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이 됐는데 학교 등교를 거의 하지 않다 보니 집에서 챙겨줘야 할 것들이 참 많다. 특히 수학은 아이 스스로 하지 않는 과목이기에 더 만히 챙겨줘야 한다.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다 보니 공부에 소홀했는데 이러다 수학을 싫어하게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됐다. 연산 문제부터 매일 조금씩 풀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아이 공부를 시작했다. 초2 수준인 B0 단계부터 B3 단계로 구성된 4권인데, 0단계는 세 다리 수와 네 자리 수, 1단계는 받아 올림이 있는 두 자릿 수 계산, 2단계는 덧셈 뺄셈의 관계 및 곱셈식, 3단계는 곱셈구구 문제를 풀 수 있게 나눠놓았다. 4권으로 나눠져서 가볍고 간편해서 좋았다. 특히 한 권씩 다 풀며 끝내면서 아이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매일 한 장씩 풀라고 쓰여있는데 재밌다며 여러 장을 한 번에 다 풀어버렸다. 지금 구구단 배우고 있는데 마지막 권이 구구단이라 빨리 다음 권을 풀고 싶어서 그랬다고 한다.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집이라는 생각은 못 하고 수학을 엄청 잘한다고 생각하며 문제를 푸는 아이를 보니 웃음이 났다. 문제를 풀며 자존감이 높아진 아이를 보니 행복함이 느껴진다. 다음 학년 연산 문제집도 교과 연산 시리즈로 정했다. 빨리 다 풀고 3학년 연산도 하고 싶다며 해맑게 웃는 막둥이를 보니 엄마 미소가 지어진다. 채점을 해줬는데 아이 스스로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정답지를 빼서 볼 수 있는 구성이라 보기 편하게 되어있다. 매일 한 장씩 75일 집중 완성 교재니까 부담 없이 한 장씩 풀게 하면 연산실력이 쌓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연산 문제집을 찾는다면 히어로 출판의 교과 연산을 눈여겨보길 바란다.
예쁜 꽃과 열매, 나비, 화분과 새, 오두막 등 정원에 관련된 예쁜 그림들이 잔뜩 나온다. 수채화로 채색할 수 있는 컬러링북이라 수채화 도구들이 필요하다. 물로 농도를 조절해가며 예쁘게 칠해지는 그림들을 보면 뿌듯함이 느껴진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칠하고 보니 뒷면에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이 있는 페이지가 있다. 어떤 페이지는 색칠만 할 수 있지만 다른 어떤 페이지는 편지지로 활용할 수 있다. 예쁘게 칠해서 소중한 이들에게 편지를 써보면 어떨까? 예쁘게 칠한 페이지를 보면 다른 사람에게 주기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 때는 작은 액자에 넣어서 장식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책 뒤에는 앞에 나왔던 그림 도안들이 나오는데 앞의 종이 재질과는 다르게 얇다. 먹지를 만들어서 다른 종이에 옮겨 그릴 수 있다고 적혀 있는데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을 것 같다. QR코드도 나와 있으니 찍어서 영상을 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그림이 너무 예뻐서 색을 칠하기 아까운 생각이 들었는데 뒤에 도안들이 있어서 든든하다. 스케치북에 도안을 옮겨서 더 많이 그리고 색을 칠해야겠다. 그림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깨끗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자꾸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색연필 컬러링북을 좋아해서 자주하는데, 수채화로 하는 컬러링북도 상당한 매력이 있다. 미술을 좋아하는 초등학생 딸아이가 첫 그림을 칠했는데,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하다보니 재밌게 색을 칠할 수 있었다. 책과 비슷하게 색을 칠해도 좋을 것 같은데 다음에는 다른 색을 사용해서 칠해보려고 한다. 자꾸 색을칠하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 하다. 같은 그림을 두 장 그려서 아이와 함께 색을 칠하며 대결을 해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따뜻한 느낌의 컬러링북이 내 마음을 같은 색으로 물들여서 행복해지는 것 같다. 다를 시리즈가 더 나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