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매 할배 - 아름다운 순간, 노을빛 청춘을 담다
김인자 지음 / 가치창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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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상 할머니, 할아버지의 다정한 친구가 되고 싶다는 김인자 작가의 두번째 포토 에세이가 출간 되었다.

첫번째는 우리 곁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이야기였고, 이번에는 미쿡에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아메리칸 포토 에세이로 노을 빛 청춘이야기가 펼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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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자작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심하게 좋아해서, 온세상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를 글로 열심히 옮기는 중이란다.

평소 할아버지, 할머니라면 조금은 고집스럽고,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편견으로 그냥 지나치곤 했었는데, 이런 나의 생각이 김인자 작가의 책을 만나면서 따스한 시선으로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는 중이다 ^0^  나도 얼마남지 않았다...ㅜ.ㅜ😫


 15년, 20년 후의 언젠가 나의 모습이 될 노년.

얼굴이 예쁜 니나 할머니에게 물었다.

"할머니처럼 예뻐지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잘 먹고 잘 자면 된단다-

-좋은 생각만하고 모든게 다 좋다고 생각하면 예뻐진단다. -P188 중에서..


 

 

진짜 미인이시죠

젊게 사는 비결은 바로 웃음과 미소라고 말씀하시는  또 다른 할머니 지나 할머니.

웃으며 운동하면 하나도 힘이 들지 않는다는 낸시 할머니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꽃보다 할매할배]는

part1. 이야기 한자락에 사랑을 담다.

part2. 어느 할머니의 애틋한 가족 사랑이야기

patr3. 우리 노년을 예찬합시다.------------------로 이야기를 이끈다.



 치매에 걸리 95세 엄마에게 엄마가 좋아했던 꽃을 작은 화분에 심고, 지난 날 기억은 나지 않겠지만, 꽃을 보면 기뻐할 것 같다는 72세 티아라 할머니....P63


 젊었을때는 정상까지 거뜬히 올라갔지만 지금은 늙고 힘이 없어서 산 중턱에 정상만 바라보는 78세 동갑내기 신 할아버지와 베티 할머니........P71


 63세 비버리 할머니는 혈압이 높아서 힘들어 하면서도 91세 엄마를 위해 일주일에 두 번씩 장을 본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환한 웃음으로 화답하길..."힘들긴, 우리 엄마가 드실건데. 내곁에 살아계신것만으로도 감사해."


 평소에는 아프다고 누워만 있다가 손주가 온다고 하니까 힘이 불끈불끈 솟는 지나 할머니.

세 살 많은 형이 동생에게 내가 나이가 많으니 힘이 세다고 하니, 나이로 보면 내가 제일 힘이 세지~하시는 힘센 할머니의 지혜로움.

손자와의 나들이에 나선 할머니, 할아버지~~

손자가 물~~ 초콜릿~~ 하는 한마디에 정신없이 먹을 것을 찾느라 손이 바빠지는 할매, 할배는 손주사랑에 꿀이 뚝뚝 떨어진다.


 온종일 핸드폰만 들여다 보고 있는 손자들 걱정에 공원에 산책을 나온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걱정스런 말에도 손자들은 꿈쩍도 않고 핸드폰만 한다. 할아버지의 걱정스런 마음이 뚝뚝 떨어지는데 말이다.


이 책을 통해 노년이 결코 시들어가는 꽃이  아님을..열매를 맺고 그 열매로 인해 풍성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내 삶에서 노년의 삶은 반드시 찾아오리라.

난 어떤 모습으로 노년을 살아갈까?  슬퍼하지도, 웅크리지도 말고, 노년만이 느낄 수 있고,가질 수 있는 

행복을 기다려라. 

주변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삶을 이해하고, 나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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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한 유럽의 도시 9 - 미리 알고 떠나면 더 행복한 유럽 여행
백승선 지음 / 가치창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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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이다에 난 여행이란 단어를 넣는다.

여행을 자주 가지 못하는 대신 책 속 여행을 떠나곤 한다. 책 속의 배경을

내 상상력을 동원해 그려내고, 책 속의 배경 인물들과 그 곳으로 자유 여행을 떠난다.

내가 어려워하는 책은 내 상상력으로 책 속의 배경이 그려지지 않을 때이다. 그럴 땐

책을 덮어 버리거나 이해하지 못한 채 그저 글자만 읽은 책이 된다.

 

세상과 자유로운 여행을 떠나는 나만의 독서여행 중 진짜 책을 만났다.

한국인이 사랑한 유럽의 도시9-미리 알고 떠나면 더 행복한 유럽여행

유럽은 누구나에게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일 것이다. 책을 읽으며

가끔 상상력이 작동되지 않을 때 여행잡지나 이미지 사진들을 찾아보곤 했었는데

이 책이 비로소 유럽을 나에게 통째로 선물해 주었다.

 

이 책은 다른 여행 책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내게 왔다. 흔히 여행지 소개를 하는 책들은

딱딱한 문체의 설명글인 반면 이 책은 누군가에게 편안히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여행을 꿈꾸고 준비하는 사람들....어쩌면 여행도 공부가 필요할 지도 모른다.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뒤돌아보면 사진 속의 장소는 기억나지만 그곳의 정보는 지우개로 지운 것처럼 하나도 남지 않는 경우를 이미 경험했다면 말이다.

 

책은 이탈리아 로마를 소개하면서 여행자들을 이끈다. 모든 신들을 위한 신전 판테온, 영화<로마의 휴일>에서 만인의 연인이던 오드리 햅번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으로 유명해진 스페인 광장, 길이가 300미터 폭이 50미터의 나보나 광장, 로마에서 가장 큰 보르게세 공원은 삼림욕도 즐길 수 있는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더 아름다운 공원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나는 감탄의 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으으으으 진 짜 가고 싶다.-

 

유럽에 사는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1순위 도시... 프랑스 파리

여행자들로 가득한 꿈의 동산 디즈니랜드, 피라미드를 통해 최고의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루브르박물관, 312미터의 파리의 상징이라 불리는 에펠탑....그러나 파리에서 하루를 가장 잘 보내는 방법은 지금 있는 그곳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소개한다.

 

카메라 렌즈를 어느 곳에 두어도 그대로 엽서가 되어버리는 체코의 프라하

 

해가지지 않는.. 한번 쯤 꼭 가보고 싶은 대영박물관이 있는 영국의 런던. 길거리 음식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는 스테이블스 마켓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여행에서 빠트릴 수 없는 묘미 중 하나는 길거리 음식이니까 ^^

 

책장을 넘기면서 또 한번 시선을 뗄 수 없었던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예술적 정열을 간직한 붉은 태양보다도 더 열정적인 삶을 살다 간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작품들이 살아 숨쉬는 구엘공원,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인 120년 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플라맹코의 치명적인 매력이 있는 언제나 그곳보다 그 사람이 더 오래 남는 여행의 매력을 누릴 수 있는 곳이라 한다.

 

지구촌 여행자들이 꿈꾸는 특별한 섬인 그리스의 산토리니 섬은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동경의 대상이다. 푸른 지붕과 하얀 벽. 알록달록하게 칠한 집들이 있는 동화 속 마을같은 이아 마을에서의 하룻 밤은 어떨까?

 

진정한 여행에서의 자유로움이 물씬 풍겨져 나오는 진짜 여행 이야기. 유럽을 가기 전에 꼭 봐야만 하는 책, 유럽으로 떠날 계획이라면 트렁크에 이 책 만큼은 쑤셔 넣어주자. 이 책의 여행작가가 누구보다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 줄 테니까. 유럽의 멋진 도시들을 선물해 주신 작가님께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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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니 외할머니 단비어린이 그림책 22
김인자 지음, 문보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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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내 편인 우리 할머니
-무조건 내 편이 되어 주는 할머니

 

나의 기억 속에는 할머니가 없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친할머니는 돌아가셨고, 외할머니는 너무
멀리 계셔서 만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인지 할머니는 그리운 단어이다.


할!머!니~~할~~~~~~~머~~~~니.
할머니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언제나 내편이 되어 줄 것 같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또 하나의 안식처.

 

할머니, 할아버지를 좋아하고, 할머니들 꼬시기 대장인 김인자 작가가
새로 펴낸 [친할머니 외할머니] 그림책은 이런 나의 그리움을
조금씩 조금씩 채워주었다.

 

그림책 표지만 봐도 빙그레 웃음이 난다.

 

새련되고 멋지고 아는 게 많은 친할머니와
새색시처럼 부끄럼쟁이  일만하는 외할머니

 

이야기를 좋아하는 친할머니와
이야기 듣기를 잘 하는 외할머니

 

영어도 잘하고 한자도 많이 알고, 일본어도 잘하는 척척박사 친할머니와
언제나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척척 만들어 주시는 요리사 외할머니

 

서로서로 다르지만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보고 싶은 할머니들

 

책장을 덮으니 할머니의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듯 하다.

 

책을 통해 아이들  가슴 속에도 찐한  할머니의 사랑이 스멀스멀 전해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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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전교 회장에 당선되다! 단비어린이 문학
이토 미쿠 지음, 김명선 그림, 고향옥 옮김 / 단비어린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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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즐겁다!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전교회장 선거에 나선 라이타.

제목에서 벌써 뭔가 한바탕 일이 일어나겠구나 싶다.

 

닛타, 료스케, , 라이터는 5학년 2학기부터 반년 넘게 학교에서 심부름센터를

하고 있다. 학교에 두고 온 것을 찾아다 주거나, 실내화를 빨아주거나, 개를 대신

산책시키거나, 야구나 축구 멤버를 모아주거나...이런 일을 보통 30엔에서 300

정도를 받고 해주는 것이다.

심부름 센테에서는 규칙이 있다.

의뢰내용은 절대 비밀에 붙인다.

의뢰해 오는 일은 가리지 않고 한다.

가격이 적당하다.

외뢰인에게 받은 일은 반드시 신용을 지키는 게 아직까지 심부름센터가 학교에서

몰래 유지가 되는지도 모른다.

 

어느 날 한 의뢰인에게 연애편지를 전해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하지만 전해야 하는

대상은 만만치 않다. 공부도 잘하고, 인기도 많고, 모범생이기까지 하다. 그 대상자는

학원 앞 인형뽑기에서 반드시 점박이 인형을 뽑아야만 편지를 받겠다고 한다. 라이타는

엄마에게 받은 쌀을 살 돈까지 올인했는데 인형을 뽑지 못한다. 일을 어쩐다. 그때

200엔을 넣어 준 신도형. 점박이 인형을 뽑고 무사히 편지를 건넨 라이타에게

신도형은 학교를 바꿔보자며 라이타에게 전교회장을 추천한다.

    

인형뽑기에서 넣어 준 200엔이 의뢰비란다....거절을 하기엔 *의뢰해 오는 일은

가리지 않고 한다의 규칙에 반하는데... 맨날 선생님한테 혼나고,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책임감이 강한것도 아닌 라이타에게 신도형은 왜??? 전교회장을 하라는 것일까?

전교회장을 할 정도라면 적어도 머리는 좋고, 모범생이고...이래야 되는 거 아닐까?

하지만 결국 전 재산을 걸고 의뢰를 해온 신도형의 의뢰를 수락하고 만다.

 

아이들에게 학교가기 좋으니?라고 물으면 108은 싫다고 말한다. 왜 학교가 싫은걸까?

복도에서 뛰면 안됩니다그래 놓고는 호출 받았을 때 걸어가면 호출을 받았으면 서둘러야지!’, 축구하다가 유리창을 깼을 때 설명해 보라고 해서 설명하면 변명하면 안된다고 하고,

설명과 변명이 어떻게 다른 건지.... 많은 규칙 속에서 혼돈을 겪고, 즐거울 권리를 빼앗긴 아이들의 학교생활.

 

라이타의 즐거운 학교란, 학교란 놀고, 친구와 함께 지내고, 선생님의 설교도 듣는 그런 학교.

학교에 오는 것이 즐거워야 한다고 외치는데 과연 라이타는 전교회장에 당선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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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 중국아동청소년문학상 금상 단비청소년 문학 14
창신강 지음, 주수련 옮김 / 단비청소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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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중국의 이야기..이상하게 내 마음속에는 중국이라는 나라가 친밀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중국의 문화는 나에게는 아직 낯설게 느껴진다.


그런 낯섦 속에 만나게 된 창신강 작가의 두번째 만남책인 [우린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는 조금은 머뭇거리고 있는 나의 발길을 차분히 그리고, 내 걸음속도를 채근하지 않고 서서히 중국 속으로 이끌었다.


언젠가 읽은 책 중에서 자존감이란 어릴 적 경험 속에서 성장하게 됨으로 어릴 적 경험이 무척 소중하다고 했다. 그 이야기가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내 머리를 끄덕이게 했다.


12편의 이야기로 꾸려진 이 책에서는 중국의 소황제, 소공주들을 만날 수 있다. 여전히 한국사회에서처럼 자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입시를 위해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은 절대 용납되지 않는 현실은 우리나라 아이들과 사뭇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아이들은 여전히 꿈꾸고 있고, 관계속에 놓여 있다. 


-학교를 떠난 지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나는 학교라는 곳에 대해 다시금 고찰해 볼 수 있었다. 학교는 마치 큰 솥단지 같은 곳이다. 불위에 올려놓고 약한 불로 종일토록 끓여 본래 각기 다른 색깔과 맛을 지니고 있던 것들은 모두 한 가지 같은 맛으로 만드는 곳. 한번 그 안에 들어가면 몇 년을 그렇게 끓이니 맛이 모두 똑같이 변하지 않으면 이상한 노릇이었다.-P67인용


우리의 이야기..우리의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가슴 아린 이야기. 우리들이 꼭 듣고, 알아야 하는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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