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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러므로 나는 돌아가지 않을것이다
防腐劑처럼 순결한 손가락으로
번역본 페이지를 숭고하게 넘기는 윤리학자처럼
論理와 分析만이 피와 땀과 살이 뒤엉킨
삶을 갈라낼 수 있다고 믿는 철학자처럼
빤한 三次元의 골목도 이차원의
地圖를 확인해야 걸어가는
사회학자처럼
나는 돌아가지 않을것이다
他人의傷處를 제조해
자신의 상처를 治癒하는연대작용 속으로
屍體없는 碑文속으로
태양의 회오리가 시간의 화살에 꽂혀도 나는 돌아가지 않을것이다
문득 과녁으로 멈추는 순간과
바닥으로 떨어지는 永遠속으로도
깨진 유리컵의 영원속으로도
톱날의 휘청이는 나무테 속으로도
짲겨진 편지에 재로 남는 煙氣속으로도
나는 돌아가지 않을것이다
空中위로 날아오른 오토바이에 虛空
속으로도
희미한 輯漁燈에 걸린 활자들이
욕망의 해변에
치욕의 排泄을 하는 곳으로도,
아무것도 殺害 할 수 없는 곳으로도
결코 돌아가지 않을것이다
아직 죽지않은
죽어가는 물고기로 써
미늘의 꿰어진 물고기로써. 『그 바람을 다 걸어...』

책속의한줄 https://goo.gl/joF6q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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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onometer-
(時間의神 크로노스 에서 由來)

사촌은 서른이 넘었는데도 아직 어머니 속을 썩이고있다
유부녀와 情分이나 모텔을 들락 거리더니 지금은 건강식품 판매를 하겠다고 사방팔방 돈을 빌리러다닌다
누구라도 자기의 人生이 갑자기 급 커브를 그릴때에는 한 걸음 쯤 뒤로 물 러서야 하거늘..
엄마 눈치 보느라 주차장에 나와
쭈구려 앉아 담배를 피우고있는 뒷집 이혼녀나, 고깃집에서 종이 봉투에
쇠수저를 넣고 있는 옆집 아주머니의
새 알바를 볼 때도 그렇다
흰색 보드판 앞에서 젊은 고물상 主人이
늙은여자와 廢紙의 무게를갖고
실랑일 벌일 때도, 천장없는 가건물로
廢品들이 더 올라갈 수 없는 높이로
올려지고 있을 때도,
늘어난 양말 속에 넣어두었던
돈 9천원을 찾으려 횡단보도와
구제 옷가게와 시장을 지나
일하는 다방까지
샅샅이 뒤지고온 뚱보그녀를 볼때도 ,
人生은 얼마나 더 큰 커브를 돌다 쓰러져야만 끝나는 겜일까?
*인생이급커브를그릴때는
한걸음뒤로물러서야하거늘
-박관수 『창작과 비평 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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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답게 죽지 못했을때
흔히들 그것을
개죽음 이라고 들 한다
개가 개같이 죽는것 은
당연한 진리
개가 개같이 죽는걸
사람이 사람답게 죽지 못한것에 비유되는한
사람이 사람답게 죽을 가능성은없다

이성복 어둠 속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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