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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s' Talk 걸스 토크 - 사춘기라면서 정작 말해 주지 않는 것들
이다 지음 / 시공주니어 / 2019년 4월
평점 :
10대
딸, 아들에게 모두 추천!! Girl's Talk 걸스 토크
:::
사춘기라면서 정작 말해주지 않는 것들 :::
글,
그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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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
전에
어디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어요~
글쓴이는
어떤
여자인데 남자친구랑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여행
기간이 생리 기간하고 겹쳐서 여행 날짜를 바꾸자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생리 그거 하루 이틀 못 참느냐고 했다고
하죠.. 허..
남자는
생리를 하지 않으니 아무리 이해를 해주려고 해도
여자의
생리에 대해 너무 무지한 남자친구 때문에
여자는
무척이나 당황 X 황당했다는 글이었요
이거
쌍팔년도 이야기가 아닙니다
성교육이
예전보다 많이 늘었고, 방식도 다양해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많은 남자아이들은 어둠의 경로로 성, 섹스를 접하고
우리
사회는 지금도 성이란
부끄러운 것으로 여기며
대놓고
이야기하기를 꺼려 해요
저는
10대 초등 6학년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들이란
동물이 다들 아시겠지만 어릴
적부터 호기심이 많아요
아이는
어떻게 생기고, 아이는 어떻게 태어나고..
왜
아빠는 고추가 있는데 엄마는 고추가 없을까..
아들은
그저
호기심에 궁금해서
묻는 것이니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최선을 다해 알려주었어요
제가
어릴 때부터 성에 대해 관심이 많았거든요 ㅎㅎ
그리고
병원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우리 몸에 대해서도 잘 아니까
민망하다고
감추지 않고 오픈
마인드로 아들을 키웠어요
그렇게
아들과 성에 대해 오픈하고 지냈다고 해도
아들이
야동 보는
걸 봤을 땐 그럴
나이가 되었구나 싶으면서도
당황스러운
건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ㅎㅎㅎ
성에
대해 오픈하고 지낸 우리 집도 이럴지언데..
다른
집들은 어떨까 싶기도 해요 ^^;;
아이를
키우면서 성에 관한 이야기하기 정말 쉽지 않거든요
이럴
때 책의 힘을 빌리면 좋은데
아이가
어릴 때는 '엄마가 알을 낳았대'
같은 책이 통하지만
아이가
커서 10대 사춘기
때는 이런 책은 어림도 없어요
아이들이
크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성교육도 중요해요
<Girl's
Talk 걸스 토크 : 사춘기라면서 정작 말해주지 않는 것들>
그
어려운 걸 해낸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책에서
이렇게 먼저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주니
학부모
입장에서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 참
좋더군요 :)
<Girl's
Talk 걸스 토크 : 사춘기라면서 정작 말해주지 않는 것들>
1장
초대한 적 없는 손님이 찾아왔다 : #나의_2차_성징_이야기
2장
못생김, 그 참을 수 없는 두려움 : #나의_외모_이야기
3장
분명 내 건데 1n년 째 낯가림 중 : #나의_성기_이야기
4장
피할 수 없는 피의 주간 : #나의_생리_이야기
5장
나 말고는 누구도 결정할 수 없는 것 : #나의_성_이야기
6장
아프면 돌봐야 한다 : #나의_마음_이야기
이
책의 제목은 <Girl's
Talk 걸스 토크> 이지만
10대
소녀, 딸, 여자만을
위한 책만은 아니에요
'사춘기라면서
정작 말해주지 않는 것들' 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사춘기라는
열병을 앓는 청소년들이라면 누구나 다 좋은 책이에요
이
책을 읽고 아들이 배려하는 남자로 자라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저는
아들, 남자, 소년들도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어요
사춘기에는
몸의
변화인 2차 성징도 나타나요
언제나
어린이일 거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이제
어른이 되는 한 걸음을 내딛고 있어요
어른은
그냥 나이만 먹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어른으로
가는 과정이 그리 쉽지만은 않아요 ㅎㅎㅎ
생각했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작가님이
그림과 이야기로 참
실감 나게 표현해주었어요
누구는
수위가 높다고 생각을 할 수가 있지만
저는
솔직한 표현, 가감 없는 설명이라 좋았네요 ^^*
성에
대해, 몸에 대해 궁금해하는 아이들에게
감춘다고
무조건 해결이 될 게 아니에요
오히려
음지를 통해 배우니 그게 문제입니다
과장,
왜곡된 포르노를 성으로 알고 자라게 되는 거예요
성에
대해 박식한 척을 하지만
성에
대해 누구보다 무지한 상태로 자라는 거죠
자기의
몸과 상대의 몸을 제대로 알고
상대를
존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는 것,
그게
올바른 성교육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사춘기
아이들의 고민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요
우선
여드름에 대해서도 나오고요
예방과
처치법도 다뤄주니 너무 좋아요 ㅎㅎ
특히
외모에 대해 관심이 많고, 고민이
많은 사춘기 아이들..
그들에게
어떤 해결책을 쥐여준들 고민이 해결이 될까 싶어요
중요한
것은 고민 해결보다는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거
생리를
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에요
몽정이나
발기도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요
모두
다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입니다
갑자기
생리를 시작해 옷에 피가 묻은 당황한 친구에게
자기 점퍼를
벗어 가려줄 수 있는 있는
남자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수업
시간에 갑자기
발기한 남자아이를 보며
여자아이들도
변태라고 놀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남자도
여자도 모두 소중한 존재라고 가르쳐주어야 해요
아들아_노콘노섹이다
솔직히
섹스가
나쁜 건 아니죠~
몸과
마음이 모두 준비가
안 된 청소년 시기에
몸의
쾌락만을 좇는 것은 안 좋으니까 그런 거지..
근데
아이들에게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한다고 애들이 안 하겠어요
일찍
집에 들어오라고 통금 시간 정해주면 애들이 안
한답니까
밖에서
어떻게든 다 하고 다녔잖아요 우리들도 ㅋ
진리의
노콘노섹!!!
정신머리
똑바로 박힌 남자라면 콘돔을 사용해야지
여자의
인생보다 자기 고추가 소중한 놈으로 키우고 싶지 않아요
아들에게
콘돔에
대해 제대로 알고
올바로
사용하는 법도 가르쳐주는 것도 중요해요
"몸이
다쳤을 때 치료하는 것처럼 마음이
아플 때도
치료와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몰랐던 거야"
마지막으로
10대 사춘기의 마음 이야기까지..
아이들이
부모에게
털어놓기 힘든 속마음을 들어주고
아이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어루만져
줍니다
"왜
나만 이런 걸까?"
"아니,
너만 그런 게 아냐."
이
책은 성에
대한 이야기, 몸에 대한 이야기를
양지로
끌어내주는 역할을 해주는 좋은 책이고,
나의
사춘기는 아들의 사춘기와 분명히 다르고
예전의
사춘기와 지금의 사춘기도 세대 차가 존재할 텐데
내가
이미 경험한 것이라고 사춘기를 너무
쉽게 생각한듯싶어요
아이의
입장으로 다시 돌아가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네요
사춘기를
마주하고 있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지금,
<Girl's
Talk 걸스 토크 : 사춘기라면서 정작 말해주지 않는 것들>
이
책을 알게 되어 너무나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