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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바다야
미늘이 꿰어지기 전까진 누구도
그 속에 저렇게 슬픈 표정을 가진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다는걸 모르지
살아있는 肉體속에
숨어있는 屍體가 있다는걸 모르지
믿기지 않겠지만
유리컵이 깨질때 생기는 금 들 과
쏟아진 물의얼룩
혹은,잘린 나무의 나이테거나
편지의 찢긴조각,
날카롭게 휘어지든 오토바이가
맹렬하게 달리던 차와 부딪쳤을때
교차로의 생겨나는 鮮血의 오아시스
정확하게는,
산 肉體속에 숨어있다 뛰쳐나온 屍體를
아!방금 살아있던 肉體가 屍體 였다니. .
내몸이,당신의 몸이 屍體였다니. .
정확하게 우리의 육체속에
屍體가 숨어 있었다니-
사실은 말야
生과死는 消滅되어가는 과정이 아니라
鍊金術인지도 몰라
나는,유리컵 속에 숨은 아름다운 빗금들이나
나무가 가진 신비로운 나이테를
본적이 없었거든
그것들이 깨지거나 잘려지기전 까지는
그속을 볼 수가 없었거든 ----- 『그 바람을 다 걸어...』
책속의한줄 https://goo.gl/rqZR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