 풍요를 강조한다. 행복은 자기자신에게 만족하는 사람의 것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자주되뇌일 필요가있다는 조언을 받아들여 나는

내면의성장에 조준점을 맞췄다. 예전보다 조금 더 노력하게 되고 적극적일 수 있고 행복하다. 나의 성장이 목표이기에 어떤 일에서도 배울 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이런 사고방식이 나를 강하게 만들어주고 또 인생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그리고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는데 그것도 굉장히 유익한부분이었다.

특히 독자적인사고를 하는 사람의 책을 읽으라는 조언은 이제 막 책의매력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나에게 등대같은 일침이었다고나 할까.

  짧은 글 속에 보물처럼 지혜와 통찰이 있는 책이다. 책을 읽은 후로 어느 날 갑자기 쇼펜하우어가 선물을 들고 찾아오는 기분이다. 아마 내 절실함이 조금은 통해가고 있는 것일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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