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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世上에 같은 人間은없다
모두가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本質的 측면에서 본다면
또 거의같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점은
인간만이 精巧한 말을
사용 한다는것이다
말 이라는 것이 지금까지 인간을 인간 답게 했다면 이제는 인간이 사용 하는 말에 의해 인류가 멸망할 단계까지 왔다는것이다 人類의 말은 너무 오염되고 타락했다
시니피에signifie(개념이 언어에 의해 표시된 표상)
시니피앙signifiant(외계로 의해 인지된 표상을 대체)
그런 차원이 아니라
인류는 말을 통해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지경까지 오게되니 결국 자기가 내뱉은 말로써 망할것이다
침묵 조차도 하나의 말이다
그렇다면 이제 인류는 말의 사용을 자제하고 침묵해야 하는가
인간에게 필요한것은
沈默이 아니라 沈潛이다
깊은 內面으로 써의 침잠
그래서 내면을 획득한 말은
말에서 오는 보편성을 벗어나
무한한 가능성과 유효성 보유하고있다 『모든 가능성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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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추구하는 詩 는 도대체 무엇이오
오래된 地邱의 낡은 저녁
삶의 外廓地帶 에는 변방에서 떨어져 나와 宇宙를 떠도는 미아처럼
삶의 內面에서 튕겨져 나간
말 덩어리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詩가 인류의 정서를 구원 할 수 있다고 보는가
대상 자체의 의미를 부여
형체를 구축하여
모양을 形象化 한다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왜 詩가 인류의 정서를 구원 해야하는가
인류가 이대로 망 한다해도
누구도 그것에 悲痛해 하지 않을텐데
인류는 서서히 잠식 되어가는 파멸조차 인식하지 못 하는데
詩人은 모래 한 알 의 흔들림에서도
우주의 비통을 끌어내
섬세하게 우주를 통찰한다
우리는 아직 그 어디에도 도달 하지 못하고 허공에 있다
바람이 불때마다 흔들리는 늦가을
이파리처럼, 우주의 고아들처럼,
먼곳으로부터 하얀 눈발이
검은빛의 말을 타고 천천히
내려오는이밤
詩人은 地上의 끝에서 우주의 邊方으로
끝없이 接線을 시도한다 『모든 가능성의 거리』

책속의한줄 https://goo.gl/7Ccp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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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江에 나간 아이들이 돌을 던지면
두루미들은 나는 듯 푸드득거리다가
저만치 얼음위로 또 내려 않는다
모든 날것들의 飛上에는
도약 직전에 종종 걸음이있다
鳥類는 정말로 저 공룡시대에
네발짐승에서 두발짐승의 새들로
進化 했을까?
포식자의 쫒기던 絶體絶命의 순간에
공중으로 날아올랐을까?
절체절명이 앞발을
날개로 바꿔놓지 않았다면
數十萬年의 발버둥 가운데
어떤 한줌의 비명이
求死一生 간택됐을까?
디딜 땅이 없었던 것,하지만
새가 아닌 것들에게 空中이란 무엇인가
돌이 날아오면 뛰는듯,나는듯 퍼덕이다
다시 언 땅에 언 날개를 끄는
저것들은
失敗한 進化이다
慘酷한 退化이다. 『직선 위에서 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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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탈 털어 죄다 갖다버린
지난 시간의 그늘에는
무릎에서 떨어진 딱지도 있고
뒤틀린 다리를 끌고 사라지던 여름도있다
뭉툭한연필, 가느다란 연필, 부러진연필로
새벽의 어깨선을 열심히 그리던 시간들도 이제 모두 미련없이 갖다버렸다
버렸더니 살겠다
내가 나를 연기하며 그늘을 기억하는일 과
그 그늘 사이에서 도르래를 굴리듯
줄타기하며 살수는 있겠지만 . .
이미 태어난 삶의 악다구니를 피해
질투나게 말랑한 누군가의 살속에
뿌리를 박고 끈덕지게 종족을 보존시키며 점점 가벼워지는 몸으로 살수도 있겠지만. .
포기,포기,하겠다고 하며 눈을 감는데
방바닥에 앉아 내려다 보는 열개의
발가락 사이들이 입을 벙긋거리며
나에게 말을건다
도망가 봤자 소용없어!
삶의 그늘 사이로 들어가야해!
미망에 아름다운 그늘을 만들어야해! 『소란』

책속의한줄 https://goo.gl/kgEH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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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상은 바다야
미늘이 꿰어지기 전까진 누구도
그 속에 저렇게 슬픈 표정을 가진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다는걸 모르지
살아있는 肉體속에
숨어있는 屍體가 있다는걸 모르지
믿기지 않겠지만
유리컵이 깨질때 생기는 금 들 과
쏟아진 물의얼룩
혹은,잘린 나무의 나이테거나
편지의 찢긴조각,
날카롭게 휘어지든 오토바이가
맹렬하게 달리던 차와 부딪쳤을때
교차로의 생겨나는 鮮血의 오아시스
정확하게는,
산 肉體속에 숨어있다 뛰쳐나온 屍體를
아!방금 살아있던 肉體가 屍體 였다니. .
내몸이,당신의 몸이 屍體였다니. .
정확하게 우리의 육체속에
屍體가 숨어 있었다니-
사실은 말야
生과死는 消滅되어가는 과정이 아니라
鍊金術인지도 몰라
나는,유리컵 속에 숨은 아름다운 빗금들이나
나무가 가진 신비로운 나이테를
본적이 없었거든
그것들이 깨지거나 잘려지기전 까지는
그속을 볼 수가 없었거든 ----- 『그 바람을 다 걸어...』

책속의한줄 https://goo.gl/rqZR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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